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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 교육 3주차를 마치고... - 대수님

조회 수 2300 추천 수 0 2015.05.31 23:05:02

오늘 아이수 3주차 를 마쳤다. 오늘은 예상은 했었지만 충격, 절망, 한편으로는 희망이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거짓 된 나를 알게 된 날.. 눈물이 나오고 슬펐고, 충격, 절망 이라고..........


오늘은 햇님냄새님 하고 파트너가 되었다. 서로의 이름에 대한 것과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서로 들어주는 것이었는데 햇님냄새님은 내얘기를 잘들어주었다. 시간제한 때문에 설명을 다 못했지만.. 내가 햇님냄새님의 얘기를 듣는데 제대로 햇님냄새님의 얘기를 정리해서 설명을 못했다. 햇님냄새님이 내가 많이 당황한거 같다고 하였다.


그리고 누워서 감각최면을 하면서 나한테 편했던 사람과 불편하게 했던 사람을 떠올려 보라고 했는데.. 나는 나를 편하게 해주었던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엄마가 떠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충격이었고 비참했다. 여태까지 살면서 나를 편하게 해준 사람이 없었다니... 내가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니.. 지금 일지를 정리하는데 눈물이 나온다.. 내자신이 불쌍하다....


그리고 나를 불편하게 했던 사람도 잘 안떠올랐지만 순간적으로 아빠와 비슷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감각최면을 끝내고 종이에 나를 불편하게 한 사람으로 아빠를 적고 왜 그런지를 적었는데 외곬수, 독불장군, 강압적이고, 무섭고 자신과 안맞으면 관계 끊어버리고, 친척들 하고 왕래도 안하고, 친구도 없다. 였다.


다시 햇님냄새님하고 5분동안 서로 종이에 적은 것을 가지고 얘기했는데 나는 편한사람이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안 떠올라서 충격이었다고 하니까 햇님냄새님도 엄마일 줄 알았는데 옛날 직장동료라고 해서 놀랬다고 한다.


원장님이 개인별 상황을 정리해주셨는데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나를 불편하게 한 사람과 그사람의 성격은 내가 보여주기 싫고, 인정하기 싫은 나의 내면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아빠처럼 안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내면 깊숙이 이런부분이 있다니........... 원장님이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을 떠올려보라고 한건 나를 불편하게 한 사람 즉 나의 내면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내가 살면서 한 역할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표현하는 거였다. 원장님이 칠판에 예를 들어주셨다. 우선 가계도를 작성하고, 부모님의 성격 및 관계,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내가한 역할들은 어떤 것이었는지 체크하고, 가장 많이 보여준 역할를 3가지 체크하고 이유를 적으라고 하셨다.


솔직이 하기 싫었다. 왜냐하면 진짜 나가 아닌 역할의 나를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무서웠다. 가족사가 드러나고 거짓된 나를 보는게 싫었다. 하지만 이걸 포기해버리면 내자신을 알수가 없고 나를 지킬수 없을거 같아서 했다. 손이 떨렸다. 또다시 눈물이 나올려고 하고 부모님의 성격및 관계에서 아빠는 강압적, 외곬수, 독불장군, 무섭고, 하기 싫은 일은 엄마나 나한테 떠넘기고, 엄마를 힘들게 했다.


엄마는 착하고, 밝고, 알뜰하고, 순종적이셨는데 항상 아빠 눈치를 보셨다. 두분관계는 많이 안좋았다. 항상 아빠가 엄마를 윽박지르고 힘들게 하셨다.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는 아빠와는 안좋았다. 거의 얘기도 안하고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 엄마와 나는 애인같고 친구같은 사이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한 역할은 많았다. 10가지가 넘는거 같앴다. 착한아이, 모범생, 애어른, 있으나마나한 아이, 거짓말쟁이, 부모의부모, 아빠의 희생양, 엄마의 희생양등 충격이었다.  나는 그중에서 착한아이, 모범생, 애어른 세가지를 선택했다.


착한아이 : 동생 돌보고 착하게 행동하고 말하니까 부모님 하고 주위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모범생 : 공부잘하고 모범적으로 행동하니까 선생님하고 부모님이 좋하하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애어른 : 아빠를 대신해서 엄마를 위로해 주고, 엄마 일할때 동생돌보고, 아빠 엄마 힘들까봐 하고싶은거 있어도 안하거나 포기하고 눈치를 봤다


이렇게 정리하고 2개조로 나눠서 각자 설명을 했는데 내가 설명을 끝냈을때 성원님이 놀래는 말투로 이렇게 힘들게 지냈기 때문에 원장님이 나를 찾으라고 이름을 대수님으로 했군요 해서 뜨끔했다. 원장님이 개인별로 다시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하면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했다. 하필이면 내가 제일먼저였다. 순간  많이 당황했다.


내가 가계도를 그리고 부모님 성격 및 부모님관계, 부모님과 나의 관계, 동생하고 관계, 외부로 보여주기 위한 역할, 역할들 중 세가지를 발표하는데 손이 떨리고, 목소리도 떨리고,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발표를 끝내고 원장님이 정리해주시는데 아이수 하기 전 상담받으면서 들은 얘기지만 여태까지 나는 나의삶이 없다고 하셨다.


충격이었다. 슬퍼서 울고 싶었다. 내자신이 불쌍했다. 저렇게 많은 보여주기 위한 역할로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만 눈물이 나온다. 이제 내면아이도 만나야 되는데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또다시 나는 망상에 사로잡히고, 블랙독의 노예가 되어 힘들게 살 것이다. 어떻게든지 이겨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자신을 알고 나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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