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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상담후......

조회 수 5296 추천 수 0 2011.01.23 15:53:11

안녕하세요. 토요일날 2시 30분에 원장님과 2번의 상담을 했네요.

상담을 받고 집에 와서 원장님과 나눈 이야기들을 곱씹고, 책도 읽으면서 괜찮아 질꺼라는 그런 기대감으로 지내고 있는데..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불안이나 강박적인 증상에 피하지 말고 맞서서 그 감정을 그대로 느껴서 집중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내면으로 들어가 그것을 그대로 느껴야 한다고 하셨는데.......

책에도 그런 내용이있고, 무슨말인지 알겠으나,,,

 

그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계속 그 상황을 생각으로 피하고 또 피하고, 지금도 그렇게 반복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 헤어진 남자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그 사람은 잘 살고 있는 듯한...

나만 혼자 이렇게 힘든것 같은 기분에 너무 침울해져서, 조용한 피아노 음악을 감상하며 스트레칭도 하고 책도 읽고 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 주 상담이 또 기대되요. 빨리 이번주가 왔으면 좋겠어요^^


원장

2011.01.24 10:33:57
*.54.179.3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신은 어쩌면 인간에게 행복을 위한 가장 큰 선물로 생각과 감정을 주었습니다.

생각은 현실의 삶을 창조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감정은 삶을 누리는 풍요의 문이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릴적 부모님이나 주위로부터 버림받거나 충족되어야 할 욕구들이 무시되어, 조건없는 사랑을 믿지못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소외된 외로움의 결핍감과 두려움의 아픈 감정들을 견디기 힘들어 언젠지 모르게 내면 무의식의 저장고에 불안이나 분노 때로는 외로움이라는 감정들을 저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억압된 감정들은 현실의 삶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게하거나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비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런 억압된 감정들이 삶의 현장에서 자극되어 분출되면, 불안이나 외로움과 버림받지 않을까하는 감정들이 댐이 터지듯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스스로 어릴때의 감정으로 퇴행하거나 압도되어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성숙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만들게 됩니다.

 

감정이란 하나의 에너지이며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보여주는 안내자입니다.

강박증의 증상 아래에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억압되어 있으며, 님의 경우에는 버림받지 않으려는 강한 저항감으로 내면의 불안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생각으로 감정을 통제하려하거나 생각으로 감정의 느낌 자체를 회피하려는 경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릴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공감과 보살핌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랑을 불신하고,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고집스러움과 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표현되거나,  반대로 님의 뜻대로 따라주지않는 상대에 대해서 분노의 응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정이란 하나의 에너지의 흐름이기에 그것을 막거나 피하거나 억압하는 모든 행위는 흐름을 막아버려 나중에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기에 먼저 자신안에 있는 감정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먼저이며, 이런 감정을 피하거나 억압할 것이 아니라 이해와 따뜻함으로 받아주고 흐르게 할때, 머리로 달아난 감정은 다시금 가슴으로 내려와 삶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낸 숙제를 먼저 충실히 해보시면 다음번 상담에서는 좀더 자세하게 님의 감정안으로 들어가는 상담이 진행될 것입니다.

 

생각은 생각일뿐 진실이나 사실이 아닙니다.

생각을 생각으로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 일어날때 먼저 느낌으로 가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도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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