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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님의 딘식일지....

조회 수 2175 추천 수 0 2015.09.09 15:40:13

1. 단식에 들어가면서


이제 단식에 들어갑니다.

바랍니다. 습관을 좀 더 명확히 보기를..

바랍니다. 좀 더 이 기회를 잘 맞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한 용기내어 내 마음 만나기를..

바랍니다. 나의 몸이 편해지기를..

바랍니다. 나의 초심이 무엇인지 잊지 않기를..

   


이번단식을 맞는 마음은 설렘이 가장 컸었던 것 같다. 이번엔 어떤 경험을 하게될지 기대하는 마음이랄까.. 단식 한3일 전부터 마음을 단식에 들어간다는 것에 확실히 두었고 몸에게도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반복해서 했다. 나는 단식에 들어갈거야. 들어가기 전에 너무 많이 먹게되면 단식을 하면서 좀 힘들 수도 있어. 그치만 기대 된다하면서 스스로에게 인식을 심어주는 과정을 반복했었다. 그냥 그러면 몸이 좀 준비를 하지 않을까 해서 .... ㅋㅋ



2. 단식 1일차


아침에는 늘 아침밥을 걸렀기 때문에 별 다를바 없었고 .. 점심에는 신이 나서 걸으러 나갔다. 회사에 가면 늘 혼자서 산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공식적으로 나는 단식을 하니까 한시간 동안 사무실에 있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좋았다. 신이 나서 나갔는데, 역시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 걸으면서 그렇게 힘들거나 배고프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러고나서 사무실에 앉아서 오후시간을 보내는데 ..  좀 멍..하고 허기져서 힘없는 상태였다. 뭐가 먹고 싶다기 보단 굶어서 힘이 없는 느낌이 더 가까운 것 같다. 약간 두통비슷하게 멍한 느낌이 있었다. 아주 약하게. 센터에서 원장선생님 강의 듣고 하면서 더욱 기분이 좋아졌고, 강의후 단식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할때도 신났다. 또 사람들이랑 같이 공원 산책하러 갔을 때는, 달려서 몸을 풀고 긴장을 풀고 싶어서 좀 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은 하루종일 좋았던 것 같다.



3. 단식 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좀 힘이 없는 것만 빼고는 상태가 좋았다. 도예공방에 가서 도자기 만들때도, 처음 우려와 달리 재미있었고 즐기면서 했다도자기 만들면서부터 조금 힘들다..하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효소와 물을 먹어주고 .. 조금 힘달리는 느낌오네.. 하고 지켜보았다.


단식하는 사람들끼리 먼저 공방을 나와서 아난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센터로 돌아오는데, 차에 타자마자 차에서 나는 어떤 냄새에 속이 좀 불편했다. 그리고 차에서 사람들이 신나서 이야기 하는데 그것도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차에서 내려 공원 산책을 했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더니, 공원에 하체 운동기구 몇몇개를 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전환도 되고, 바깥공기를 쏘이니 좀 살 것같았다. 나무도 많았고, 잔디도 있고 .. 그래도 한번 힘달리기 시작하니 일어서거나 걷다가다도 좀 어지럽고 그랬다. 오늘은 이때가 제일 고비였던 것 같다.



.. 힘 안떨어져서 신났었는데 예전처럼 역시 힘떨어지는구나 .. 이제 조심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며 센터로 돌아왔다. 처음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저 누워자고싶었는데, 막상 센터에 도착해서 ,, 앉아있고 블로그 일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데,, 그렇게 누워서 뻗어있고 싶을만큼은 피곤하고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좀 회복이 되었다. 센터의 힘.. 대단!



그러고나서 나꽃사 동아리 할것이 걱정되었다. 힘 달려서 앉아있기도 힘들면 어쩌지? 했는데 막상 활동에 들어가니 사람들과 분위기도 잘 잡히고 서로를 쓰면서 점점더 나아지는 상태를 경험했다. 동아리 활동 후 밖에서 영화보는데 집중을 하고 나니 다시 좀 피곤했다. 그렇지만 낮처럼 힘든 상황은 아니었다. 저녁엔 전반적으로 다시 좋은 상태. 혼자서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혼자서 있을 때 좀더 나를 돌아보고 다시 기를 장전해서 사람들 사이에 섞여보고 .. 왔다갔다움직이는 만큼 힘이 난다~~~~~!!

   

 

4. 단식 3일차


3일째 아침에는 정말 못일어 나겠다 싶었고 두려움에 확 사로잡혔었다온갖 생각들이 일어나고 생각의 가짓수만큼 나에게 괴로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았다. 눈을 떴을 때.. 별 생각 없다가. 몇초안되는 시간이 흐르고 출근, 출근준비, 단식, 등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 그 생각들이 하나씩 일어날 때마다 두려움에 덮어 씌였다.



그 생각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고 있었고, 그 생각들 때문에 힘이 빠진다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두려움이 너무 확 덮어서 .. 힘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 생각이 일어났는데 왜 힘들어 지는지 보니 .. 그 한 가지 생각마다. 저마다 내가 ‘~하기 싫지만 난 ~ 때문에 ~을 꼭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할 것(부정적인 것)이다라는 어떤 기준 같은 것이 붙어있었다.



나는 힘이 없는 몸 때문에 꼼짝하는게 싫고 힘들었지만 .. ~해야한다. 세수해야 한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효소를 챙겨야 한다. 아침 차 명상에 가야한다. 하는 그 모든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 가장 컸었던 두려움의 이유로 들러붙은 강력한 생각은 차명상에 늦거나 빠져서 선생님을 실망시키거나 욕을 먹어서는 안된다. 비난받으면 안된다.’하는 것이었다. 그게 일어나는 것을 죽을 것처럼 두려워하는 어떤 내가 있었다.



그 때 그것에 관해 문제를 삼았었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마음이 있었지만, 단지 지금 일지를 쓰는 이순간 .. 그것은 흘러갔고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그것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5. 단식 4일차


몸은 쓰면 쓸수록 에너제가 살아난다는 확실한 체험이었다그전에 단식을 3번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 그 때는 일도 하지 않았었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냈었고 혼자서 보내기도 했었고 .. 단식 시간이 갈수록 굉장히 힘이 빠져서 늘어졌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힘이 없으니까 움직이는 것에 대해.. 아주 조심조심했었었다. 물론 그때도 컨디션이 좋아지고 나빠짐의 나름의 흐름이 있었고 좋은 체험을 많이 했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이번에 전 보다 훨씬 생생하게 몸을 쓸수록 살아난다는 경험을 했다는 부분이다. 3일째 고비를 맞았을 때 이후로 일부러 더욱 몸을 쓴다. 걷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단식하는)사람들과 함께한다.

너무 몸을 쓰는 것으로 빠져서 사람들과 섞여있으면서 외부로 빠지는 것은 아닌가. 그것 또한 또 한정 지은 것이 아닌가.(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힘 떨어질 것이니까. 그게 두렵고 나는 계속 움직여야 해.하는 생각도 든다. 많은 생각을 의심한다.



비교도 올라온다. 다른 사람들은 뭔가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우는 것 같은데,, 나는 컨디션이 좋음에 좋아하고, 또 행위와 외부로 너무 나가있어서 내부의 경험, 관찰거리를 놓치는 것 같다. 난 그 동안 일지 쓰는 마음이 나서 좀 쓰려하면 회사에서는 자꾸 일이 들어오니까 흐름을 놓치고 일을 했다 다시 쓰려하면 흐름이 끊겨서 쓸 맛이 안나고,, 또 센터에 있을 때는 .. 사실 센터에서 일지를 쓰거나 집중하는 것이 원래 잘 안되었었다. 센터에서는 혼자서 오롯이 느낌과 경험을 떠올리는데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3일째에 힘떨어지는 경험 후, 혼자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부러 최대한의 시간을 센터에서 보냈다.)  



6. 단식 5일차


오늘 아침에는 센터에서 일어나서 움직여보는데, 어제와 비슷한 정도로 힘이 빠져있음을 느꼈다. 12일 그리고 4일차 때처럼 그럼게 기운이 펄펄나지는 않는다. 모든 행동이 느릿느릿해졌고, 나의 신경 뻗침 범위는 나의 몸을 거의 벋어나지 않는다. 기운이 그 이상의 주변으로 가지 않는다. 힘빠짐의 증상이다. 바로 옆에서 누가 뭘하든 무든 말을 하든,, 전 보다 좀 둔감함 느낌이다. 좀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대신 몸이나 나의 것들은 좀 더 잘 느껴지고 집중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 출근길 회사에 들어와서 까지.. 다른 때 보다 심장이 벌렁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심장은 그러한데 내가 잘느끼게 된 것인지, 아니면 심장이 평소보다 좀 더 벌렁거려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느낌이 잘 느껴졌고 그 보다는 벌렁거린다는 느낌에 더 가깝게 잘 느껴졌다. 거기에 불안이나 긴장 등의 어떤 이름을 붙이지 않았고, 문제라는 이름도 갖다 붙이지 않았다. 그냥 그런가보다. 그러나 이유는 궁금했다. 일차적으로 이름을 붙이지 않겠다는 것은 했으나, 이차적으로 어떻게든 이유를 찾고 이름을 붙이고 싶은 에고의 습성일까 ..?  



단식 기간 내내 .. 머리가 아픈 것 .... 은 아니고 .. 약간의 두통 ? 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좀 애매한 머리에 .. 이를 테면 뇌가 조였다 풀렸다 하는 것같은 .. 혹은 웅..............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붕뜬 것 같은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하지만 붕뜬 것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긴장이라고 할 수 도 있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규정하기도 그렇다. 특히 갑자기 고요히 있을 때 잘 느껴진다. 평상시 이건 좋은느낌 이것은 나쁜느낌 구분을 하도 하기에 그런지 .. 이 낯선 느낌은 좋게 느껴지진 않는다. 낯서니까 그런 것일까 ..? 좋은것도 않좋은 것도 없는 그냥 느낌일텐데 .. 혹은 굳이 붙이자면 좋은 것일텐데 .. 잘 느껴지고 뭔가가 드러나는 작용일텐데 ..



7. 단식6일차


단식후 점심시간은 나에게 더욱 귀중한 시간이다밥으로 지기를 먹지 않으니,, 나는 천기를 먹으러 나가는 소중한 한시간, 걸으면서 나를 살리는 설레고 즐거운 한시간이다. 가슴 어느 한구석에서 어떤 느낌이 슬슬 오면서 (어제 차명상때 법인 선생님께서 뭔가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뭔가 한꺼풀 벗겨졌을 때 느낄 수 있다는 느낌. 요즘 출퇴근길 버스나 걷는 중에, 점심시간 산책할 때, 혹은 사무실에서라도 선생님들 글을 읽을 때 자주 오는 느낌) 그런 생각따윈 집어치우고 지금 이것이나 누려~~~ 하는 것이 올라왔다.



어제부터는 뭐가 많이 먹고싶다. 음식 생각, 그 맛, 그향기 그런것들이 생생히 느껴진다. 그러나 상상속에서만 맛있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막상 5일을 굶은 내 몸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 않아야 한다 ..? 그런 느낌이 있다. 먹고싶어 하는 것은 생각뿐이다막상 그것을 직접 입에 집어는 것을 생각하면 혀끝은 즐겁지만, 그걸 삼키고 싶을 거 같지는 않다. 속에서 막상 받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몸은 그렇게 까지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일어나서 그걸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생각의 속임수다.



생각을 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데 나는 마치 정말 먹고 싶은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아니다. 정말 지금 당장 눈앞에 음식이 있고 그걸 몸속으로 밀어넣으라고 한다면 나는 분명히 그러고 싶지 않다는 몸의 느낌에 대한 .. 확신 .. ? 그런게 있다.



어제 차 명상시간의 명상은 .. 스스로 잘 되어서 놀라웠다. 주의가 멀리 나가지 않는 단식의 힘빠짐의 덕을 톡톡히 본 것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선생님께서 명상유도 해볼래? 했을 때 곧바로 부담을 느꼈지만, 어떻게 해야하나..하며 겁 먹었지만,, 그러나 해봄을 선택했다. 그리고 명상에 들어가기 위해 눈을 감았을 때 .. 불안과 부담이 한편 있었으나 .. 또 한편 그냥 안으로 그리고 뱃속느낌으로 쑤욱 들어감을 느꼈고 할말이 떠오르지 않아 한편 초조함을 느꼈다.



그냥 내 느낌을 소중히 잘 느끼고 싶었고, 그렇게 하면 아무말 안해도 유도가 되...긴 될까? 될거야 .. 잘모르겠지만 .. 될거야.. 쌤이 지난번에 아무말 안해도 유도 하는 거라고 하셨었잖아 ㅠ ㅠ .... 하면서 .... 좀더 좀더 나의 느낌을 느꼈다. 내가 스스로 느낌속에 잘 들어감을 느꼈기에 ..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아서.. 그러나 이게 혼자만의 느낌이고 저들은 아무것도 못느끼고.. 내 말을 기다리면 어쩌지..?걱정이 올라왔다.



할말도 안잡혔고,, 나의 느낌을 어떻게 말을 해야 사람들에게 좀 전달이 될까 .. 싶어서 .. 스스로 느낌이 소화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 느낌을 말로 하며 유도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았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 그 부담을 느끼는 나를 아이수 해주었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 그리고 그것이 스스로 녹아지자.. 사람들에게 나의 따끈한 경험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입을 떼었다.



처음엔 심장이 엄청나게 쿵쾅거렸다. 한마디 하고 긴장이 너무 되어서 다시 그것을 느끼고 흘려보내었다. 그게 스스로 되니까 .. 다시 사람들에게 유도하는 말을 하는 것이 진행이 되었다. 나중에는 처음보다 말이 잘 나왔다. 나중에 선생님께서 가슴의 느낌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 정말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구나 싶고 스스로 앞에서 잘 해냈다고 생각해서 뿌듯했다. 명상이 끝나고 나서 앉아있는데 한동안 쇄골 부분에 기운이 쨍~ 하게 느껴졌다. 그것도 지나갔다.



사람은 하나님 말씀으로 산다. 단식 중 기운이 빠졌을 때 ... 선생님 글을 읽으며,, 혹은 오름이에게 빌린 책을 잠깐 읽으며 몸과 기운이 살아남을 확 느끼며 .. 그것을 실감하고 있다. 지금도 일지를 쓰면서 굉장히 살아나는 것 같다. 아침에 출근 막 했을 때보다 ~~

나는 단식 6일 째 ............................. 선생님들께 매일매일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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