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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아이수 3주차를 마치고... - 나무

조회 수 1764 추천 수 0 2015.10.21 13:05:51


1. 가족 가계도를 그려보고 역할에 대해서 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장님이 피드백하시길... 엄마는 항상 아빠에게 에너지가 가 있다. 아빠에게 잘 하고 싫은 소리를 듣지 않게 완벽하게 행동하려고 한다. 엄마는 또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해서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완벽하게 행동하려고 한다“-해야한다는 틀이 강하고 항상 지적하고 훈계하고 통제를 하려고 한다. 우리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빠는 다혈질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일하고 와서 피곤하거나 화가 나거나 무엇인가 아빠 마음에 거슬리면 갑자기 와서 이유 없이 때린다. 엄마는 그냥 지켜보고만 있다. 말리지를 않는다. 그런 가족의 분위기는 나에게는 언제 지적당할지 모르고, 언제 혼날지 모르는 불안과 긴장되는 분위기속에서 나는 '눈치 보는 아이, 착한 아이, 가족의 카운슬러'였다. 자매들끼리도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 엄마, 아빠의 눈치를 살피고 긴장을 유지하는 분위기 속에 있어서 서로가 친하지 않다고 하셨다.

    


2. 내가 느낀 것

1> 내가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지적당할지 모르는.. 혼날지 모르는 긴장된 마음은 여기에서 비롯되었구나.....

2> 내가 잘 하고 있으면서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기준을 맞출 수 없어 눈치를 보고 긴장하고 있었던 것도 여기서 비롯 되었구나..,

3> 지적하는 나로 인해서 나에 대해서 존중감이 없었구나. 잠을 잘 때도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편하게 잠을 잘 못 잤었다. 잠을 잘 때 조차도 옆 사람을 의식하고 긴장하는 내가 있구나...

4> 지금은 친정에서 독립을 했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부모님처럼 그렇게 대 할 것이라고 착각을 하면서 혼자 긴장과 불안 속에서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구나..

5>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지 않고 호의를 대하면 다가오는데도 나는 혹시 지적할까봐 불안해하면서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했구나....

 


3. 그런데 그렇게 불편해서 힘들었던 부모님의 행동들을 내가 지금 아들에게 남편에게 하고 있다. 아들에게 자주 하는 말 해야 한다한다고 지적을 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통제하려고 한다.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느낄지 보지 않고 내 생각 속에 아들은 이래야 한다는 관념 속에서 지적하고 훈계하는 나의 모습이 부모님과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자기 것을 할 때 방문을 닫는다. 그리고 내가 나타나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의 것을 나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나를 무서워한다. 혹시 나에게 지적당할까봐 혼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흑흑 슬프네.... 부모님의 모습 그대로 내가 아들에게 대물림이 되고 있구나......

 

 

4.  어릴적 부모님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면서 지금 내가 현가족에게서 아들과 남편에게 주는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 보인다밖에서는 좋은 에너지를 사람에게 준다. 그런데 집에서는 무기력하고, 혼자만 있고 싶고, 말도 하기 싫고, 생각 속에 잠겨있고, 표정이 없고, 무뚝뚝한 모습이다


 4년 전에 풀타임으로 일을 할 때는 더 힘이 들었다. 직장에서는 없던 힘까지 내어서 열심히 일하다가 집에 오면 2시간 3시간 누워있었다. 억지로 밥하고, 청소하고, 그리고 아들이 숙제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혼내고 짜증을 많이 냈었다. 그때 아들도 엄마가 무서웠다고 자신이 암흑기라고 했다


5.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일도 나에게 맞게 잘 조절하려고 한다. 그래도 내가 집에서 내는 에너지는 침체 되어 있다. 움직이기도 싫어하고 가만히 누워 생각에 잠겨 있는 걸 좋아한다. 집에 오면 에너지를 쓰기 싫고 가만히 있고 싶다. 그러고 보면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에너지를 주는데 내가 아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도 집에 오면 가만히 있으려고 하고,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티미만 보려고 하고, 멍하게 있다. 나의 모습과 닮았다. 원장님이 자식을 키울 때 나의 에너지와 활동성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 이게 나의 모습이라니.....흑흑...  나는 내가 밖에서 좋은 영향력과 이미지를 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집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나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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