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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아이수 교육을 마치고... ^^

조회 수 4288 추천 수 0 2011.08.25 17:34:40

안녕하세요~   20기 행복이입니다. ^^

 

제가 센터를 처음 찾아간게 올해 6월 8일이었으니까 지금(8월25일) 3개월이  조금 덜 지났네요.

초기에 열심히 센터를 열심히 다녀서 그런가... 느낌은 마치 1년도 넘게 있었는거 같은데 겨우 3달인가 싶기도 하고 벌써 3달이나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처음 원장님과 상담을 했을때(3회)는 딱히 무언가 달라진 것을 느낀 것은 없었어요.

그전에도 상담은 여기저기 받으러 다녔었으니까요...

원장님의 권유로 차명상을 해보고, 아이수라는 집단상담프로그램에 등록을 해서 7월한달 꼬박.. 

그리고 8월 초까지 6주간 진행된 프로그램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원장님께서 절실한 만큼 열심히 하게 되면 그 효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정말로 참 많이 절실했었나 봅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었으니까요.


센터를 찾게 된 처음 원인은 몸의 문제였어요.

어느날부터 찾아온 불면증과 그로 인한 극도의 피곤함, 그리고 심리적인 우울과 무력감......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도 않고 온 몸의 힘을 빼앗긴 듯한 그런 몸상태가  계속 되었어요.

 

작년에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나름의 여러가지 방법들을(한방치료, 신경과, 서울에서 상담, 굿2번, 모든검사와 약들....) 동원해서 겨우 겨우 조금 좋아졌었는데...

올해 또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저에게 커다란 고통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어요. 이 고통스러운 세상을 얼마나 살아야 하는 걸까..

나는 잘 버텨낼 수 있는 것일까.. 차라리 죽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루에도 수십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면서 살았었습니다.


원장님과 세번의 상담을 끝내고 아이수를 진행함에 따라 조금씩 내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바로 죽음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었어요.

죽음의 두려움을 알게 되면서 역으로 내가 얼마나 삶을 사랑하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삶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

육체적인 것이나 정신적인 것.. 이 모든것이 그저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정말 단순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받아들이고 부터 살아가는 힘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도 몸이 아프면 무섭고 또 아플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저는 굉장히 심한 겁쟁이거든요. 하지만 이 아픔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또한 압니다.


차명상과 요가 운동도 하고... 센터에 가지 못할때는 혼자서 운동을 하거나 기마자세도 하고..

"다리에 힘이 없으니 하체에 힘을 길러서 세상에 자신의 두 다리로 똑바로 설 수 있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참 열심히 운동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가끔 농땡이도 치고 있지만.. ^^;;


몸과 마음은 따로가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사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알고 있지만 무시하고 사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역시도 몸의 아픔에 대해서 그 증상을 없애려고만 했지 왜 이런 증상이 생기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었죠.

작년에 크게 고생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마음을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몰랐기에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을 했었다는 것을 지금은 알것 같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뗐을 뿐이니까요.

천천히 조금씩... 조급해하지 말고 한걸음씩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안에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 힘을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장

2011.08.25 19:28:42
*.228.194.141

 행복이 안녕......

아래에는 행복이가 처음 상담을 신청할때 힘든 마음을 사이트의 질문란에 올린 글을 다시한번 실어보았어요.  비록 3회의 상담이었지만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집단상담과 생활에서 노력한 덕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여다니 저또한 마음이 즐겁네요.

 

행복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무의식에 최면된 무거운 책임감은 스스로 삶을 누리기보다는 짊어지고 가야만 할 압박감이 되었으며, 은연중에 가슴 깊이 간직한 죄책감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드러낼 수 없게 만들어 가슴에 답답함과 분노를 쌓아왔지요.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과정마다 누구보다 진실하게 자신앞에 서려던 님의 모습은 뜨거운 눈물의 길이었지요. 다리에 힘없는 약함은 어릴적부터 안정감이라고는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스스로 내면무의식에 "나는 부족해, 나는 약하고 겁이 많아."라고 끝없이 암시를 주고 자신을 최면시켜 왔지요.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쉽지만은 않은 길이지만 누구보다도 절실하였기에 열심히 중심을 잡아나가며 삶에 스스로 서는 님의 모습이 과정과정에서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좋은 인연에 감사드리고 저를 신뢰하고 열심히 따라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에서 대구에서 상담치료를 하는 곳을 찾아보다가 이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상담으로 괜찮아 질 수 있을까요...

저는 우선 심리적인 부분보다 신체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이 듭니다. 기분이 우울한 것은 두번째 문제이고.. 당장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죽을거 같아요..  몸만 좋아지면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안좋냐고 한다면... 우선은 푹 자질 못합니다. 잠이 아예 안드는 것은 아닌데... 설핏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고... 또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는걸 반복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끔은 안깨고 자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자고 일어나도 다음날 몸의 상태가 너무 나빠요. 우선은 몸에 힘이 안들어갑니다. 무기력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게 무기력증일까요.. ㅠㅠ  몸에 힘이 안들어가니까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그냥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싶습니다.


젤 안들어가는건 허벅지쪽이 간질간질하다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면서 힘이 안들어가요... 그리고 머리도 맑지를 못하고... 물론 식욕도 없고 뭔가 체한거 같은 느낌에 속도 나쁘지만 안먹으면 힘이 안나니까.. 억지로 먹고 있어요. 어깨도 딱딱하게 굳어서 아프고 가끔 뒷머리도 땡기고... 가끔은 심장이 철렁...거리는 느낌도 듭니다... ㅠㅠ

 

작년 이맘때쯤에도 이런 증상들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었어요... 그때 병원이란 병원을 다 다니면서 검사를 했었습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산부인과도 가봤지만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과에도 가봤습니다만... 그곳은 그닥 믿음을 주지 못해서 그냥 나왔어요.

그러다가 만성피로가 저와 증상이 같다는 것을 알고 서울에 만성피로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다녔었습니다. 그곳에 다니면서 몸의 치료와 함께 마음의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서울쪽에서 심리상담 치료도 받아봤습니다.


그외에는 굿도 해보고... 정말.. 작년에 안해본게 없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여러가지를 하면서 차츰 차츰 증상이 좋아져서 작년 10월쯤 부터는 꽤 많이 상태가 호전되었어요.

그리고 11월쯤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만해도 무척 잘 지냈습니다. 이제는 다 나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ㅠㅠ 그런데 올해 4월 말쯤...부터 조금씩 뭔가 몸이 또 안좋다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5월에 들어와서 차츰 차츰 몸의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이번주에 들어와서는 정말로 겨우 겨우 일어나서 겨우 겨우 회사에 출근해서... 겨우 겨우 하루를 어떻게든 버티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ㅠㅠ 퇴근후에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퇴근후 뿐 아니라 업무시간 중에도 조금만 신경을 쓰고 일을 하기만 하면 극도의 피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이렇게 몸의 상태가 확.. 나빠질 수도 있다니.... 너무 기가 막힙니다 ㅠㅠ 작년에도 겪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요...


그래서 지난주까지만해도 겨우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는데 다시 '아... 이렇게 살면 뭐하나.. 그냥 죽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몸만 좋아지면.. 정말.. 이번에는 열심히 제대로 살 수 있을거 같은 기분입니다... ㅠㅠ 정말로 이게 그냥 신체만의 문제라면 어떻게든 치료를 하면 될텐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들었었는데... 지금의 저는 마음이 몸을 지배하고 있어서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몸의 상태가 달라진다고... 마음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몸이 다시 마음의 지배를 받지 않을까요...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아플때도 다시는 재발하지 말았으면.. 했었는데... 그게 너무 과도한 걱정이었기 때문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진걸까요.. 작년에 제대로 저의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주지 못했던걸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요... ㅠㅠ 가능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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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2011.08.25 22:34:30
*.228.194.141

ㅋ 하이 행복님!방가효.

항상 열심히 하시면서 많은 힘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저 또한 그러했던  과거가 생각이 나네요.

푸훗~지금은 저 자신을..삶을 사랑한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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