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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2살 되는 여자대학생입니다.

졸업이 데드라인이라고 생각되니까 숨이 막힐 정도로 나를 옥죄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할지 두서가 안잡히지만,,,,, 두서없더라도 꼼꼼히 봐주세요.

 

요즘 자는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겁에 질려살고 있습니다.

잘때가 제일 행복한 이유는 내 의지대로 아무런 생각을 안할수있기 때문이죠.

졸업을 앞두고 취직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임용고시를 쳐보자는 목표를 두었지만 바쁜 학교생활 기타등등의 생활로

공부를 하루 하루 하지못하니 못할수록 더욱 괴로워져 가고있습니다.

집안이 안되서 취직해야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께선 이럴바에 공부하지말라고 하세요.

편하게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든, 친구를 만나든, 공부를 해도 편하게 하고싶은데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오히려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사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내 안에서 나를 옥죄고 있는 그 무언가 때문에

대인관계든, 학교생활, 일상생활,

모든것에 예민해져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는것 (특히 동성친구- 학창시절 왕따경험)도 두렵고 신경쓰여서 미치겠습니다. 

원인이 공부를 못하고 있는 나 자신 인거 같아서

공부를 하려고하면 또 공부해도 합격도 안되는거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엄청 어려운거 아시죠)

이런 생각들고.

우유부단에, 무기력해지고.

아..................내가 하고있는 모든 행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질 않습니다.

 

몇달전, 이때까지의 나를 분석해본결과

완벽주의와 강박증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서 고치자고 딱 마음을 먹고

내가 원하는 자아상을 마음속에 그리고 그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날이 있었습니다.

근데 개학을하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옛날의 너는 어쩔수없는 너다"

라고 내게 외쳐대는것 같아서, 

혼자있는 시간에 . 즐거웠던 상황에서는 뭐든 해나갈 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들이 그러는것 같아서ㅡ,, 그들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나는 학교다니면서 친구도 하나 제대로 못사귄.. 인간관계 엉망인 그런 사람'

이 되는거 같아서 그런 나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남들앞에서는 못난사람이 아니에요. 친절하고 성격좋고 착한 친구인데

왜이럴까요. 왜 내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걸까요......

 

 

어제는

엄청난 감정기복 때문에

감정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망치로 머릴 맞은 듯이 멍한것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내 정신이 아닌듯한 그런느낌?

그 정신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제 저녁에는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마냥 정신병자처럼 울다가 웃다가 한거 같아요.

어떻게 이정도로 기분이 극과 극으로 바뀔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한 순간, 제가 느끼는것은

무조건 이런 기분을 가져야해. 행복해야해. 이 한세트가  머리를 지배합니다.

그리고 난후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그 기분이 안들면 나는 지금 실패하고있다. 이건 아니다.

이런생각이 들면서 그 기분이 날때까지 계속 계속 노력합니다.

그 즐겁고 재밌었던 행복한 시간. 그게 진정한 내모습이니까

그 기분이 안들면 내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거기에 얽매입니다.

그런 상황이 올때까지 계속 축 쳐져있는거죠?

그리곤 그 상황이오면 그래, 이거야! 하고 밝아집니다.

근데 그것도 잠시. 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면, 또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건드리면 눈물이 나올만큼 침울해집니다.

 

시시 때때로 순간순간 기분과 상황에 너무 민감해져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제상황 모든게

이거 혼자 해결하기가 너무 힘든 과제인거 같습니다. 도와주실수 있나요 ?치유할수있나요 ?

저 벗어나고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것들이 강박증인지 뭔지 정말 뭔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긍정적인 삶을 힘차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사는게 두려워서는 안되니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학 때 썼던 글을 보여드릴께요.,

이걸 보시면 제 증상에대해 가닥이 잡히실거 같아요...

 

  

1년 남지않은 임용고시를 치기위해서 공부를 해보자고 결심하고 하루에 10시간을 공부하지않으면 합격 못한다는 강박관념 발동. 공부 돌입하기전에 엄청나게 체계적이고 고지의 계획을 세운뒤 죽이되든 밥이되든 독서실에서 지내겠다고 이때까지 하루에 2시간도 꾸준히 공부해본 경험이없는 주제에 10시간을 계획으로 학습과정과 밥먹는시간까지 월 일 시간 분 따지며 기계적인 계획을 짰습니다.

그 후 2주를 버텼을까요. 어느날 불현듯이 회의가 느껴지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의문이 들기시작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집에 돈을 드려야되는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마음편하게 살면됩니다. 원한다면 졸업하고 얼마든지 유학도 갈수있고 제가 하고싶은건 뭐든지 할 수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꽉 채우기 시작하면서 회의가 듭니다. 눈만뜨면 공부해서 몇년을 해도 보장되지 않는 요즘 임용고시. 내가 왜 이 인간같지않은 고생을 해야하지?

갑자기 길을 잃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전, "수 개월"에 걸쳐 전주고 전주던(사투리)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는듯 했고 그에 난 좌절했습니다. 몇개월동안 2010년 1월 1일부터 11월 초에 시험칠 때까지 인간의 삶을 포기하겠다고 결심결심을 했고 그 계획 덕택에 학기의 남은 시간동안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허나 하루에 이렇게 하지않으면 공부하는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한 저는 첫 시작은 좋았으나 지쳐버렸습니다. 완전히 넉다운 되었다고 할까요. "합격" 이라는 목표없이 이 인간같지않은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돌아오는 시험때까지 버텨낼 자신은 없습니다.

 

그 후 자기성찰모드로 돌입했습니다.

나는 내 자신이 심한 완벽주의자에 강박증도 있는 사람이란걸 알고있었기에

어찌되었든 이걸 한번 고쳐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지난날, 친구로부터 융통성 없다는 소리를 한번 들은적이 있었는데

이게 문제가 되는게 심심~ 하면 그 얼굴과 그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나는 융통성없다 융통성없다

이 메아리가 머릿속에서 멈추질 않습니다.

걔가 잘못된것이 아니에요. 걔가 그렇게 얘기했던건 나쁜감정을 가지고 얘기한게 아니라, 우리둘이 대화를 하는와중에 그냥 서로 성격얘기하다가 나온 말이었죠. 그땐 저도 화난건 전혀 아니었구요.

 

근데 혼자 있는 시간이 긴 나로서는 심심하면 그 메시지가 머릿속을 장악합니다.

걔가 말하는게 아니라 다름아닌 걔를 빌어서 내가 나한테 외쳐대는 소리였죠. 괴롭습니다.

덕분에 자연히 그 친구 얼굴도 보기싫어지면서 말걸기가 싫더군요. 걔는 지금쯤 당황스러울겁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임용고시 계획을 잡기 전까지는 참 즐거왔습니다. 난 해낼거 같았으니까요. 1년동안 한세트로 내 계획을 이루겠다고 다짐했고 그 이유때문에 남은 학교생활 (11월, 12월)이 굉장히 즐거웠고 모든일에 열심이었고 긍정적인 인간이 되기로 했으니 매사가 즐거웠고 문제거리가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한번씩 고까운 일이 터지면 거기에 빠져들어서, 망각이라는 능력을 빌어서 자연스레 잊혀지지 않는이상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으면서 한동안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정도.

하지만 지금은 도대체 길을 잃고 헤메고 있습니다. 개강한지 몇일 됐는데, 공강이 1시간있다면 그 시간조차 친구들과 놀면 안되고 뭐라도 해야할거 같습니다. 멍청하게 논다거나 뭔가에 게으르면 졸업하면 난 끝장일거 같습니다. 능력없는 여자니 시집이나 가라는 말따위나 듣는 사람으로 전락하기는 싫으니까요.

(사실 놀 친구도 없습니다. 이미 임용고시 공부라는 틀속에 공강시간은 도서관으로 지정해두고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친구? 그런거 내성공보다 중요하지않고 개의치 않는다고 생각했으므로. 하하 그래놓고는 늘 외롭습니다. 난 외로움을 많이 타는사람이에요. 근데도 저 강박관념때문에 내스스로를 벼랑끝으로 내몰지요.

혼자있으면 늘 공상에 빠진다거나 하나의 생각을 붙잡고 얼마나 깊이깊이 생각하는지 그 끝이 보이지 않지요. 한개의 문제를 가지고 열두번도 더 생각합니다. 엄청 예민하게요.

저는 사실 고등학교때 왕따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고를 나왔는데, 집단 폭행을 당한적도 있었고, 그 때문에 친구라는 데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늘 잘해주고 왠만큼은 손해를 보고살았지요. 내가 하고싶은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요. 근데 이제 너무 피곤한겁니다.

모르는 사람이나 이성앞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동성. 특히 음악을 하는 친구들 앞에서는 많이 숙이고 들어갔던거 같습니다. (대학와서 젤 친한 친구한테서 내가 너무 져줬다는 생각을 하고있으니까요.)

자신감 없는 내모습이 싫어서, 바껴보려고 하거든요. 근데도 쉽지않네요. 나만 바뀌면 될줄알았는데, (나는 음악전공해도 공부 열심히하는 아이- 과 학교생활 제대로 참여안함.) 이미 내 character 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려니 "저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생각할꺼야~ " 무의식적인 이런 전제때문에 내가 행동하고 싶은 내 캐릭터를 표출하기가 힘듭니다.

'쟤들은 날 만만하게 생각한다' 이게 가장 문제인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친구들한테 성격좋고 착한아이. 좀더 친한애들은 여린아이. 이정도로들 알고있지요.

맞아요, 틀리진 않는데, 문제는 나 스스로인겁니다. 더이상 착한아이로만 생각되고 싶진않거든요. 내 할말 하고, 문제가 되는일이있다거나 불이익을 받는게 있으면 큰소리치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아니라 생판 모르는 남들이나 이성앞에가면 정말 잘합니다. 예를들면 식당에가서 티슈가없는데 갖다달라고 한지 5분이 지났는데 안갖다주면 서비스이런식이냐는 식 표정고 ㅏ말투로 항변합니다.

그게 내 본연의 character이라고 믿고있습니다. 근데 왜 친구들 앞에서는 그게 안될까요.

 

한 예로, 내가 어떤 명제의 말을 친구에게 했잖아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 주어졌더라도) 답이 안돌아오면 아, 나를 무시했구나.

내지는

친구로서 장난치는 말투와 내용인걸 이성적으로는 아는데도 들으면 마음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내가 만만한가? 여기서 내가 화를내야 내스스로가 자신있고 당당해지는 앤가? 근데 난 맘에서 꿈틀거리는 이 말을 못하고 있는거니까, 당당하지 못한애네? 또 친구한테 져주네?

 

 

저는 예민합니다. 전공도 음악이고 제 성격이 많이 기분파에 감정적이었지요. 이건 어렸을적 학창시절과 이때까지의 나를 돌이켜본 전체적인 것인데,

대학교 올라와서 교직이수와 장학금의 맛을 알고난뒤 엄청난 완벽주의자가 되었지요. 조활동을 한다면 모든일을 내가 도맡아해야 직성이풀리고 조원끼리 자료모아 발표하는것 같은경우에는 남이 자료모은다는거 자체가 찝찝했어요. 자료받아놓고도 내가 다했지요. 조원들에게도 까다롭게 구는게 티가났던 모양이지요. 남들한테 피해안끼치고 산다는 신념은 변함없지만, 걔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이었으니.

제스스로에겐 오죽했을까요. 엄청 몰아세웠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교수앞에서 설설 기는것 따위는 자존심에 허락안되므로 그런짓은 일체안했지만 시간개념이 없어서 하루라도 지각하는 날에는 그 지각 [/ ] 그인것때문에 하루내내 심지어 이틀사흘 그 체크표시를 어떻게하면 없앨까, 지금에와서야 뭐라고 둘러되야하나, 개인적으로 찾아가야되나, 내가 슬그머니 기회봐서 지우개로 지워버릴까. 그것때문에 A0맞으면 난 미쳐버릴꺼야. 죽어도 그런일은 있어선 안되지.

학점 A0나오는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수강정정기간 3일동안 전화붙들고 선생한테 울고불고 쇼를하며 어떻게든 A+로 고쳐먹어야 했지요.

(몇일 전 수강신청 기간에 친구 수강신청 도와준다고 잠깐 학번이랑 비번을 통해서 걔 학점조회를 해봤는데, 그렇게 설설하던애가 나랑 평점차이가 몇점안난다고 하니 정말 허탈하긴 허탈하더군요. 융통성없는나라니.하하)

쓸데없는 내용에서 말이 길어졌군요 ;)

이건 이래야 돼 이런 생각이 넘 깊었습니다.

허나 이 부분들은 요즘엔 많이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나 자신입니다.

살을 10키로를 뺀 이후로 다이어트 강박증이 찾아왔습니다. 친척은 살빼서 예민하고 우울증 왔다고 말하더군요,

요즘 이런저런 스트레스+ 오늘 칼로리 계산 초과했다 싶으면 변기로 가서 토합니다. 거식증은 아닌데 억지로 토해내지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옆구리 살을 집어보면서 집히면 찝찝합니다. 몇일전에는 사우나 갔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탕에서 나오다가 몇초정도 필름이 끈켰습니다.

얼굴피부는 여드름도 아닌것이 관리잘못받아서 때문인지 트러블이 울긋불긋 올라오네요. 원인이 뭔지.

 

감정 기복도 심하고 갈수록 우유부단해 집니다.

어떻게든 꼭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기에 기분파라는걸 알기때문에 늘 기분좋은일을 찾고, -보다는 +를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강박 완벽증을 이용해서 그걸 목표에 내건다음 이뤄내겠다는 것이지요.

좋을땐 너무 좋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나는 내가 원하는 자아상을 이룰것만 같지요.

문제는 항상 늘 긍정적인것만 찾겠다는 그 생각(강박)에 모든것을 기분에 의존하고 있는건 아닌가,

그 때문에 더 민감해지는거 같기도 하고.

또 외부 환경, 특히 요즘 친구를 대할때 내 스스로입니다.

관계가 안좋은게 아니에요. 그냥 친구를 대하는거 자체가 내가 너무 피곤합니다. 친구들은 전혀 상상도 못하겠지요. 그들한테서부터 내가 이렇다는 사실을.

다른 과나, 이성을 대하는건 참 편한일입니다. 더군다나 성격 엄청좋은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안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근데 왜 기존에 알던 사람들만 만나면,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 같은게 찾아오는걸까요.

심지어 그들은 내 아팠던 과거도 전혀 모르는상태에요. 근데도 학창시절 그 상처들이 너무 커서 그럴까요.,

정말 미치겠어요~~~ 내스스로가 너무 힘드네요.

 

 

 

어떻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요즘 내 주위의 모든 환경과 사물에 모든것이 민감해져 있는거 같습니다.

둔탁해지고 싶고 스트레스에도 둔해지고 싶습니다.

친구관계에 별로 가치를 안두고 싶어요. 그저 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주력하고

그냥 대인관계는 부수적인걸로 원만한 정도로 두고싶습니다.

분명 그 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텐데도, (머리는 참 잘 아는데)

내 행동이 스스로 솔직한 모습을 보일수가 없습니다.

내 자신은 이런 사람이다 !!!!!!!!!!!!!!!!!!

나는 나다.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하는거잖아요.

내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일까요?

 

 

 

 

하........

내 모든걸 뜯어 고치고 싶습니다.

완벽주의, 강박증, 부정적인 생각, 다 버리고 싶어요.

자신감있고 당당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가지고 싶습니다.

'내가 나' 라는 캐릭터를 완전히 갖고싶어요. 누구도 아닌 나 자신.

 

 

참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원장

2010.03.10 18:45:01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긴 글을 통해서 님의 마음상태와 힘든 상황들에 대한 이해가 잘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님이 위에 쓰신대로 님은 어쩌면 열심히 달려왔고, 자신의 인생을 나름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해 오셨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길의 방향성을 알지도 못했고, 자신이 어디로 달려가는지도 모른채 그냥 무작정 달려만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님은 어쩌면 자신의 삶을 생각으로만 달려가고, 실제의 자신은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른채,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무작정 달릴려고만 하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진실한 내면상태나 감정이나 마음은 중요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으로 만든 자신의 원함에만 초점을 맞추려 하는것 같습니다.

 

생각과 감정은 서로 다른데도 님은 모든것을 생각으로 통제하려 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스스로 미쳐하고 힘들어합니다.

님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님은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삶은 생각이 아니라 실제인데도 님은 자신의 생각안에서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위의 글에 님이 하신 긍정적 노력이나 목표들은 생각속에서만 일어나는 생각들의 환상이기에 실전과 상황안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할 수가 없겠지요.

 

님이 지금하고 있는 모든 생각들은 그냥 생각일 뿐입니다.

님은 삶을 진짜로 만나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생각의 허상에 매여서 스스로 생각으로 자신을 묶어놓고 스스로 힘들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싶다면 먼저 님의 생각으로 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하지만 님은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생각으로 끊임없이 삶을 통제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융통성이 없다는 말은 님 스스로 자신의 생각에 빠져서 삶을 상황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안에서 스스로 벗어나지도 그 생각의 바깥도 보지 못함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님은 삶을 자신을 위한 기회나 재미있는 도전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두려움안에서 어두운 불안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의 내면에 있는 삶을 두려움으로 대하는 그 태도가 님을 완벽과 강박으로 내몰고 있는것 같습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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