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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야기

조회 수 4824 추천 수 1 2008.09.23 10:25:13
마음의 힘듬과 고통은 대부분 우울로 시작되는것 같다.
우울증은 심리적으로 의기소침해지고 의욕이 저하되면서 심해지면 자기부정성과 비관적 자기주시와 왜곡된 인식의 습관에 빠지게 된다.
이런 우울한 기분은 신체적으로 피로와 수면장애, 식욕부진, 두통, 가슴답답이나 심장의 통증, 신체의 긴장과 여성의 생리불순과 다양한 부수증상을 동반하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강한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내부갈등을 심하게 일으키게 된다.

우울이란 대부분 무의식에서 스스로를 억누르거나, 저하시키는 마음과 삶의 책임감으로 부터 도망치려는 회피를 뜻한다.
억압된것은 내적 공격성향을 말한다.
공격성은 삶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는 적극적 행동일뿐 아니라 자기표현의 한 형태이다.
하지만 사회화에 물든 마음은 다른사람에게 인정받고자 자신의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충동을 감추거나 없는척 한다.
결국 억압된 분노와 공격성은 자신을 향하게 되고 이것이 우울증으로 나타난다.

삶은 순간순간 선택과 그선택에 대한 책임의 연속이다.
우울은 자기 삶에 책임지지 않거나 선택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중간에서 자신을 자책하게 만든다.
생각으로는 가야하지만 몸과 행동은 움직이지 못하기에 끊임없는 갈등의 구조에서 죄책감만  커져서 자기부정성과 의욕저하, 의기소침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40대의 서00님의 삶은 우울의 연속이었다.
어릴적 생존하기 위해서는 엄마와의 생이별을 슬퍼하거나 분노할수 없었고,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새엄마를 받아들여야만 했으며, 인정과 칭찬을 위해 자기감정은 숨긴채 타인의 눈치를 보아야만 하였다.
그녀는 항상 마음이 딴데가 있는것 같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어딜가나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시방석같은 긴장된 생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울의 고통은 그녀의 숨겨진 내면을 너무나 정직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그녀 스스로 살수도 죽을수도 없는 자기무능과 자기기만의 삶을 표현하고 있었다.

우리는 자신이 만든 마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녀는 나를 만나기전 신경정신과 치료와 인지심리 상담을 오랜기간 받았었다.
인지심리 상담은 그녀에게 스스로 만든 부정적 주시와 사실에 대한 비관적, 왜곡된 인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것 같았다.
하지만 마음안에 뭔가 해소되지 못한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서00님은 자기내면에 그토록 오랜세월 붙들고 있던 상처가 자신의 본질과는 상관이 없음을 보았다.
상처는 상처일뿐 자기는 아니다.
상처받은 과거의 사실을 없는척 하거나, 회피할것이 아니라 자기인생에 일어난 사실로서의 사건임을 받아들였다.

잠재의식은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상처받은 마음은 잠재의식에 감정적응어리를 만들어 감정의 통로를 막아버린다.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기쁨과 행복의 감정 또한 느낄수 없다.
좋은감정, 싫은감정은 나누어져 있지 않고 그냥 하나의 감정이다.

서00님이 자기내면의 부정적 감정을 차단했을때 삶은 우울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단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했을 뿐인데 그녀는 가벼워지고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우울은 강력한 자기최면 일수있다.
우울증이라고 진단받는 순간 그들은 평생 벗어날 수 없는 암시와 최면에 빠질수도 있다.
그들은 우울증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그럴수록 더욱 우울의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우울을 붙들고 해결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을수 있다.

우울증은 단지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힘들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신호일 뿐이다.
우울의 밑바탕에 울고있는 상처받은 자기마음과 고통의 이해가 치유의 시작이다. 우
울하다는 것은 어쩌면 내가 나자신의 감정과 삶을 배신하고 있다는 신호이거나 표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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