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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에고를 깎는 소리.... - 하은님

조회 수 2187 추천 수 0 2015.02.21 16:13:08

내 에고를 깎는 소리....


끝까지 누군가에게 특별하고자 저항하고, 주장하고, 떼쓰고, 난리를 쳐보았지만,

결국 누구에게도 특별하지 않음이란 것을 확인하고 내 에고는 팍팍 깎인다.



특별하고자 하는 나의 에고를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들이댔는데 그것은 아주아주 강력해서 나는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 익숙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들이 끝까지 나의 뜻대로 특별함을 채워주지 않고, 그들의 뜻대로 그들의 진실한 마음만을 나에게 돌려줄 뿐이었다. 그들은 특별하고자 하는 나의 에고를 굳이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깎으려들려거나 평가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의 진실만을 나에게 참을성 있고 일관성있게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처음엔 특별하고자 하는 마음을 들이대지만 마음의 한구석은 찝찝하고 떳떳하지 못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해 늘 걱정하고 있기에 겁을 먹고 있다. 그렇지만 강한 힘에 의해(?) 들이대는 것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시도해 본다. 그러나 그 누구하나 나의 특별하고자 하는 에고를 충족시켜주지 않았다. 에고는 불안하던 예상대로 욕심이 채워지지 않자 당황하고, 상처받고, 저항하고, 어떻게든 더 살아남으려 안간힘으로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꿈쩍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에고는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더 맞다는 것이 몹시 곤혹스럽고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말이 더 맞았다. 나는 에고의 뜻대로 마음을 내고 말을 하는데, 그들은 나에게 다른 말을 말한다. 너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그렇지? 나는 특별하지?’라고 묻는 말이.. 그들의 진실 앞에서 힘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에고는 결코 포기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너는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 주지 않을래? .. 나는 그렇지 않으면 힘이 없어.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소중하지 않은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누군가에게 가장 특별한 것 같은데, 나도 그러고 싶은데, 왜 나는 누군가에게 가장 특별하고 소중해지지 않는거야?



이것은 내가 우월해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게 했다. 우월해야 특별해지고 사랑받는다.

내가 상대에게 특별해 지고 싶어한다는 것을 나에게 들키고 상대에게 들키고 나면..

몹시 쪽팔리고, 그런 나를 보는 것이, 보이는 것이 두렵다.

그건 특별하지 않은 사람, 우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잖아.

오히려 몹시 열등해보이잖아....

   


내 존재를 몹시 거절당한 것 같다!’

거절당한다는 것은, 나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열등하기 때문이다. 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는 사랑받을만 하지않기 때문이다!' ㅠ ㅠ



사실 거절당한 것도, 사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진실은 ... 거절당한 적도 없고, 문제가 있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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