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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어린마음의 절규

조회 수 4341 추천 수 0 2009.06.23 11:21:51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분들 평안 하시지요...?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제 손에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약2주일 동안 많이 울었습니다....주르륵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거의 통곡...절규 였습니다...

한줄남기기 게시판에 제가 드린 글처럼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라는 책을 읽고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 41년이라는 세월동안 제가 살아왔던 뒤안길을 눈을 감고 떠올려 봤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어린자아를 만나러 갔는데..............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울고 있는 어린자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내면과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수면위로 생각이 떠오르길 기다렸습니다....

내면은 저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41년동안 한번도 나를 알아주거나 찾아주지 않고서 이제 와서 멀 어떻게 하자는건데?
미안하다....용서해라....사랑한다는 말만 전하고 첫날은 헤어졌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에도 두세번씩 만났습니다....
일기도 쓰고.....명상하면서 대화도 하고 했지만....저는 명상이 더 잘 되었습니다...

41년동안의 인생의 뒤안길에서....
행복했던 기억은..........공주와의 첫 대면이 떠올랐고...........
나머지 기억들은 전부 저의 이슈로 인한 상처 투성이였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대화하고 울고....약2주가 흘렀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저의 이슈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41년동안 그렇게 그렇게 찾아 헤매던 저의 이슈를 해답을 찾았습니다...

몇시간 전에 와이프랑 외식을 하러 가는 길에 이상하게 먼가 해답을 찾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이상하다...이상하다 먼가 있는 듯 한데 도저히 원인 및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아서.....신성에게 청을 몇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답을 주셨습니다..

컴터 의자를 뒤로 제끼고 눈을 감았습니다.....
내면이 먼가 답답해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슈로 인한 상처들을 수면위로 떠오르는 대로 다 떠올리면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모든 말들을 뱉어 냈습니다...

분노가 끌어 오르고....억울함이 끌어 오르고.....입에서 나오는대로 그저 내맡기고 모든말을 다 뱉어 냈습니다....
십원짜리도 많이 튀어 나왔습니다....^^
중간에 잠시 물 마시고....화장실 간 시간을 제외하고....

또 어떤 사건이 떠오르면 억압된 감정을 다 표현해 버렸습니다...
놀랐습니다....이렇게 많은 상처와 사건들이 있다는 사실에..........
약1시간 동안 하다가 말다....하다가 말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억압된 감정을 다 표현하고 나니 자책이 올라왔습니다....
무언가 끌리는 것처럼 프린터기에 꽂혀져 있는 a4용지를 꺼내 마구 써내려 갑니다...

제가 썻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41년동안의 내 인생은 불행 자체이다"

또 써내려 갔습니다...
"나는 나의 이슈로 인한 상처..기억 뿐이다"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것일까?"
"왜 나는 이 이슈의 고통속에서 허우적 대며서 사는 것일까?

그리고 느닷없이 결정적인 해답을 주는 답을 써 버리더군요...
"누군가 나의 이 이슈를 안다면 나를 버릴 것이다..."

그 글을 마치고 나니 느닷없이 온 몸을 후벼파며 절규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우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연속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직원하고 처음으로 같이 근무를 하게 되었을때...........

나의 이슈가 드러나서 혼자 벌벌 떨며 휴게실에 가서 담배 피울때...........(정말 몸이 많이 떨리더군요...^^)
내면의 속삭임을 들었습니다...정확하게 기억을 합니다...
" ??씨 날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전광석화처럼 또 다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침실에 누워 조금 깊이 들어갔다고 느꼈을때 나의 내면에게 물었던 기억........
그때 내면은 이렇게 답하고 아랫배가 정말 아팠습니다...(제가 올린 글 있을겁니다...^^)
"버림받음"

나와 같은 이슈를 가지고 불교선을 5년동안 하시고 자유로워지신 분이 올렸던 글을 읽었던 기억도 났습니다...
이 이슈의 본질은 "자기사랑" 이다....
칼럼형식으로 되어 있었던 그분의 모든 글들이 확연하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자기사랑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또 절규에 가까운 눈물을 흘렀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1학년 아니면 2학년때 인걸로 기억이 되는데.....(낼 어머니께 전화 드려서 언제였냐고? 여쭤보고 싶어요^^)

그때 큰숙모님이 저의 이슈로 인해 저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그 어린 녀석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고 생각을 하니 또 가슴을 무지막지하게 후벼 팝니다....
울면서 울면서....
절규하면서....절규하면서...........
저도 모르게 신에게 절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이 답을 찾아 41년동안 해맸던 저에게 이제 빛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그 말 한마디.....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나타나다가 자연스럽게 안 나타났을 것.......

사촌동생한테 "형아랑 놀지 마라....형아랑 놀면 너도 그렇게 된다는" 큰숙모님의 그 말을 듣고....
이슈가 나타나면 나를 버린다고  각인 되었으니 그렇게 안 나타낼려고 애를 썼군요....
(저의 이슈가 저한테 고정이 되어 버리는 아주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이 분을 제가 어떻게 용서를 할까요...?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휴~~!!!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어린자아는 남에게 관심을 받길 원했었고...........
어린자아는 남에게 버림받을까봐 늘 두려워 했었고.....
어린자아는 남에게 사랑을 갈구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슈를 나타내면서 제발 날 사랑해 주세요 라고 메세지를 줬는데 저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아니 그런 어린자아를 자학하고 학대하고 힘들게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남에게 했던 모든 언행들이 이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슈가 나타나면 다른 방법으로 관심 받기를 원했고....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갈구하면서 살아왔다는것을 말입니다...

"제발 날 버리지 말아 주세요" 라는 상처받은 어린자아와 함께요..........
저의 행동을 생각하니 어이가 없어 웃음이 다 나오네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구걸하게 된다" 라는 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왜 제가 이때까지 여자들 앞에서 이유없이 기가 죽고 늘 불안해 했는지...다 이해가 되네요..
앞으로 제 자신을 사랑하면서 사는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답을 알아버렸으니 자책은 절대로 하지 못하겠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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