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다.

자신은 40대 중반의 개인사업자 인데 최근에 동업하던 친구의 배신과 사업실패 그리고 가정에서의 부인의 이혼요구등  한꺼번에 닥친 불행으로 현재 상황을 감당 할수없는데 혹시 자신의 전생이 어떤원인이 있지않은지 최면을 받고 싶다고 하였다.

상담예약을 하고 상담실을 찾아왔다.

먼저 최면전 대화에서 그남자는 서울의 우수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잠깐 근무를 한후 나름대로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한 케이스 였다.

명상과 수련에도 관심이 많아 불교의 참선과 단월드에서 원사로 지내면서 마음을 닦고 수행을 하며 열심히살고 남을 도우며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만에 일어난 많은 일들은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처였다.

함께 오랜세월 같이한 절친한 친구의 금전적 신뢰의 배신과  갑작스런 사업의 어려움 그리고 믿었던 부인의 이혼요구등은 자신이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기에 그원인이 도대체 왜그런지 최면을 받고자 하였다.

최면에 들어갔다.

오랜세월 명상과 수련으로 단련된 의식은 쉽게 깊은 이완으로 유도 되었다.

먼저 현실의 친구와 관계된 전생으로 유도 하였다.


때는 로마시대로 거슬러갔다.
본인은 로마의 백인장으로 제법 고급장교 계급의 권력을 가지고 있엇다.
친구 또한 같은 백인장으로 둘은 아주 친한사이였다.
어느날 권력투쟁이 일어나면서 두사람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그때 끝까지 함께하자던 약속을 저버리고 본인은 친구를 배신하고 친구는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다.
친구의 원망어린 눈을 보면서 본인은 마음에 깊은 자각이 서렸다.
살기위해 배신해야 했던 친구가 현재 갑자기 자신을 어려움과 궁지로 몬 바로 그친구였다.


다시 편안한 현재의 깊은 의식으로 유도 하였다.

그남자의 얼굴은 좀처럼 편안하게 펴지지 않았다.

과거의 경험을 내려놓게 한후 다시금 두번째 전생유도로 들어갔다.


때는 조선시대 중기로 거슬러 갔다.
본인은  유명한 사대부의 집안에서 많은 공부와 권력을 가진 향리였다.
본인은 너무나 원칙적인 개성과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성향을 양반들이 가지는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었다.
어느날 집안에 있던 오랜 여자 하인 한명이 집안의 위신을 깎는 중요한 실수를 하게된다.
여자하인은 용서를 구하며 눈물로 메달린다.
하지만 마음은 아프지만 일벌백계로 처벌 할수밖에 없었다.
많은 매질로 몸이 약해진 하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벼으로 죽게된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에 자신의 잘못을 너무나 가혹하게 처벌한 주인을 원망하였다.
그때 그여자 하인은 지금의 자신의 아내였다.


최면에서 깨어나서 그남자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차한잔을 하는내내 조용한 침묵을 지켯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한다.

"진정으로 삶에서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군요"
"나름대로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상대에게는 상처와 깊은 원망을 심을 수도 있군요"

현재의 나의삶에 일어나는 모든 것은 그냥 일어나는것은 하나도 없다.

삶속에 나타난 모든 결과는 자신의 선택 결과이기에 그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음을 그남자는 너무나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물른 모든 사람이 전생의 최면작업에 쉽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전생퇴행작업은 본인의 무의식이 허용할때만이 들어갈수있고 전생의 인식이 현삶에 새로운 전환과 계기를 가질떄 의미가 있다.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로 전생을 보려는 마음은 본인의 삶에 아무 의미도 없을뿐더러 도움도 되지않는다.

그남자의 경우는 오랜 명상경험도 있었지만 현삶이 너무나 절실 했기에 자신을 이해 하는 전생으로 쉽게 들어간것 같았다.

상담실을 나서는 그남자의 뒷모습이 왠지 힘이들어 있는겄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