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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기 아이수를 받으며.... - 미래님 -

조회 수 2186 추천 수 0 2013.11.18 12:53:33

아이수 4주차가 되었다. 나, 경계, 역할에 이어서 오늘은 이미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사실 강의를 들으면서 역할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때도 부모님의 영향을 살피면서 그것이 자녀인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보면서 나를 연구하는 포맷이었다. 오늘도 그런 것을 했는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부모님께 원하는 점과, 그런 원하는 점을 이루지 못한 점과 그것에 의한 내가 느낌 점을 적고, 그것에 따라서 갖는 나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같고 공감하고 들어주는 아빠를 원했는데, 아빠는 온갖 회유와 강경책에도 아빠는 여전히 우리를 윽박지르고 다른사람은 다 갖는 관심을 우리에게는 주지 못한다고 해서 아빠를 믿지 못하고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로 느꼈다.

 

그리고 나는 엄마도 친구같고 공감하고 내게 관심가져 주는 엄마를 원했는데, 엄마는 항상 동생을 지키느라 아빠와 싸우느라 바빴기 때문에 내게 관심을 덜 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나는 그로 인해서 모든일은 스스로 해야하고 잘해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뒷장에 체크한 나의 이미지로는 1) 사람들은 믿을수 없다.  2)  다 내 잘못이다.  3) 최대한 나의 진짜모습은 숨겨야 한다. 가 있었다. 내 나름대로 분석해 볼때, 아빠를 믿을수 없고, 엄마도 없는 혼자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믿을수 없고, 나의 진짜모습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감정을 표현하는데 엄청 서툴렀기 때문에 내가 아직 감정의 노예상태에 머물러 있고 그래서 모든게 내 잘못이라는 느낌을 받는것 같다. 게다가 집이 편하질 않으니까 계속 눈치보기에 바쁘고 그로 인해서 나를 더 괴롭힌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측면으로는 내가 아빠가 자꾸 다른사람들을 괴롭히는걸 보고 화를 우리한테 푸는걸 보니까, 절대로 나는 남한테는 화를 풀지 말아야지라는 강박에 시달린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나는 화를 내가 나한테 푸는데 그게 정말 내 화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정말 내가 나한테 화를 내는것 뿐이었다.

 

사실 전에 고3 수능끝나고 나서 내가 너무너무 미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엄청 막 때리고 그런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내 눈에 멍을 시퍼렇게 내서 그 후로는 내가 나를 때리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 내가 안되긴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나자마자 나는 곧 이렇게 청승떠는 나를 다그치기 바쁘다. 오늘 한것도 그렇다.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 성인으로써의 문제를 풀어야지 왜 자꾸 부모님을 들먹이는 걸까?  왜 내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을 우리 부모님한테 전가하는 걸까?

 

사실 성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엄마속에 있는 에너지를 분리시켜서 볼때 더 끈끈한 유대가 있다고 하는데... 누구도 심지어 나라도 엄마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이것 역시 역할이고 이미지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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