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상담사례

건우님의 자기탐구...

조회 수 2297 추천 수 0 2014.09.13 12:39:55


가슴의 녹임......

진리를 알아 간다는 것은 나를 깊게 안다는 것이다.

아는 만큼 나는 진실해진다.


지금껏 앎으로만 대해왔던 의식적인 껍질......

알았다고 생각하였다. 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부딪칠 때마다 나는 걸렸다.

인식하고 그것이라 여겼다.

"왜 아는데도 그러냐..! 왜 녹아들지 않는거지..?"

인식을 하고 내가 어떤부분인지 어떤 마음인지..... 인식하였지만,

그래도 나의 가슴은 막혀있었다.



프레임속에서 나는 항상.. 본드같이 달라붙은 생각에서 헤매이면서 투사하였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반응으로 겉으로 해결하려 하였다.

숨기려고 하고 없어지기만을 기다렸다.


자꾸만 답답하고, 옥죄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무얼까.. 쉽게 열어주지 않는다.

깊게 숨은 무의식에 깔린 나의 반응.. 나의 패턴.. 나의 업이 있다.

나의 까르마..



봤다고 하지만, 받아주고 안아주고 받아들였다고 하였다.

녹지 않은.. 햇살이 미치지 않았던 빛이 없었던 어느 부분이 있었다.

나의 어릴적에 상처로 남겨진 모습..

어릴적에 업으로 덮어놓은 나의 모습..

감추려고 하고, 다른 모습으로 꾸미려고..

외면했던 나의 모습..



내면아이..

햇살이 없었던 내면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를 몰라주었다.

생각으로만 안다고 하였다.

가슴속에는 아니었다.


집사람과의 마찰속에서 나는 자꾸 받아주지 않는다고 투정되고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화내고, 통제하지 마라고, 구속하지 마라고..

너의 뜻을 맞춰주기 싫다고 저항하던 나의 모습들..

상황속의 반응은 나를 프레임으로 묶어버리고 나는 그곳에서 허우적되었다.







다시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을 읽으면서

첫부분인 껍질로만 알았던 ""와 부모님에 대한 편지부분을 보면서

집사람을 대하던 나의 모습을 비춰보이면서 어릴적 나의 내면아이를 보았다.

그 아이는 통제되었다. 구속받으면서..

어두운 방안에서 차갑게 울고만 있었다.

부모님은 나를 지지하거나 안아줄 사랑이 없었다.



모든 것이 나를 알아주지 않았다.

나는 혼자였다. 쓸쓸하고 외로웠다.

항상 울고만 있었다. 울고 싶었다.

나의 편이 없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내모습이 괜찮다고 너는 사랑받을 가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주눅들고 자신감이 없고, 외롭게만 지내왔다.



이런 나의 어릴적 모습을 보면서..

내가 형성해 온 무의식적인 패턴들.. 반응들.. 내가 쌓아온 벽들..



왜 저항하는지..

왜 구속받고, 통제받는다는 프레임에 휩싸이는지..

왜 한생각에 고착되어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저항하는지..

왜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나를 외면한다 생각하고 못 알아준다 생각하고,

회피하고, 나만의 틀로 갇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나는 울었다.

내면아이의 그런 쓸쓸함,외로움,사랑받지 못했던 상처들을 위해서 실컷 울어주었다.

그 울음은 나의 벽을 녹이는 눈물이였다.

시원하고 개운하다.


나를 이제 조금씩 알것같다.

내가 가진 한 생각.. 왜 가졌는지.. 왜 벽을 쌓았는지..

아는 순간.. 나는 더 자유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이순간도 집사람의 반응에 나는 자유롭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내어주는 마음이 생긴다.

를 아는 만큼.. 깊게 아는 만큼 나는 자유를 향해서 가고 사랑을 알아간다.



가슴은 나를 깊게 인식했을 때 열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 세번째 상담을 받고 나서.. [1] 마이콜 2015-05-11 2360
191 상담을 받고 나서... [1] 마이콜 2015-05-04 2140
190 내 에고를 깎는 소리.... - 하은님 원장 2015-02-21 2187
189 아이수 마지막날... - 이수님 원장 2015-02-10 2517
188 제 32기 아이수 교육 소감문 원장 2015-02-09 2416
187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소감문 ... 원장 2015-01-12 2540
186 제 4회 INP 소감문 - 성철, 채원 원장 2015-01-02 2242
185 제 4회 INP 소감문 - 2 image 원장 2015-01-02 2383
184 제 4회 INP 소감문 - 1 원장 2015-01-02 2376
» 건우님의 자기탐구... 원장 2014-09-13 2297
182 센터에서 최근에 배운 것... - 노랑나비님 원장 2014-08-21 2596
181 제3회 INP 소감문.... 원장 2014-08-06 2556
180 제3회 INP 소감문.... 원장 2014-08-06 2243
179 제 3회 INP 소감문 ..... 원장 2014-08-06 2298
178 INP 소감문 - 노랑나비님 원장 2014-08-06 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