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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담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3507 추천 수 0 2014.07.05 23:35:57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간 이원재 입니다.

원장님과 상담을 받고 불안심리가 많이 완화된 듯 합니다.


몇일 전 찾아뵙기 전에 비해 마음이 훨씬 편해졌네요. 정말이지 살아가면서 너무 우회해서 가거나 회피만 하려한 제 자신이 아들을 둔 가장으로써 너무 부끄럽고 정말이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나이36이 될 때까지 어쩌다 제 주장, 하고 싶은 말들을 너무 억누르고 살아온 듯 합니다.


게다가 두려움에 맞설 용기 조차 부족,, 아니 용기가 없다는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제 자신도 모르면서 무모하게 사업을 시작한 거 같네요. 정말이지 이번 일을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부친께서는 약간 생각을 하시는 듯하지만 그래도 사실상 가능성은 희박한 듯하구여.  


어머니, 집사람은 다시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못 박아서 이야기를 하던데...부모님도 그렇고 집사람까지 그러니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더군여. 제가 아무리 못난아들 남편이라도 그래도 살아가면서 남한테 피해 준 적은 없다고 생각 되는데.. 단지 구속 받기 싫어하고 그나마 제 자존심을 지키려한 건데.. 원망은 하지 않지만 섭섭한 느낌이 들더군여.


물론 어릴 때부터 감싸주기보다 혼자 처리하기를 많이 원하셨고 부모님의 의도는 이해는 하지만 너무 매몰차게 저한테 대하네요. 제가 잘 못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니면 부모님 방식이 잘 못 된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 보다 여전히 남들의 시선 이목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시는 거 같네요.


원장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원장

2014.07.06 09:03:31
*.150.166.98

원장입니다.....

내면의 불안한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불안이란 삶의 변화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이기에 자유로움과 편안함이란 필연적으로 불안과 불확실의 상황을 익숙한 안전과 안정으로 습관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딪쳐 치고 나가는 용기의 마음이 만드는 내적인 성숙이지요.


님의 마음은 외적으로는 결혼하고 성인으로 행동하고 인정받길 원했지만 실전의 상황과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아이와 같은 심정이었지요.


이런 마음은 어릴적부터 지금과 같이 나름 힘든 마음을 부모님께나 집사람과 가까운 누군가에게 얘기하였지만 진정으로 님의 마음을 받아주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음을 느끼기보다 원칙이나 남들의 시긱과 사회적 평판으로 님을 판단하는 마음들에 대한 자존심의 상함과 이해받지 못한다는 마음때문이기도하지요.


감싸주기보다 원칙에 입각한 일처리나 님의 마음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느끼면서 님의 입장에서는(그것이 진실인지 어떤지는 모르나) 그런 마음들이 님에게는 더 많은 섭섭함이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끼기에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님은 자신의 진실한 욕구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한채 상황과 관계에 들어서면 뭔가 억압된 느낌과 갇힌느낌에 내면에 분노가 쌓여왔는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의 태도나 방식을 이제와서 님이 판단하거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님에게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님이 이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드러내고 표현한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님의 표현에 대해 사무실의 사람이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가는 그 사람들의 몫입니다. 그것은 님이 책임질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마음을 나에게로 돌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면 불편함과 불안이 올라오기 쉽습니다.


어머니나 집사람의 의견이 그러하고 아버지 또한 마음이 그러하다면 사무실을 정리하고 님스스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홀로 서는 독립의 마음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앞서가지 말고 현재의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 천천히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해도 늦지 얺을 것입니다.


자신안에 오랫동안 습관화 되어온 두려움과 회피의 문제를 이제 새로운 용기와 시도로 직면하려는 님의 결심이 님에게 새로운 삶의 주인으로 만들어줄 것을 믿습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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