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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교육 4주차를 마치고,,, - 대수님

조회 수 2309 추천 수 0 2015.06.08 18:28:01


아이수교육 4주차를 마쳤다. 시작하기전에는 불안하고 무섭고 두려웠다. 3주차처럼 나에게 편한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거나 나의 감추고 싶었던 안좋은 것들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던거 같다. 원장님한테 상담받고 아이수 초기에는 명상하면 아이의 형상이 떠오르다가 한동안 명상해도 아이가 안 떠올랐다가 오늘 기차타고 오면서 명상하는데 아이가 슬픈형상으로 떠올랐다고 하니까 원장님이 상담받고 아이수 초기에는 내가 많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일하고 병간호에 시달리다 보니 내마음을 보살피지 못한거 같다.


원장님께서 오늘은 내면안에 있는 부모님의 이미지를 최면으로 떠올려본다고 하셨는데 걱정이 되었다. 저번주처럼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말이다.. 원장님이 절하면서 자신이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얼마나 간절한지 느껴보라고 하시는데 나는 초심이 흔들리고 어느새 간절함을 잊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핑계지만 일문제, 병간호 등으로 인하여 초심이 흔들리고 간절함을 잊어버린거 같다.


바닥에 누운상태에 이미지최면에 들어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엄마와 아빠의 이미지가 안떠올랐다. 뭔가 떠올랐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고 너무 당황스럽고 슬펐다. 눈물이 나왔다. 주위에서 우는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부모님의 이미지가 떠오른 거 같았다. 나도 어떻해서든지 이미지를 떠올리려고 했지만 안되었다.


최면이 끝나고 설문지에 아빠한테 내가 원했던거, 그게 왜 안되었는지, 그래서 내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은 뭔지?, 그리고 엄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입하고 뒷장에는 자기한테 해당하는 부정적인 상황들을 체크하고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거 3가지를 고르는 것이었는데.. 나는 당황스럽고 슬펐다. 어떻게 부모님 이미지가 안떠오를까?, 내가 최면이 잘 안되었던건 아니었을까? 내가 의식적으로 차단을 해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작성을 못하다가 마음을 잡고 작성을 했다.


내가 진정으로 아빠한테 원했던 것이 뭔지 생각해보니 자상하고 다정다감, 나한테 사랑을 줬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게 안되었던건 할아버지가 결혼을 두 번하셨는데 아빠는 두 번째 할머니 한테서 태어났고 아마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사랑을 못받은거 같고 금전적이든 뭐든 큰집에 비해서 거의 받은게 없는거 같았다. 그리고 엄마의 과거때문인거 같은데 엄마는 아빠를 만나기 전에 사귀던 남자와의 사이에서 나보다 많은 형을 낳게 되었는데 아빠는 알았고 엄마는 받아들였지만 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형은 먼친척집에서 자랐다. 그래서 내가 느낀 부정적감정은 원망이었다.



엄마한테 내가 원했던 것은 당당함이었다. 그렇게 안되었던 것은 엄마의 과거 때문인거 같다. 평생을 아빠눈치보고 아빠가 엄마한테 고함지르고 욕하고 해도 항상 순종하셨다. 중간중간 집도 나가셨지만... 그래서 내가 느낀 부정적 감정은 원망이었다. 그리고 뒷장에 체크해보니 32가지가 나왔다. 거의 다 체크를 한거 같다. 충격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햇님냄새 님하고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는데 나는 햇님냄새님이 처음보다 마음이 편해진거 같고 이해심, 배려심이 있다고 했다. 햇님냄새님은 나보고 순수하고 마음이 열린거 같고 배려심이 있는거 같다고 했다. 솔직히 순수, 배려심은 종종 듣는 말이지만 이것역시 외부로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진 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이 열린거 같다는 건 좋은거긴 한데 정말 내가 마음이 열리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나의 마음의 벽이 단단한 거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이미지 최면에 관하여 서로에게 설명하고 듣는 차례가 되었다. 나는 햇님냄새님한테 부모님의 이미지가 거의 안떠올랐고 설명을 하는데 목소리가 떨리면서 울음이 나올려고 했다. 왜 울음이 나올려고 햇는지는 모르겠다. 서러워서인지, 외로워서인지? 힘들어서인지??



그리고 원장님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내차례가 되었다. 차례라기보다는 먼저 손든사람 순서로 했는데 내가 영훈님보다 약간 빨랐는지 원장님이 나의 것을 설명해주셨다. 내가 원장님한테 솔직히 부모님 이미지가 거의 떠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원장님이 저번주에 편한사람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고 이번주에 부모님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은 건 부모님과 나와 내면적으로 연결이 잘안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순간 눈물이 나올려고 했는데 참았다.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아빠도 할아버지한테서 사랑을 못받았고, 엄마는 과거 때문에 형도 신경이 쓰이고 아빠의 눈치보고 힘들어서 당당하지 못하면서 사랑을 주기 힘든 상황이었을거이라고 하시면서 나의 대표적인 부정적인 이미지가 버림받았다, 의존할 사람이 없다,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부모님의 상황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건 잘못된 프로그램이라고 하시면서 지금 부모님이 대수님을 찾고 필요하고, 대수님이 의존할 사람도 있으니까 잘못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라고 하시면서 착한사람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그리고 기차타러 가는데 속이 후련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후련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내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한동안 자만에 빠지고 소홀했던거 같다. 조금 좋아졌다는 느낌이 드니까 나태해 졌고 그러다 보니 내면아이가 힘들다고 하는데 소홀했다. 내면아이한테 미안하다..


원장님이 설명해주신 내면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감정은 내면아이꺼지만 내면아이의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은 내면어른이다. 내면어른은 내면아이의 감정을 잘 다독거려줘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아직 성인아이다. 다시 상담을 받고 아이수 처음 하던 초심을 잊지말고 내자신을 알고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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