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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잘 계시죠?

조회 수 3826 추천 수 0 2009.01.05 00:45:49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사한줄도 몰랐네요.
너무 무심했죠?
인사 해야지, 인사 해야지 하면서 늘 이래요. ^^;
새해로 들면서 지난해를 돌아보니 원장님 덕분에 아주 뜻 깊은 해였던 것 같아요.

새해 맞으며 '아래로부터의 영성'을 읽었어요. 종교인은 아니지만 찜해놨던 책이었어요. 아래라는 것이 내 마음 깊은 무의식의 세계더군요. 그 곳에서 고통을 똑바로 마주해서 관통하고 또 자신과 화해하라더군요. 그러면 삶의 유머도 생겨난다더군요. 이상적인 옳음이 아닌 나의 무력함을 알고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서 진정한 믿음을 얻을 수 있다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원장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리고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원장님을 만나기 전에도 제 삶의 알 수 없는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고민했고, 그래서 원장님을 만났구요. 원장님을 만나고 난 후에도 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어요. 그리고 언제나 또다르게 다가왔어요. 같은 문제일지라도 말이죠.

저는 아직도 제 옳음에 얽메여 있지만 그래도 많이 유연해졌어요.
그리고 겁이 많이 없어졌어요. 내가 알던 나보다 겁이 많았음을 깨닫는 순간부터 겁냄을 좀 거둬들였거든요.
유연해지니까 사람들과 어울림이 편해지고, 겁이 많이 없어지니까 절 가로막는 것 같았던 무기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요.
습이 무서워 여전히 게으르긴 하지만 그리 개의치는 않을려구요.
제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테니까요. 언젠가는 그리되겠죠? ^^
진짜 바닥까지 가봤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덜 고통스러웠다는 것이겠죠. 다행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 성숙하고 변화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해요. 그렇지만 고통의 가치를 안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고통을 많이 두려워하진 않을 수 있을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아마도 살면 살수록 또 새로웁게 감사할꺼에요.
새해 하시는 일 다 잘 되고요. 늘 건강하세요!
기회 나는대로 더 좋은 모습으로 뵐께요.

힙노자

2009.01.05 11:07:36
*.108.209.55

반갑습니다. 수시아님......
그동안 통 소식이 없어서 잘지내고 계신줄 알았습니다. ( 주로 저에게는 잘못지내고 힘들면 연락이 오는 편이라서....)

저또한 지난 한해 수시아님과의 좋은 만남과 인연에 감사합니다.
시간과 세월의 흐름은 마음에 있기에 언제나 수시아님은 저에게 항상 현재입니다.

나름 내면의 성장과 자기한정의 최면에 맞서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얘기를 들으니 저의 마음이 즐거워지네요.
세상은 외부에 있지않고 인간자신이 세상이며 그러기에 자신이 곧 세상이며 모든것이라고 할수있죠.
스스로의 마음에 새긴 가치의 한계와 자기한정과 자기부정성의 습관들에서 깨어나는것이 삶의 진실한 의미와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의 밑바닥은 마음에서 만드는것이기에 자신이 그동안의 삶이 바닥이었다고 생각하면 바닥이지요.
수시아님은 누구보다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자기한정과 자기부정의 암시와 최면을 겪었지요.
물른 삶에는 또다른 경험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고통이 자기성찰의 깨달음이 되었기에 앞으로의 삶은 모든것이 성장이 될것입니다.

1월10일 리얼스토리 '묘'에서 '공포증 누구에게나 있다'의 프로에 제가 출연합니다.
꼭봐주셔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함께 좋은 인연 만들고 싶습니다.
언제나 고향 같은 마음으로 찾아주셔요.

올해는 하시는 일과 바라시는 모든일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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