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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 프로그램 후기 (노랑나비님)

조회 수 3821 추천 수 0 2013.08.28 21:20:22

아이수 프로그램 후기 < 5주간 진행됨>

 

후기를 꼭 쓰기로 약속했는데 프로그램을 마치고 후기를 정리하는 동안 어느새 6개월이 지났다.

신기한 것은 아이수 프로그램을 받았던 일이 올해 있었던 일 같지가 않고 몇 년 전에 프로그램을 받은 것처럼 아득하다는 것이다. ^^

 

아이수 프로그램은 우리안의 빛을 찾아내기 위해 원장님이 알고 계신 모든 방법이 총동원된 기술집약적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점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활동을 하면서 짬짬히 기록해두었는데, 어떤 프로그램일지 몰라 망설이시는 분들께 참여를 결정하시는 데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활동들도 많았는데, 직접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기록 못한 것도 많다. 여러 활동들 중에서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한 30분정도 원장님이 우리들의 일지를 보시고 한 명씩 간단하게 마음을 짚어주시는 것과 원장님이 평생 연구해오시고 고민해오신 <마음>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 그리고 후반부에 있었던 욕하고 싶은 대상에 욕을 실컷하면서 베개를 두드렸던 활동들, 마지막으로 항상 준비해주셨던 간식과 대추차만큼이나 따뜻했던 센터 가족들의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남는다.

 

 

월 ㅇㅇ

<원장님의 짧은 강의>

내가 어떤 마음을 나누고 썼는데 잘 돌아옴->보람을 느낌

꿈은 나의 고유한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가임

고통은 저항이다. 포기하면 편해진다.

내 장점이 무엇일까? 우리는 장점, 단점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강의를 들으며나 자신에게 내 장점이 무엇일까?’ 탐구해보는 숙제를 내주었다.

자연스럽게 춤추듯이 살기

이 말은 지금도 내가 매 번 되뇌이게 되는 참 기분좋은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

지금은 게으른 나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나도, 눈치보는 나도, 쉽게 상처받는 나도 말이다.

원장님과 아이수 프로그램 덕분에 지금은 아 니가 지금 이렇구나..”하며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 초반 도입부(?)에 오게 되었다.

 

<귀를 잘 여는 것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활동>

물소리를 듣고 표현해보는 활동에서 똑같은 물소리를 다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분은 전혀 다르게 물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이 활동에서 있는 그대로 듣지 않고 자기 식대로 듣는 우리들의 습관에 대해 좀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 안의 소리, 내 주변의 사람들의 소리를 내가 듣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잘 듣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볼펜 뺏기 활동>

처음에 이 활동을 하면서 도무지 이것이 어떤 활동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하고 나서 <볼펜이 곧 나이기 때문에 남이 달란다고 쉽게 주는 것은 자신의 감정, 자신의 신체, 자신의 성적인 선을 긋지 못하는 것>이며 자기가 자기의 선을 알고 지키는 중요성을 느껴보는 활동이었다.

나의 선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며 그것이 바로 <표현>이었다. 만약 내가 나의 선을 자꾸 말하는데도 상대방이 자꾸 안 들으면 <>를 내어서 내 선을 확실히 지켜야지 도망치면 안된다고 하셨다. 화를 내는 방법도 알려주셨던 점이 참 재미있었는데 소리지르기, 욕하기, 비난하기 등으로 우리가 잘 쓰는 욕들을 웃으면서 공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화는 너무 강력하므로 표현만 해도 강력하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표현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이 아직도 내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 표현하는 사람은 아무도 못 꺾는 것이라며 간디의 예를 들어주셨다. 작은 키, 옷 한벌, 지팡이 한 개, 안경하나를 걸친 간디를 그 누구도 꺾지 못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강한 의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분.. 단순한 평화주의자가 아닌 표현을 강력하게 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올해 중반에 내가 즐겨 봤던 tv 프로그램이 딱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아빠 어디가>이고 다른 하나가 K pop star였다. K pop star에서 정말 많이 심사위원들이 하는 말이 있는데 <너의 목소리를 찾으라는 것>이다. 다른 유명 가수 그 누구도 아닌 너의 목소리로 너만의 노래를 부를 때 감동하게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이수 프로그램에서 굳힌 내 생각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예전의 나는 나의 모습을 보이면 재미없고, 의외로 무척 이기적이고, 소심한 모습에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내 모습을 보일때 나는 제일 편안하고 매력적이라는 생각 말이다. 항상 상대방에 맞춰서 말을 가려하고, 행동도 내 진짜 모습과는 달리 완벽하고 강하게 보이려고 했던 지난날의 모습이 오히려 매력없고 재미없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 프로그램에서 처음에 <아이유>목소리를 비슷하게 내는 참가자가 있었다. 박진영이 <너의 목소리가 어떤지 너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해주었다. 마치 아이수 프로그램 전의 우리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내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우리들 말이다. 그 참가자는 기적적으로 양현석에게 캐스팅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트레이닝을 받았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신의 멋진 목소리로 top 10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여장군님도, 구름님도, 플라잉님도, 루비님도, 힐링님도, 알집님, 햇살님, 몽상님도 26기 아이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들이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해주실 때 정말로 한분 한분 다 매력 있었다. 특히 마지막 내면아이에게 쓴 편지를 읽으신 플라잉님과 구름님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지금에야 말하지만 조약돌님도 분명 무척 매력적인 사람일 것 같았고, 말을 나누고 싶었다. 프로그램 당시엔 말을 트기엔 나도 조금 쑥쓰러워서 말을 거의 건네지 못했지만...

 

 

월 ㅇㅇ

<원장님의 짧은 강의>

나를 모르는 무지와 나의 게으름과 못난 면을 이해해주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는데서 고통이 만들어진다.

 

자기 문제에 대한 간절함이 문제를 풀 수 있다.

 

나를 붙잡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 바로 나 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 대한 구설수를 만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됨

 

인생은 선택할 수 있음.

 

사람을 볼 때 가슴으로 보는 것 (이것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

 

강의가 끝나고 노래 <백 만송이 장미>를 들려주셨다. 10년전에 처음 듣고 촌스럽다며 비웃어왔던 노래인데, 눈을 감고 마음을 비우고 노래를 듣자 노랫말이 내 소망과 같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며 가슴이 열리는 경험을 했다.

 

 ㅇ월 ㅇㅇ

 

<원장님의 짧은 강의>

무의식을 통과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 실전에서는 항상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행동이 계속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의식을 이해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외로워야 자기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하는 길을 가려고 한다. 그러나 안전한 길이 아니라 자기의 길을 가야 한다. 성격이란 신념화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방어패턴을 알면 이제부터는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잘 변하는 것이 안전한 것이다. <안전하지 않아=혼자야=>난 강해져야 해>가 아니라 내면의 영혼이 나와 함께야 난 혼자가 아니야라고 맘먹을 수 있어야 한다.

강한 사람은 유연한 사람이다. ‘의 연약한 면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가장 큰 효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바로 내가 행복한 것 내 가정이 행복한 것

명상은 고요한 것과 지혜로운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고요는 집중이고 지혜는 관이다.

이날의 화두 <마음이 무엇일까?>

 

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 상황에 반영시켜보았다. 어릴 적 엄마의 사랑을 무던히 받고 싶었지만, ‘아빠 때문에 엄마가 괴로우니 나에게 뭘 줄 수 있었겠어. 남동생만 끔찍하게 사랑해왔던 엄마는 아빠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남동생에게 기대하며 주었던 게 아닐까..’생각도 들고,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엄마, 가장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항상 바빠 나에게 세세한 사랑과 관심은 주지 못한 아빠, 또 둘째가 딸이라며 엄마랑 나와 언니를 쫒아내겠다고 으름장을 노셨다던 할아버지 때문에 난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으며 혼자라고 느꼈고, 그만큼 강하고 바르고 예뻐야 한다는 사슬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것이다.

바로 좋은 부모만이 건강한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엄마는 좋은 부모도 현명한 사람도 아니었던 것 그것이 조금 아쉽다. 이제는 엄마를 증오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장님을 알게 된 후 얻게 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부모를 증오하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때 일어난 작은 사건들>

1. 아빠가 아시는 분이 돌아가셨다며 짐을 싸시길래 들어가서 삼일장에 대해 이야길 하던 중, 아버지가 삼일장에 대해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기분이 나빴지만 우선 방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내가 바르게 알고 있었지만 확인을 했을 뿐인데 아빠가 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말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 라고 말하자 아빠가 무시할 생각은 없었다며 그렇게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다. 나는 <내가 느낀 바(특히 서운한 것, 속상한 것)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수 프로그램의 큰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2. 싫어하는 동료가 다리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내가 무척이나 염려스러운 듯이 입으로만 걱정을 해주었더니(사실은 크게 염려 안되었음) 자기가 조금 있다가 조퇴를 하는데 역까지 좀 태워달라는 것이다. 그때 크게 한방 느꼈다. 내 마음이 느낀 만큼만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이다. 데려다 주고 오면서 결심했다. 앞으로 내가 느낀 만큼만 표현하기로.

 

 ㅇ월 ㅇ

 

<원장님의 짧은 마지막 강의>

나의 경계를 내가 정하고 알리는 것

알아차림

손톱 깨무는 것은 긴장을 풀려는 현상임을 알아차리고 긴장을 놓기

누가 감정을 던지면 똑같이 던지면 됨

두려움과 화도 기쁨처럼 하나의 감정일 뿐 잘못된 것이 아님

가슴의 상처는 눈물로만 치유됨

사람을 안아보기 차크라를 맞추고 안아보기

 

<했던 활동>

플라잉님과 구름님의 가슴 깊숙이 있던 이야기를 서로 서로 마음으로 손으로 연결되어 들었다. 그 사람의 아픔이 나의 아픔처럼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다.

마지막 모임이기에 한 사람씩 차크라를 맞추고 안아주었다. 힘든 전투를 잘 마친 동지들처럼 동지애가 느껴졌다. 오히려, 자기 밖에 모르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면 이 곳에 와 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도 순수한 심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자라온 환경에 의해 자신을 끼워 맞추다 보니 정작 자신의 빛을 잃고 힘들어해왔던 나를 비롯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안으면서 정말 이제는 행복하게 잘 지내시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성원님께 배운 절 효과도 정말 컸다. 100배를 통해 얻은 몸의 건강해짐은 마음공부를 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이 주에 있었던 일>

원장님과 상담했던 것처럼 학생에게 상담을 해주었다.

모범생이었는데, 얼굴이 어두워 상담을 한번 해보자고 불렀는데 나와 참 많이도 닮아 있었다. 자라온 환경도 너무나 비슷했다. 그래서, 미흡하지만 이 학생에게 작은 빛이라도 밝혀주고 싶어서 그 학생에게 <너의 역사를 써와라>라는 숙제를 똑같이 내주고 (원장님 저 표절했어요 하하) 그걸 짚어가며 어린 시절의 패턴을 분석해주고 자신의 욕구를 무조건 누르는 습관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 후 5일 후 잘 표현하고 있는지 다시 상담했다.

확실히 나아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을 하여 정말 뿌듯했다.

 

<아이수 프로그램을 마치고나서..>

 

처음으로 직장에서 편안한 느낌을 느꼈다. 정말 행복한 느낌이다. 사람들 속에서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그 느낌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원장님을 처음 찾은 날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날 까지도 얼굴은 열감으로 퍼석거렸고 눈역시 열로 피곤하고 뜨기가 힘들었다. 평생의 습관처럼 입은 웃었지만 눈은 같이 웃기 힘겨웠다. 똑같은 상황인데 이렇게 달리 보이는 이 마음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다시 나에게 준 숙제이다.

 

 

두 번째, 어떤 일에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피하고 싶을 때마다 그저 하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하고 있다. 원장님이 내게 주신 큰 한마디 <두려움 속으로 걸어가라>라는 말씀,,

 

내가 해야 할 것은 평생 잘못 세뇌되어온 머리를 깨우고 그 깨운 머리로 마음을 계속 알아채주는 것이다.

집에서 쫓겨날까 봐 두려워 모든 것을 부모에게 맞추고 어떻게든 내쳐지지 않기 위해 어린아이가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했던 나,, 오래전에 내 몸과 내 주위는 모두 변하고 달라졌는데 나만은 변하지 않고 계속 쫓겨나지 않기 위해 30년전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충격이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로 컸다.

아마, 원장님의 상담과 아이수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이제 마음이 괴로워지면 망상에 빠져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바로 표현한다. 그러면 놀랍게도 진실은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그저 내가 속상해할 줄 전혀 모르고 한 행동임을 표현을 하기 시작하면서 참으로 여러 번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얼굴 저주녀>라는 여자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스스로를 저주했던 그녀의 얼굴은 내가 보기에 그저 평범했다. 그것을 보고 어떤 생각에 사로잡힘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나 역시, 평생 생각에 사로잡혀서 산 사람이었기에 그 생각들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자 나도 역시 많은 것을 저주하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가장 큰 두 가지 변화는 <두렵지만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결심하는 자세가 생긴 것과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결정은 남의 말을 듣지 말라는 글귀를 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의 가슴속에 물어보라는 것 나는 이것을 꽤나 늦게 깨달아서 안따깝지만, 죽을 때까지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나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결정이 느린 편이기에 이제는 제안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맞추기보다는 <한번 생각을 해 보겠다>라고 말하고 한번 더 결과를 생각해보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결과인지 결정 후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행동을 했더니 내 마음을 무시하거나 배반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상담을 받고 아이수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건 아니었다. 마음이 아프거나 불편할 때도, 상처를 받을 때도, 화가 날 때도 많이 있다. 다만, 개인 상담과 아이수 프로그램이 끝난 후 달라진 점은 내 마음이 흔들릴 때 어 내가 왜 불편해하지? 왜 화가 나지? 왜 상처를 받고 있지?’ 하며 내 마음을 요리조리 살펴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잘 못해서 스마트폰에 있는 노트기능을 사용해서, 이리 저리 내 마음을 적다보면 아 그래서 내가 지금 불편하구나 이 부분은 내가 불편해할 필요 없는건데 나 스스로 책임을 졌구나..’이런 것들이 보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들에는 이렇게 하기 힘들어도 계속 반복되는 일에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요새 뜨는 철학자중에 <강신주>라는 철학박사가 있다. 여자들에게 꽤 인기가 좋은 철학박사인데 <다상담>이란 강의로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풀어주는 강의를 한다. 그 사람의 말에도 분명 배울 게 많아 최근 하나씩 강의를 들어보고 있는 참인데, <상처>에 대한 대처 부분이 원장님과 상당히 달랐다. 그 사람은 상처를 자꾸 만지면 덧나니 상처는 우선 덮어두고 아물 시간이 필요하니 자꾸 그것을 들추는 정신 상담 따위를 받지 말라고 단언한다. 지금에 오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겪어 낸 나로서는 그 부분만큼은 동의할 수 없었다. 상처와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지 않고서 진정한 치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진정한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게 해주시고 밝은 빛으로 이끌어 주신 원장님과의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사슬을 풀고 나오니, 이제 사슬에 묶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조심스레 권유도 많이 해보지만 자신이 간절해야 그 인연도 만들 수 있는 법인데 아직까지 성사는 되지 않아서 안따깝다.

아직도 이 땅에 많은 아픈 마음을 갖고 있는 분에게도 원장님과의 인연이 닿길 바란다.

 

 


원장

2013.08.29 10:18:41
*.201.222.209

아이수의 진행과정과 느낌들을 따뜻한 마음과

진솔함으로 표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내안의 사랑은 무엇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나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마음.

    

외부로 향하던 마음을 내안으로 돌려

내 가슴이 원하는 느낌과 욕구에 진실하면

내안의 아이는 힘을 얻고 삶을 누리는 주인이 된다.

 

누구에게나 가슴의 빛과 사랑은 빛난다.

하지만 한생각의 어리석음과 무지로 나를 감싸면

세상은 어둠이 되고 사랑은 두려움과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포장된다.

 

 빛나는 그대들이여.....

 (행복)은 어둠(고통)뒤에 언제나 빛나고 있으며

사랑은 두려움이 없는 곳이 아니라 두려움 안에 있고

가면과 그림자가 하나가 될때

나의 어두운 무의식은 밝은 의식으로 환히 드러남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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