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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수 마지막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움직였다. 5주동안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정말이지.. 어쩌면 몇년, 몇십년 혹은 평생 걸쳐서 찾지 못했을 나를 가로막고 있던 제한.. 상처들을 아이수를 통해서 나는 찾아낸 것 같았다. 그리고 왠지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시작 시간이 다다르고.. 바로 성원선생님의 지도아래.. 커플 요가 수업을 진행됐고.. 나는 진주님과 함께 요가를 하게 되었다. 원래라면 남자분과 맞춰서 했겠지만 어쩌다 보니.. 이번 아이수 30기는 나 말고 모두 여자분이셨다.



진주님앞에서 살짝 뻘쭘함을 느끼다.. 다같이 요가를 시작했다. 서로에게 체중을 의지하는 동작이 많았던 커플요가....쉽지는 않았지만 여느때보다 나는 열심히 상대와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동안 나자신이 요가에서 얻어 온 경험 덕분이었다. 나 자신만 스스로 잘하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을 배려하여 함께 노력해야 둘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때로는 타인에게 좀더 나를 내어 주어야할때도 있고, 때로는 내가 타인에게 의지해야 할 때가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나의 수치심과 타인에 대한 시선으로부터 내려져 있었다. 실수를 아랑곳 않고 시선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또 함께 둘이서 하나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던 것같다. 그게 재미가 있었던 것같다. 내가 필요이상 배려하려는 마음에 수월치 않았던 동작도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커플요가가 끝나고.. 다시 원장님 앞에 사람들과 자리했다. 우리의 치유과정에 대한 그 구조에 대해 강의를 듣고.. 원장님께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여러분은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받아들이신 것같으냐 물으셨다. 한사람한사람 여러가지 답변이 나오면서 내차례가 되고 나는 잠시잠깐 생각에 빠졌다.


그 동안 내면아이라는 존재에 대해 깨닫고.. 가슴에 머무르는 법을 배우며.. 나는 그것을 순간순간 껴안는 법을 1달이 넘는 시간동안 배워왔다. 그렇게 발견한 그 아이를.. 나는 진심으로 감싸안고 울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 아이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모른척 외면하거나 떠나버릴 때도 있었다. 그리고 잃어버린 나자신인 그아이에게로 몇번이고 다시 돌아왔다. 그 아이를 온전히 껴안지 못하는 내자신을 많이 자책하기도 했다.



래된 죄책감속에 나를 해메이게 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내 모두는 아니겠지만 나는 내안의 참 많은 나 자신을, 외면받고 상처받은 내자신 찾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내자신을 찾아가고 또 받아들일 수 있겠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원장님께서 나에게 얼마나 받아들였냐 질문을 하셨을때 나는.. 딱히 뭐라고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살펴보니..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라는 느낌이 일었다. 그래서 거의 다 라고 표현했다.



그러다... 좀더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서 다시금 원장님께 말씀드렸는데..준비가되었다 였다고 다시 말씀드렸다. 그 표현이 제일 적절한 것 같았다. 지금껏 나는 내면아이를 발견하고 또 치유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것을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나는 생각했나보다. 그간의 시행착오는 과정이지 않았을까.. 이제 진짜 시작이 아닐까.. 그런 느낌에서 준비가 되었다라는 대답을 다시 해보았나 보다.



뭔가 확신에 든듯한 느낌으로 대답을 한것같다. 원장님께서는 이윽고 자신이 생각한것만큼 자기자신을 받아들인것이라 말씀을 하셨다. 그동안... 스스로 열심히 달려왔음에도 실수나.. 실패.. 이따금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나를 스스로 자책하며 왔던 시간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런 시간조차도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다는 걸 오늘 안것같았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이제는 나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게 한것이 아닐까.

 


어제 이후로.. 나는 나에겐 커다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었다. 왜 나는 화를 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이유를 어제 일지를 쓰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그런데 오늘 그 화에 대한 표현을 할 것이라고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어제 화에 대한 탐구를 했음에도 강의 내내 불안해졌다. 말할수 없는 두려움이 계속 내안에서 일어났다. 마치 대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처럼......

 


앞서 원장님께서는 여러 색깔들을 주욱 적어 놓으시고.. 이중에 좋은 색깔과 나쁜색깔을 찾아보라며.. 한색 한색씩 비교하시며 사람들에게 질문하셨다. 대부분 자기의 주관으로 색과 색을 좋고 나쁘고를 구분했고, 원장님께서는 좋고 나쁘고의 색은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서 그 색깔들 밑에 감정들을 주욱 적으셨다. , 두려움, 슬픔, 기쁨, 공포 등등.. 그리고서 이 감정들이 바로 색깔과도 같다고 그리고 그 어떤 감정도 좋고 나쁘고가 없이 똑같은 것들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듣고서도 나는.. 단 한가지의 감정.. 화에 대한 감정만은 어쩔수없이 두드러져보여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 화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화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시작했다. 앞줄 뒷줄 번갈아 가면서 악쓰는 소리로 온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 나는 온힘을 다했는지.... 내 소리를 다 지르고 나니 배 양쪽이 아프게 당겨와서 배를 감쌌다. 그래도 내 있는 힘껏 배에서 나오는 소리를 지르고 나니까 예전에 나에게 화에 대한 힘을 일깨워준 큰싸움이 상기되면서 자신감과 커다란 힘을 느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화를 표현하는 시간이 시작됬다.


아버지는 대책 없고 무책임한 분이셨다. 여자를 좋아하시고.. 경제적 개념도 없었다. 무엇하나 꾸준히 일을 해온 것이 없던 아버지.. 외갓집에 보증을 받기 위해 어머니를 보채고 막 대해 왔던 아버지.. 나는 이제껏 내 문제와 상처에 대해... 어머니로부터만 찾아왔다. 하지만 나의 화에 대한 표현의 문제는 아버지로부터 있었다는 것을 어제 알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나는 아버지로부터 감정적.. 때론 신체적으로 학대 받았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크고 작은 싸움.. 어려서는 감당하긴 힘든 그런 충격을 받으면서... 나는 나 스스로에겐 아무런 힘이 없다고 스스로 여겼나보다. 그 두려움과 공포에 꺾여서.. 아버지에게 꺾여서.. 그리고 아버지의 그런 극단적인 화를 보며... 또 그것이 모든 것을 파탄으로 이끄는 것을 보며.. 어린 나는 화라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깨부수어버리는 것이라고 여겼나보다.



또 한가지로... 항상 책임없고,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을 나에게 비춰왔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어머니는 항상 내가 있는 앞에서 질타하고 나무랬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욕을 어머니는 어린 나를 붙들고 몇시간이고 욕해왔다. 고작 여덜, 아홉살이었던 나는 몇시간을 붙들린채 그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듣고 싶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듣지 않으면 어머니가 나를 싫어할것같았다. 나에게 화낼 것같았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우리집안의 감정의 배출구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 앞에서 나에게 아버지 본인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쏟아낸 것을 이야기해댔다. 그럴때마다 아버지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듯한 어조로 애 한테 그런 이야기 하지마라.’ 라고 하시며 나를 의식하셨다.



나를 바라보시는 그순간의 아버지를... 어린 나는 항상 외면했다. 내가 쳐다보고 또 표현한다면.. 아버지가 너무 초라해질 것 같아서..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지니까.. 나는 아버지를 외면했다. 나는 아버지를 위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아버지는 이런 내마음을 몰라준채 나를 방치 하셨다.



중학교 1학년즈음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셨다. 나는 그때부터 어머니의 재혼 가정과 아버지의 재혼가정 을 몇번이고 번갈아가며 살았고, 외갓집에서도 살았다. 재혼가정에서는 새로운 아버지에게 배척당할 때도 있었다. 나는 매번 보살핌이라는 이유로 몇번이고 상대집에 버려졌다. 그리고 그때마다 감정의 도구로서 부모에게 사용됬다.



아직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실때.. 할머니와 큰이모가 어머니와 함께 나를 아버지 쪽으로 떠밀며 나에게 한 말을 선명히 기억한다..  ‘너는 저 괘씸한 새끼 평생 피를 빨아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너는 아빠에게 가야한다고.’ 나는 그저 그들에게 감정의 도구로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나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를 미워했다. 내 감정의 문을 최대한 눌러닫으면서..

 

 


언젠가 였을까.. 아버지쪽에서 살때였다.. 아버지의 새로운 여자는 아버지의 그런 무책임함과 금전적매달림에 못이겨 나가버렸다. 아버지와 둘만 남은 나. 아버지는 더 싼방에서 싼방으로 옮겨갔다. 이윽고 빛도 들지 않는 구석방에 살림을 옮겼고, 난 그방의 첫날밤이후 아침.. 나는 헤아릴수 없는 바퀴벌레들과 함께 깨어나 있었다. 아버지는 나만 내버려두고 그 여자가 있는 집으로 새로운 살림을 차렸는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몇주에 한번씩 집에 돌아왔다...

 

 

번씩 장을 봐 와주는 식재료는 항상 인스턴트와 라면 일색이였던 것 같다.. 전혀 나에게 돈을 써주지 않았다.. 엄마가 나와 아버지를 찾아왔을 때만, 아버지는 어머니를 의식했는지 평소보다 좋은 음식들을 사주었다. 평소때는 내앞에서 돈이 중요하다가도, 어머니 앞에선 당신의 위신이 중요했다. 돈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부탁했을때.. 냉정히 아무말 없다가 나중에 전화한다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아버지..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몇일이고 몇주고 그 화를 내 가슴에 머금고 있었나보다.. 손바닥을 그어 혈서든 손자국이든 써서 아버지에게 보이고 싸우려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아버지였기에..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내가 있었기에..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나를 아는지... 아니면 그런 나를 이용이라도 하는지 애물단지 여기듯 나를 더 방치했다. 나는 돌봄 받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분노했다.. 하지만 언제나 참아왔다. 단 한번도 아버지에게 화낸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나는 화에 대한 표현에 앞서 사람들과 함께 절을 하는 동안 그런 정리된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일깨웠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감정적으로 희생을 강요했던 부모와, 그들의 재혼가정과 또 언제나 나를 문제시한 우리집안을 떠올렸다

 


부모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는 그들이 나에게 했던 행동들, 내 앞에서 했던 그 큰 싸움들을 떠올리며 마구 욕을 해댔다. 건물이 떠나가듯이 욕을 퍼부었다. 나를 감정적으로 그들 자신의 감정싸움에 도구로 사용한 것에, 돌봄받지 못함에, 보살핌을 빙자로 몇번이고 버린것에, 나를 방치한 것에.. 이해받지 못함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소리지르는 것에 지쳐 힘들더라도 악을 쓰고 다시 죽일듯 소리지르고 또 지르며 욕했다. 이제껏 하지 못했던 풀지 못했던 그 화들을 모두 내려했다.

 


원장님의 신호로 표현시간이 끝나고 그대로 내면아이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의 모습을 몸으로 그대로 표현해보라는 말씀에.. 나는 구석에 무릎을 꿇어않고 고개를 숙여있는 모습을 취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방치하고 비교당하기만 했던 나.....  언제나 그들의 감정적 희생양일 수 밖에 없었던 나....

 

 

나는 원장님의 말씀에 따라 한마디 한마디 나자신을 위로했다.


너를 몰라주었구나..

너 정말 힘들었구나..

앞으로 내가 너를 보살펴줄게...

앞으로 내가 너를 지켜줄게하고..


그리고 나는 언제나 부모의 싸움앞에, 아버지의 부당한 감정적 신체적 폭력앞에 무력할수밖에 없었던 나에게.. 그들을 쫓아내고 너를 지키겠노라고 말해줬다.


갑자기 가슴속에서.. 무릎을 꿇고 내품에 들어오는 작은 아이를 안고 있는 내가 나타났다..

아이도 나도 펑펑 울고만 있었고.. 서로 힘껏 꼭 끌어 안은채 놓치 않았다.

그리고 내 가슴속에서 내가 안은 그 아이는 나에게 고맙다며 나와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며 기뻐하며 울고있었다. 마음 바깥의 무릎을 끓어안고 웅크려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던 나는 갑자기 소리내어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나는.. 나의 어린아이는 상처가 너무 아파서도..

그들이 너무 미워서도 그동안의 길이 너무 고통스러워도 우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기자신과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고맙다고 울고 있었다.

나는 순간 죄책감에 .. 미안함에 울었다.

 

맙다니.. 나는 너를 이제껏 떠나고 되돌아 오기를 몇백번이고 반복했는데.. 그 나쁜 아버지처럼.. 그저 고마워서 울고 있는 그 아이를 끌어 안고 나는 너무 미안하고 그 아이가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소리내어 한참을 운것같다.


내 어린아이는 이제껏 자기가 상처입었음에도 상처입었는지 몰랐고.. 돌봄받지 못했음에도 돌봄받지 못한것을 몰랐나보다.. 하지만 그 착한 마음에.. 아빠를..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만 해왔나보다.. 아이는 자기가 상처투성이이고 돌봄받지 못하고 희생되어 왔다는 것을 전혀 몰라했다. 그저 따뜻하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만으로.. 내가 안아주니까 바라봐주니까 그냥 그게 고맙다는 것이다.

 

 

..... 나는 어른으로써 아이를 껴안았지만.. 나는 아이의 그마음 앞에서 더이상 어른이지도 못했다.. 그 아이의 마음은 그저 누군가를 향한 순수한 마음 그자체 였던것같다.

후회.. 회의.. 고통.. 상처.. 슬픔.. 외로움.. 죄책감.. 그 많은 감정속에서 매번 나로부터 도망치고 도망쳐왔지만.. 결국 아이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였나보다. 나는 그순간 그 마음을 확인했나 보다..

 

가슴속에서 깨어나 천천히 눈을 뜨며 생각했다. 이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겠노라고..

그리고 이 어린아이를 내가 보살펴서 점점 성장시켜 주자고..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어른인 나와 누군가를 향한 순수하고 착한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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