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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INP프로그램 소감문. - 촛불님

조회 수 2491 추천 수 0 2014.08.05 12:26:27

아이엔피를 한다는걸 한달 전에 공지 할때부터 고민을 했다. 그러나 내 인생에 지금 아니면 쉴 수 있는 시간과 일을 하게 되면 시간이 잘 날거 같지 않아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고 나서 차를 갖고 가는 문제와 여러사람들 속에 2박 3일을 지내야 한다는건 무척이나 두려운 도전이였다.



용기를 냈지만 가기전 내내 고민을 했었던거 같다. 가기 전날 엄마와 싸우면서 더욱 가기싫고 혼자만 있고 싶었했던 생각을 성원선생님께서 다독여 주셔서 감사히 함께 할 수 있었다. 고민을 했었지만 막상 지리산에 도착하고 법인선생님의 말씀과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느새 망상속에서 나와 이곳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처음 "나 지키기"는 아이수 때 베개 뺏기를 해보아 자신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룹으로 진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상대가 하겠지라는 생각과 나는 힘이 없어 라는 생각이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내동댕쳐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1대1의 베개 싸움과는 좀 다른 느낌이였다.



그리고 눈 감고 걷기에서 나는 어린아이처럼 판단 없이 상대를 믿어버리고 책임은 지지않으려 한다는 법인선생님 말씀에 한번 더 나를 인식할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자연을 좋아하진 않지만 눈 감고 걷기를 하고 나서 눈감고 서서 바람을 느끼며 비를 맞을땐 마치 이 지리산이 나를 품어주는거 같고 위로 해주는 거 같아 내 가슴을 어루만지는 그 느낌이 좋았던거 같다.





그 다음날 상대를 찾아가 내가 불편했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과정에서 난 남친과의 이별에 이제껏 감정을 많이 흘려보낸 나를 볼 수 있었던거 같다. 물론 아직 찌꺼기는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많이 힘들거나 하지 않았던거 같다. 난 부모님 두분을 다 용서 못하는거 같았다. 아빠를 용서하라는 말씀에 할까 말까 망설이다 손박닥을 보였지만 용서를 할 수 없었던거 같다. 엄마는 밉고 싫었다. 그래서 용서를 하고 싶지않았던거 같다. 경일씨의 부모의 따뜻한 사랑은 엄마에게서 지금 느낀다고 하던데 난 경일씨가 말했던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거 같다.



그리고 서로 안기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난 가슴을 맞대고 안았고 그 순간 상대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던거 같다. 난 스킨쉽이 많이 어색하다. 그래도 안아주기를 하니 참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나만 아픈게 아니고 정말 다들 아픔의 종류만 다를 뿐이지 다들 아파하고 힘들어 하며 살고 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나의 내면아이는 소풍을 가야하는데 엄마가 간식을 챙겨주지않아 못 갔던 내가 계속 떠올랐다. 거기서 어찌할줄 모르던....엄마에게 "엄마가 간식을 챙겨주지않아 소풍 안갔어." 라는 나의 말에 엄마는 슈퍼에 가서 외상으로 하고 가지라며 나를 나무랬었다. 그 아이를 보며 눈물이 났었던거 같다.



나 표현하기를 하라고 하실때 도대체 나는 정말 어떤사람인가? 궁금해 지기도 하고 정말 나를 잘 모르는거 같아 좀 속상했던거 같다. 그리고 연극 준비를 하면서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이거 시켜줬으면 좋겠어라고 생각만 하다가 그냥 내가 이거 하고 싶어요 라고 했다. 그리고 잘 해내서 기뻣다. 그리고 내가 한다고 했는데 못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들었찌만 그래도 나 자신이 잘한거 같아 뿌듯했던거 같다.



그리고 다른 조들이 너무 잘하면서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자기표현하기 하면서 발표는 안했지만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는걸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 있지못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냥 발표에 대한 부담을 놓아 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던거 같아 소중한 깨달음이였다.





아이수 때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면 (공부처럼 했던)아이엔피는 즐기면서 나를 볼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이였던거 같다. 마음껏 즐겼다고 생각하며 막상 쓸 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써지는 것도 신기하다. 아이엔피 가기 전 성원선생님 말쓸 일단 저질러 보고 생각해라는 그 말씀이 참 소중히 느껴지는 시간이였다.?usn=33496118&email=mongku04@nate.com&key=846f64de029977160e0d7d8806a64c53$88bfdef2@m.ma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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