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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INP 소감문 - 해안공님, 여유님, 우공님

조회 수 1427 추천 수 0 2017.08.02 16:53:45

해안공

 

인생이 즐겁다는 것.

내 인생에서 나를 쓸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인생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좌우 된다는 것.

내가 주체가 되어도 되고, 그렇게 했어야 맞다는 것도 알았다.

내 삶에 변혁과 같은 깨달음이다.

너무 움츠리고 살았던 나를 다독여 주고 앞으로 즐기며 살아보고자 한다.

내안에 숨죽여 있던 내면아이와 흥을 알수 있게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여유님

 

이번 INP는 솔직히 참가하기가 싫었다. 의욕도 기분도 많이 저하되어 있는 상황에서, 장기자랑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내겐 너무 부담으로 다가왔다. INP에서 빠졌으면 하는 마음이 일어나 성원사부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냥 참여하라고 하셨다. 장기 자랑 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도 조구성이 되지 않아 우공에게 한번 만들어 보라고는 했지만, 정작 나는 많이 관심이

없었다.


관심과 의욕이 없는데, 하기 싫은 것을 어떤 것을 해야하는 저항감이 마구 올라왔었다.

이걸 왜 해야 하지? 이번엔 참가하기 싫은데, 해야한다는 상황이 나는 너무 싫었다.

내키지 않은 것을 해야 하는 것이 내겐 무척 괴로움이었다. INP 당일날 센터에 일찍 와서 같은 조랑 연습을 하면서도, 정작 무대에서는 어떻게 하지 걱정 뿐이었다. 도무지 흥이 나지 않았다. 가사도 내용도 머리에 안들어 오고, 이걸로 무대에 어떻게 나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임이 아닌 부담감을 잔뜩 안고 참여하는 INP는 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능동적이지 못하고 의욕이 많이 빠진 상태로 참여하는 것이 이렇게 곤역스러운 일인지 몰랐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신을 팍팍 드러내는 도반들을 보며 같이 있는 내가 소극적으로 지키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다. 특히 장기자랑 순서에는 정말 그 상황을 맞이하기가 싫어 그냥 일정상 변경되어서 취소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일기도 했다. 지금 와서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막상 우리 조 순서가 되고 무대로 나가고 공연을 하고 들어오는 순간까지 아무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어떻게 하고 들어왔는지 모르겠고, 너무 성의없고 열정이 없는 모습이 비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마음이 쓰였다.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불편함이 수시로 올라왔다. 다른 조원들의 공연을 보며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과 비교되는 내가 너무 초라해 보였다.

 

이틀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불참을 할려고 했지만 결국 이틀 동안 일어날 것은 일어났다. 힘들더라도 상황을 피하지 말고 만나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그래도 이번 INP는 진짜 안하고 싶었는데..’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앞산등반을 하면서 해안공님인가 사부님과 나눈 대화가 잠깐 들었다. ‘이렇게 나를 드러내고 펼쳐보일수 있는 자리를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또 비교가 올라온다.


저분도 애까지 있는 사람이 이렇게 시간을 내어서 자기를 표현하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계속 못보내고 있었던 필사본을 보내기 위해서 내용을 다시 보다 갑자기 이런 구절이 떠오른다. ‘내가 느끼는 불편함과 괴로움은 전체와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고 분리되어 생기는 마음이구나?’이번 INP는 참가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나의 현재 상태, 마음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상황을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습관, 관계에서 유연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나의 모습과 패턴을 다시 볼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우공님

 

처음에 레크리에이션을 할 때 돼지게임을 하기전 긴장과 두려움이 올라왔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두려움에 조금 빠졌는지 스스로 적극성이 안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여유님 손이 풀려서 이기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찝찝했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할 때 나는 조금 뒤로 빠져있었던 느낌이 든다. 만보기게임을 할 때는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할 때 적극적이었던 부분도 있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다음 프로그램으로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써보는 시간이었다.

며칠 전 성원사부님께 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들었는데 비슷하게 쓴 것 같다.

나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내것을 내려놓는 것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고집이세고 융통성이 없고 내것을 잘 주장 못하고 그러다보니 눈치보고 불안하고 수치심이 있는 모습이 단점으로 작용하였다.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지만 앞으로는 내것을 좀더 주장하고 나의 욕구도 잘들어주어 보완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향에서 식사를 하고 센터에 와서 인공지능에 관련한 시청각자료를 시청하였다.

일본에서 식당의 직원이 다 로봇이라는 점에서 놀랐다. 그리고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로봇이 떨어질 것을 알고 주인이 앞으로 가라고 하는데도 거절하는 부분에서 로봇관련기술이 많이 발달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빠른 성장에 대해서 인간은 어떻게 대처할것인가?에 대해 숙명여대 교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에 주목하였다. 외국의 여러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할수있도록 기계를 직접 조립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장이 잘 조성되어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실패도 해보고 성공도 경험하면서 자기만의 발명품을 개발 할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은 자신이 주체이고 대기업의 연구가들이나 기술자들도 자신과 동등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지니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수동적인 교육방식은 학생들로 하여금 삶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며 기술은 이과와 관련된 것이며 창조성은 뛰어난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주는 것 같아 대조가 되었다.

 

시청각 자료를 보고나서 법사부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현재 세계는 자연과학적 사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하셨다.

모든 것을 객관적인 자료로 분석하고 해결하려 든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객관적인 자료로 해결할 수가 없다.

가령 우울증의 원인이 세라토닌의 부족에서 찾는다면 인공지능의 해결책은 세라토닌을 주입함으로써 해결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우울증의 원인이 화를 내지 못해서 걸렸을수도 있고 기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것을 간과한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해결책은 후에 또다시 문제를 발병시킬 수밖에 없다.


인문과학적인 방법은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이라는 주관적인 영역을 해석하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낸다. 법사부님의 피드백을 듣고나서 인간은 항상 문제를 본인들이 만들고 그것을 또 찾아 해결해내려하는 모습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도 삶을 더 편리하게 하기위해 만드는 것인데 그것이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또 해결하려 들고 차라리 현재수준에 만족한다면 문제해결을 더 찾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과 결혼한 한 중국과학자를 보면서 이 사람은 자신의 마음안에서 모든 것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지 않고 기준이나 관념에 집착되어 외부에서 모든 해결책을 찾으려 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도 우리인류는 풍족하게 잘살고 있는데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에고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모든일을 인공지능이 처리해서 인간은 먹고 놀기만하는 극도의 게으름을 추구하는 것일까?

아니면 불로불사의 방법을 찾기위해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는 것일까이러한 궁금증이 들어서 법사부님께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물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곧 다가올 인공지능의 시대에 대하여 인간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시청각자료에서와 같이 주체로 서서 자기만의 것을 창조해내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이 되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통해 무언가를 창조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것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인간에게는 각자 고유의 개성이 있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수가 있다.

그 새로이 탄생시킨 것은 데이터가 되어 인공지능에 다시 흡수되겠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선도한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인간만의 능력을 살려낸다면 인공지능을 도구로서 활용하여 인간이 끌려가는 것이 아닌 주체로서 리드할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만의 창조성이 나오기위해서는 본인의 집착되어진 기준과 관념, 업식이 제거되어야 하므로 실생활에 접목된 명상과 수련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므로 오늘날 더 중요시 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쿤달리니 춤명상을 하였다.

이전에는 잘해야 한다거나 어떻게 동작을 해야하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좀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였다.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을까? 의식이 되었으나 다른사람들도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 부딪히지는 않았다. 춤을 계속 췄는데 지치다는 느낌은 들지가 않았다. 그리고 어느정도 흥이 돋다보니 사람들과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짐을 느꼈다. 평상시에 돌아가던 어색하지 않을까?라거나 이성에 대한 분별이 춤을 추다보니 경계가 조금씩 사라짐을 느꼈다. 그리고 뭔가 사람들과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모든 것은 하나이지만 자신이 만들어놓은 생각과 경계가 분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빠른 노래에는 몸을 빠르게 움직이고 느린노래에는 몸을 천천히 움직였다.

남이 어떻게 하든 나는 나만의 흐름을 따랐던 것 같다.

마지막에 누워서 윤도현의 나는 나비노래를 듣는데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슬픈느낌은 들지가 않았다.

어느정도 내안에서 정리가 되었기 때문일까?


쿤달리니를 마치고 밖에 10분정도 말없이 산책하고 오라고 하셨다

나는 생각을 하였다. 나의 초심은 무엇일까? 이번 inp를 통해 가벼운 느낌이 드는데 나의 문제가 예전보다 덜 집착 하기 때문일까? 나는 무엇을 원할까?

나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까?

현재에 집중하며 피드백 받아가며 나아가면 되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센터로 돌아와 장기자랑을 하였다.

장기자랑을 보는데 다들 준비를 잘하였고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차례가되어 공연을 하였는데 가사가 생각이 잘나지 않아 여러부분을 놓쳤다.

그래서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2등을 하였다.

기대도 안했는데 놀라웠다.주변 도반들도 재밌었다고 칭찬해주었다.

그 칭찬을 수용하기로 하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모두 앞산을 향했다. 흰색 새신발을 신고와서 저항감이 들었지만 이내 받아들였다.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찝찝함에 대한 저항감이 올라왔다. 다른 도반들을 보고 다 잘오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가 조금 올라오려 했으나 모두 대단하다고 인정하였다. 생각이란 참 부질없는 짓이다. 등산을 내려와서 남다른 감자탕집에 갔는데 주인의 불친절로 가게를 나왔다. 그렇다. 주인은 나이지 내가 선택하는 것이지 상대에 의한것은 아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센터에 돌아와서는 청소를 도왔다. 내가 매니저라는 책임감을 지니고 활동에 임하니 방방뜨다가도 다시 추스르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매니저라해서 높은 위치라거나 많이 알아야한다거나 하는 기준을 내리고 좀더 함께할수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잘나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하려고하니 좀더 가벼운 느낌이 든다.


이번 INP는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다른곳에 가지 않고 익숙한 장소인 센터와 앞산에서만 INP를 하였지만 오히려 이번 INP를 통해 좀더 느끼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며칠전 수박나르는 일도 법사부님께서 내가 잘하는데 나의생각이 먹칠을 한다고 피드백을 하셨었는데 그 피드백을 듣고나서 INP를 돌아보니 장기자랑이나 게임을 잘하고나서도 나의 익숙한 생각이 먹칠하고 있었다는 것이 보인 것 같다.


원효대사의 해골물처럼 꼭 어딘가를 가야 깨닫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 센터가 바로 비춤이자 깨달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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