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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아이수교육을 마치고.... - 대수님

조회 수 2555 추천 수 0 2015.06.15 23:12:43

아이수 5주차 내면 아이를 만나보는 날이다. 아쉽다. 또 하고 싶다.

무서웠다. 그동안 내면 깊숙이 숨겨두고 외면했던 진짜 나를 만나는 것이....



원장님께서 우리는 의식수준을 높여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의식 수준이 낮을수록 생각에 사로잡히고, 남과 비교해서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었다. 영화 '신의 한수'에서 안성기는 '이세상은 고수들한테는 놀이터이지만 하수들한테는 생지옥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멀리 안가도 내자신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적의 상처 때문에 항상 자신감이 없었고, 주위 눈치를 많이 보았다. 뭘 할려고 해도 눈치부터 보게 되었고 포기가 많았다. 그리고 항상 후회했다. 원망도 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다. 그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다. 20대 아니 더 빨리 원장님을 알게되고 아이수프로그램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장님께서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바로 알고, 받아들이게 되면, 여태까지 작동되었던 잘못된 프로그램이 작동을 멈추고, 새롭게 인스톨 된 프로그램이 장착되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하셨다.



원장님은 경전이나 책속에 있는 말들은 고수들에게는 쉽지만 하수들한테는 너무 어렵고 힘든 말이라고 하셨다. 한마디로 초등학생한테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문제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의 의식수준 아직  부족한 것같다. 나의 의식수준이 좀더 높았다면 상담을 받지도 않았을거고 아이수를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리고 감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그중 분노는 고함, 욕, 비난의 소리로 구성된다고 하셨다. 원장님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고함을 질러 보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리다가 한명씩 했다. 나도 했는데 감기 때문이지 목소리가 잘안나고 아팠다. 어릴때부터 기관지가 안좋아서 늘 감기에 걸렸었다. 그리고  욕을 해보라고 하는데 소리지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내면아이를 만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해서 했다. 나도 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릴때부터 많이 싸우지도 않았고, 싸워도 욕을 잘 안하고 항상 내가 당하는 쪽이었다. 속으로 욕하거나 운전하면서 조용히 욕하곤 했다.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하면 마음에 억압된 분노의 에너지가 정화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분노를 상대에게 직접 던지는 것은 상대한테 칼을 들이대는 것과 같다고 하시면서 상대에게 분노의 칼을 들이대면 상대방은 방어하거나 더 강한 분노의 칼을 나한테 던질 것이라고 하셨다.



이런 분노를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던지는 것이 아닌 이성적으로 성숙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내면아이가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면 내면어른은 내면아이의 분노의 감정을 다독여주고, 알고, 인정해주어야한다 그리고 외부로 표현을 하는데 상대방한테 직접적으로 분노의 칼을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러해서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상대방에게 적절한 반응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상대방이 나의 반응에 직접적인 표현을 안해도 나의 감정을 직접 나의 내면어른을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분노의 에너지가 흘러 괜찮아진다고 했다. 절실하게 느껴진다. 다 내 얘기 같다.



내면아이를 만나보기 위한 준비로 우선 절30배를 하는데 원장님이 자기를 힘들게 한 사람이나 상황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나는 아빠가 떠올랐다. 절이 끝나고 고함을 질러 보라고 하셨는데 나는 목이 아프고 연습이라서 작게 했는데 원장님이 나보고 혼자 해보라고 하셨다. 크게 소리 질렀다. 창피했다.



본격적으로 귀마개와 안대를 하고, 플라스틱 병으로 바닥을 때리면서 했는데 아빠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분노가 치솟으면서 울음이 나올려고 했다. 울분이라고 해야 되나??... 하여튼 울면서 고함지르면서 '아빠! 왜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고, 나를 때리고 힘들게 하고, 동생만 이뻐했냐'고 하면서 욕도 했다. 계속 울음이 나오고 어릴때부터 쌓였던 아빠에 대해 안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울면서 고함지르고 욕하고 하다가 음악을 들으면서 원장님 지도하에 내면아이를 만나기 위한 명상에 들어갔다. 나도 내면아이를 만나기 위해 계속 찾았는데 한동안 내면아이는 안나오고 계속 방이나 다른 이미지가 떠오르다가 순간 어떤 아이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눈,귀,코 형상이 없고, 시커먼 아이였는데 내게 다가오여고 하지 않았다. 계속 내게 오라고 하고, 내가 갈려고 했지만 가까워지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설문지를 주셨는데 내면아이한테 쓰는 편지 와 내면아이가 나한테 쓰는 편지였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작성할 자격이 있는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내면아이한테 용서를 빌수 없을거 같고 영영 내면아이를 만나서 따뜻하게  앉아 줄수 없을거 같아서 작성했다.



내면아이에게 쓰는 편지...


'미안하다. 너가 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화가 났으면 나에게 오지 않는 걸까.

나는 외부에 잘보이기 위해서 너를 감추었다. 창피하고 회피하고 싶어서 였다.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 하지만 약속할게 이제부터는 널 지켜주고,

널 사랑하고, 항상 관심가지고 너가 부르면 바로 오겠다.'



내면아이가 나한테 쓰는 편지....


'왜 왔어, 이제와서 왜 찾는데, 오지마!

엉 엉 엉 엉....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데 외롭고..

가지마, 사랑해달라고,,버리지 말라고,,,'



작성하는데 눈물이 나왔다. 편지를 쓰면서도 편지를 쓰고 나서도 계속 마음이 아팠다. 가슴이 아팠다. 내가 나의 내면아이에게 너무 무관심했기 때문인거 같다.




조를 나눠서 편지를 읽으면서 서로의 내면아이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하는데 목소리가 떨리면서 온몸이 떨린거 같다. 목소리도 잘 안나고, 울고 싶었다. 사슴님이 계속 우니까 마음이 슬펐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발표하는데 나는 온몸이 떨렸다, 내면아이에 대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간절함, 미안함, 등등...



그리고 원장님이 정리를 해주셨다. 이제 여러분은 아이수를 통해서 변화를 위한 문앞에 와있다고 ... 그렇다. 이제 나는 자신을 알고 받아들이기 위한 첫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많이 힘들 것이다. 아직은 성인아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 알려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소중히 하고 지키는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성인아이가 아닌 진정한 내면어른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생지옥에서 살았다. 무지했고 비겁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수를 한번 더 받고 싶다. 시간이 되면 명상 모임에도 가고싶다. 원장님과 성원님 귀요미Staff분들... 같이 프로그램 참여했던 33기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너무나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모두들 마음 편하게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원장

2015.06.15 23:25:38
*.151.87.27

대수님 아이수 기간동안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멀리서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시작이 반이니까 행복의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마이콜

2015.06.16 09:07:57
*.199.47.82

원장님 과 성원님 Staff분들 같이 참여했던 분들 덕택에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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