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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다니면서....

조회 수 2114 추천 수 0 2016.09.19 16:19:46

1. 대상에서 나로 돌아오다

 

참 재미있다. 나로 돌아와.. 내 안의 느낌을 오롯이 느끼려 노력하고, 내 마음을 들어주는 것이 참 좋다. 아침에 눈을 떠서는 '~ 참 잘 잤다.' 했다. 그리곤 시계를 봤다. 새벽이던지 해가 중천에 떠있던지, 그런 건 중요치 않아! 하고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다고 느꼈다. 헤헤. 그냥 한번에 일어나는 것보다 이리 저리 한번씩 굴러주고 싶어서.. 도르르 굴러봤다. ㅎㅎ 내 몸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한번에 힘 확 내서 일어나는 것보다 부드럽게 일어나니 행복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랬더니 스스로가 좀 마음에 들었다.

 

'오홀~~ 내가 날 편안하게 하네?'하면서 내가 좀 괜찮게 봐지더라. 참 행복하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서 좋다. 내가 그동안 내 기준을 갖고서, 대상에서 문제를 찾았기 때문에 힘들었구나 이해가 되었다. 요즘에 '자기사랑'이 어떤걸까? 궁금해서 서점에서 책을 두 권 사서 읽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의 관심이 있는 책을 만나니, 자연스럽게 책이 읽혀지며 내용도 피부 깊숙이 와 닿았다. 오늘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2권 더 샀는데, 참 마음에 든다. 하핫 ㅎㅎ 내가 나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네!! ~^^ 뿌듯하다. 그리고 나를 위해 나를 탐구하고, 책을 읽고.. 일어나는 상황들에 나를 비춰보면서 자유로워지는게 재미나다. 히힛ㅎㅎ 아이 좋앙^^

 

 

 

2. 내 중심이 잡히는 느낌

 

센터를 가면 원장 샘과 성원 샘의 그 에너지장이 참 편하다. 그래서 나를 내려두는 게 좀 저절로 되는 것도 같아서, 힘이 되고 참 감사하다. 그리고 성원 샘의 부드러운 에너지가 참 감동스럽고 따뜻해서 선생님을 와락 안아보고 싶다. 요즘 내가 이해하고 싶은 '자기사랑'을 책을 통해 알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하, 나는 이렇게 관심 있는 것은 스스로 잘 찾아보기도 하는구나. 책을 읽으면서 곱씹어 생각하게 되어 참 좋다, 이것은 내게 잘 맞는 방법이군.' 이라는 나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 축적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정체성, 나에 대한 데이터가 아닐까? 스스로 대견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엄마를 탓하지 않으련다. 나는 책을 통해,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경험을 통해 '엄마가 사랑을 받고 싶었구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스스로 마음대로 못하고, 엄마로 인해 그러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불만이 많았다. '엄마가 이렇게 말해서, 저렇게 말해서 내가 이렇다.'는 식으로 엄마를 탓했다. 이제는 엄마의 어떠한 말과 행동으로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이해를 했다.

 

그리고 이제 성인이라 나의 감정과 행동은 나의 것이고, 내 힘으로 되어진단 것을 아니까.. 이제부터 내가 느끼는 감정과 느낌 같은 것은 내가 내 마음대로 하기로 한다. 엄마를 탓하면 결국엔 책임회피일 것이다, 나는 피해자라고 느낄 것이고. 그것은 현재의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중심이 잡히면, 엄마 역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갖고 있으므로.. 내가 엄마를 안아주고 사랑을 나눠줘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엄마를 사랑하며, 나의 엄마 또한 나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엄마에게 내 이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현실에서는 엄마랑 옥신각신하느라 그런 마음을 내지 못했다. 사실 나는 엄마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것이다. 엄마가 내게 해준 그 많은 것들에 감사하다. 지금은 비록 엄마랑 나랑 서로의 원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는 면이 많지만, 나는 이것이 곧 해결될 것임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나는 그러한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엄마를 내가 받아주고, 나의 진심을 엄마에게 허심탄회하게 보여주고 먼저 사랑을 내어주는 것이 나는 가능하다.

 

오늘 오후 2시에는 발리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를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그 친구는 서울 쪽에서 일하고 울산이 본가인데, 추석에 대구 외가로 놀러온다고 나랑 보기로 했었다. 그런데 내가 약속시간에 맞춰 나왔지만, 친구가 늦게 나오고 또 연락이 서로 안되는 바람에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나는 전화도 안 되고 이래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으며 기다리고 있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아까 대구역에 왔다는 그 친구가 '서로 연락도 안 되고, 게다가 집에서 빨리 오라고해서 다시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 길이야'라고 문자가 온 것이었다. ㅎㅎ 난 어이가 좀 없었다. 그러면서 내 감정을 선택하기로 했다. (선택- 약속시간을 어긴 그 친구를 문제시하며내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에 대한 피해의식을 느끼며, 그 친구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또는 선택- 그 친구든 누구든 날 짜증나게 할 순 없지. 나는 내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동안 스타벅스에서 책 읽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자) 나의 선택은 당연히 2번 이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는 상대에 대한 그 어떤 판단도, 문제시할 것도 남아있지 않은 걸 발견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어떻게 했건 내 감정이 이렇게 내 것이 되구나 싶어서.. 사는 게 참 쉽네~ 심플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그 친구에 대해 확실한 의사표현을 했다. '오늘 두시에 만나기로 한 것 아니었어? 다른 일을 제쳐두고 나온 것이었는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아니면 미리 연락이 잘 되지 않고 급한 일이 생겨서 다시 외갓 댁으로 돌아간다고 연락을 주지~ 하고 정확하게 표현했다.

 

화를 표현하는 이모티콘도 날리면서.(평소에 잘 안쓰는 화 이모티콘ㅋㅋ) 상대에 반응은 이미 상관없었다. 난 그냥 내 진실 된 마음을 표현한 거라 걸릴 것이 없었다. 상대는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고, 다음에 시간이 닿을 때 보기로 하였다.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 안에서 내가 중심을 잡고 있으니, 누군들 날 어떻게 하리오! 내가 점점 믿음직스럽다.

 

 

 

3. 지금을 살다

 

나는 센터에 오면서 내가 조급해하고 쉬지 못하고 쫓기는 느낌을 인식했다. 그것은 내게는 내 몸과 같은 것이라서 그동안은 내가 그냥 원래 그런 것인 줄 알고.. 뭔지도 모르고 함께 살아왔던 어떤 것이 있었다. 그것은 타인에게 시선을 받을 때 강하게 나타난다. 좁은 인도에서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타인과 스쳐갈 때 느낌이 불쾌했다. 어쩔 때는 서로 스쳐지나갈 때 나는 숨을 참고 있더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왜 숨을 안 쉬지?'하고 스스로 질문을 해보니, '아 내가 누구든, 저 밖에 보이는 타인을 의식하기 때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의식하는 것은 그냥 의식인데.. 거기에 생각이 붙기 때문인 것 같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었다. '저 사람에게 나는 이렇게 보일거야, 저렇게 보일거야.'하고 외부에 비쳐질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완전 쓸데없는 일;; 내가 그걸 왜하고 있었지? 아직도 하고 있다. 그런데 현저히 줄어서 그 에너지가 절약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전혀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그런 느낌들을 다 직면하고 있다.  '오홋.. 내가 지금 이렇게 느끼고 있네.. 난 이럴 때 좀 두근거리는 것 같아. 나는 이런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네, 왜일까? 내가 이래서 이렇게 느끼는군.'하면서 나를 만나니, 나를 이해하게 되어서 좋다. 그리고 양치를 할 때 일어나던 나의 패턴들(양치를 한 후, 세수를 해야지~ 세수를 할 때면 빨리 머리를 감아야해! 하고 나를 재촉하는 패턴)을 인식한 후.. 양치를 할 때 생각일랑 저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생각들이 익숙해서 떨어지기 싫어하더니, 그래도 내가 계속 나 또 미래를 생각하네! 양치하는데 집중해야지! 하고 인식하자양치하면서 다른 생각하는 시간의 양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양치할 때는 양치만 하는 경험도 (조금이나마) 했다그랬더니.. 세상만사 그렇게 편한게 없었다. 이 순간, 아무런 문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나는 양치를 할 뿐이었다. 이게 바로 지금을 산다는 것 아닐까? 싶었다. 그러면서 느꼈다. 나 왠지 믿음직한데? 나 왠지 믿고 따라도 되겠어. 나 지금 잘하고 있어. 나 좀 괜찮네!! 나 여태껏 한 것들도 참 뿌듯한 걸? 히히 ^^

 

 

 

4. 센터를 참 잘 왔다

 

처음에 센터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가 땀이 삐질삐질 나는 7월 초였는데.. 벌써 2달이나 지났다. 그런데 그 2달이라는 시간이 그냥 흘러간 시간이 아닌, 내게는 참 값진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센터가 참 좋고, 이곳은 참 감동적인 곳이기도 하고.. 또 내가 여느 때보다도 나를 많이 만나주었기 때문이다. 나를 만나주는 것은 내 안의 내가 참 좋아하는 것이다. 모든 경험이 참 값지지 않을까. 어느 경험하나 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센터에 왔을 때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나의 행동, 걱정, 불안과 두려움의 망상들이 왜 그랬는지.. 마구마구 이해되고 있었다. 나는 때가 되면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연스레 온다는 경험을 했다.. 내가 그때 창업을 한다고 설치지 않았다면.. 나는 센터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 안의 나를 모른 체 나는 계속 힘들어하고, 대상만을 바라보고.. 두근두근 가슴 뛰는 느낌과 친구를 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내 것을 쓰는 것이 필요한 사업의 시도는, 내 것을 쓰는 것이 잘 안 되는 나의 불안한 내면아이와.. 나를 괜찮게 봐주고 믿어주지 못하는 나, 엄마를 통해 교육된 나의 불안과 걱정의 망상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덕분에 나의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게 되었고, 엄마의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이름표를 달고, 내다버릴 수 있었다. 아직도 그 이름표를 단 것이 내게 찾아와 문을 두드리지만, 괜찮다. 나는 그런 망상이 노크를 하더라도, 내 안에 들어오더라도 내쫓을 힘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5. '가슴이 뛰는 일'이 따로 있을까?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렸다

 

나는 내 가슴이 뛰는 일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불에 익히지 않고 요리를 하는, 효소가 살아있는 건강식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외부를 쫓았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공부한 것이 아니라, 외부로 보여져야해서.. 그것들에 부합되기 위해 먼저 노력해버렸다. 그랬더니 일이 어긋났다.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없었다.

 

나의 내면은 항상 쫓겨야만 했고, ~ 멀리 보이는 스타를 동경하며.. 나를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저기 티비에 나오는 요리강사보다 사실은 내가 더 잘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우월감, 피해의식을 느끼며 망상을 하고 있었다. 현실에 나는 1도 안하면서, 저 멀리 내다보니 일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그리고 남을 바라보면서 계속 비교만하니.. 내 안의 나만의 것이 뭔지 볼 틈도 없었다. 내가 이 과정에서, 느낀 어떤 것들이 아주 많다. 그것은 내게 아주 좋은 수업교재가 되어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를 비춰볼 것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경험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로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엊그제 어떤 회원에게 "가슴이 뛰는 일은 따로 있는 게 아니야잉~~ 없어잉~" 하시는 법인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내게 하는 얘기가 아니면 안 들었겠지만,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직업이 있으면 사람들 다하지~! 가슴 뛰는 일이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창업을 할지, 취업을 할지.. 고민이라고 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났다. 그때의 나로서는 선생님의 그런 말씀이 의아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이실까?.. 그건 내게 중요한데.. 정답을 알고 싶다 ㅠㅠ 나 뭐하지? 뭘 해야 더 좋을까?' 이런 마음이 많이 일었다. 이제서야 그것이 이해가 된다. ~~ 내가 청소부를 해도 되고~~ 신문배달을 해도 되고~~ 별 상관없겠네! 하고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내 마음이 중요하다. 내 마음이 그러면, 무얼 해도 똑같다, 어딜 가도 똑같다고 말씀하셨구나..' 내가 보지 못한 것을 알려주신 선생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지금 주스바를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이제는 뭘 해도 좀 잘하겠는데? 싶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나로 돌아와서 진실 되게 가슴 뛰는 삶을 살면.. 난 뭘해도 괜찮으니까, 뭘 해도 가슴 뛰고 보람찰 거니까. ㅎㅎ 내가 하는 일은 그저 행위에 지나지 않을 수가 있겠다. 중요한건 내 상태이고, 내 마음이다 싶다나는 소중하고도 특별한 존재니까, 공주니까, 내가 날 잘 대우해줘야지!

 

 

 

6. 남친과의 관계

 

나는 남친과의 관계를 그냥 믿기로 했다. 얘기하면 좋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경험들을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남친은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변화하고 노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수도 없이 싸웠고,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싸울테지만.. 그것들이 겁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지난 경험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 싸움과 갈등은 꼭 필요한 과정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그런 게 올라와도, '왔구나~ 왔어? 이번에는 뭘 또 배워볼까?'싶기도 하다. 딱 필요한때에 그 갈등은 나타나서 우리의 관계를 더 성숙하게 해주고.. 서로를 비추게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그 갈등도 이제는 반갑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남친과의 관계에서 올라오는 나의 것들은, 내가 다 처리해야겠다고 느꼈다. 만약 상대가 날 덜 사랑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까? 왜 그렇게 느꼈을까? 하고 나를 비추는 식으로 접근해봤다. 그랬더니.. 상대가 나처럼 애정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느껴서 그것을 상대에게 이것 내가 필요한데 좀 해주라~ 하고 표현했다. 그랬더니 상대가 마음을 내어 그걸 들어주니.. 참 행복했다. 크크어쨌건 이제 나는 남의 의견은 잘 모르겠다, 잘 모르련다. 내가 하고 싶은,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자 이거다.

 

 

 

7. 재미있게 살자

 

작년에 영성관련 책을 몇 권 읽었다. 그때는 '호오~~ 아하~~ 그렇구나! 모든 게 참 무상해~~' 이렇게 느끼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도 없이.. 영성에 관한 책을 보니 괴리가 생겼던 것 같다. 허황된 말만 떠들어대고, 현실의 나는 그대로고 말이다. 그래서 잠깐 상태가(?) 좋아진 듯 보이다가 마는 그저 그런 경험. 그런데 그 책들 중에서도 지금까지도 문득 문득 와닿는 문장과 구절이 있었으니.. 예를 들면.. 아이와 같은 마음!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일 때는 '내일 뭐 해먹을까? 뭐 먹고 살까? 내일 이러면 그렇고 저렇고..'등등의 걱정과 망상없이 그저 천진난만하게 놀았다.

 

나는 그때의 경험을 기억할 수 있다. 나는 노느라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와 어울려 히히거리며 놀러 다녔다. 뛰어다니며 노느라 배고픈 것도 잊고.. 즐거움에 날아다녔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천방지축. 여자애들처럼 소꼽 놀이하는 것도 무지 좋아하지만, 또 여자답게 행동하란 말은 듣기가 싫었다. 그래서 보란 듯이 나도 이렇게 잘논다~~하면서 더 남자애들이랑 뛰어다니고 싸우고 그러는 활동적인 아이였다.

 

그럴 때 내가 걱정이 있었겠나? 없었다. 그냥 재미있는 삶이었다. 밥도 친구랑 함께 먹으면, 계란에 케찹만 있어도 그렇게 꿀맛이었다. 그래서 할머니는 내가 밥안먹어~ 하면 이웃집 친구네서 밥을 먹였다. 내 기준, 외부에서 교육받은 것들, 요구받는 역할, 관습, 갑옷들을 인식하고 내가 원하면 다 벗어내고 싶다임상아의 '뮤지컬'이라는 노래처럼 말이다.

 

선생님, 저에게 이렇게 내면을 탐구하고 비춰볼 수 있도록 길을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을 그냥 내버려 둬 더 이상 간섭하지 마
내 뜻대로 살아 갈 수 있는 나만의 세상으로

난 다시 태어나려 해

다른건 필요하지 않아 음악과 춤이 있다면
난 이대로 내가 하고 픈 대로 날개를 펴는 거야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야 만해

이젠 알아 진정 나의 인생은 진한 리듬 그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그것
나 또 다시 삶을 택한다 해도 후회 없어
음악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또 다른 길을 가고 싶어 내 속의 다른 날 찾아
저 세상의 끝엔 뭐가 있는지 더 멀리 오를거야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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