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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수 22기 심리치료상담과 집단 상담을 통해 원장선생님과 성원님께 고마운 마음과 함께 상담 받은 분들이 상처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해하고, 마음의 편안함이 사랑으로 승화된 얼굴의 미소로 남은 그 얼굴들을 떠올려봅니다.

 

나는 3개월전 심리치료 상담센타를 찾게 되었다.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내 모습에 출구를 찾고 싶었다.

가정이 깨어져 가고 나의 두 아이들과 멀어지는 모습과 10년 세월동안 정신분열병으로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한 세상 약 힘으로 멍하게 살아가는 내모습이 초라했고, 세상속 나의 고립에서 벗어나 내 가족과 내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위해 내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게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가게 되었다.

 

심리상담센타에는 1년 6개월 전에 아내와 함께 와서 아내만 심리상담을 받았다.

그때까지도 나는 정신분열병으로 나의 생각은 내가 공무원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최종면접에 떨어진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과거 시점에서 헤매였으며, 현재 생활속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부분도 내마음에는 순수함이 있다는 것을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유토피아적인 미래의 어떤 아름답다는 생각의 공간을 정해놓고 그 공간속에서 생각에 빠져 살고 있었다.

 

아내는 나에게 제발 현실로 돌아오라고 애들과 가정을 보고 현실에 생각을 두라고 하였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나로 인해 나와 아내는 잦은 부부싸움으로 지쳐있었고, 아내가 도저히 못 견뎌 심리치료센타 상담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때도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내 삶에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약만 먹으면 모든 일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정신병원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음에도 술에 취한 날이 생기고 그러면서도 약은 계속 먹었다. 술을 마시면 생각과 감각이 제어되지 않았고 도파민의 떠오르는 기운에 약을 복용할때 내 몸은 그 자리에서 꺼꾸러지곤 했다. 꺼꾸러져 약 기운이 다가기 전에 출근 시간에 겨우 일어나면 짜증스럽고 머리는 무겁고 얼굴은 찌푸려졌다.

 

정상인들이 술을 마실때 일어나는 몸의 무거움보다 훨씬 더 심했는데도 나는 느끼지 못하고 약을 먹으면 문제없고 아내가 짜증내고 찌푸린 얼굴을 보고 불편해 했는데도 나는 되려 아내가 성격이 별나다 라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쏘아 부쳤다.

 

그러다 고함을 지르고 소리를 내면 두 아이들이 주눅이 들어 무서워하기까지 했다.

가정의 불화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심해졌다.

직장 대인관계도 남을 탓하고 불평 불만하는 날이 많았고 원만하지 못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 아니고 약이 살아가는 삶이었고, 생각은 미래에 두고 혼이 빠진 어쩌면 무뇌인간 같은 날들이었다. 하루중 약기운이 떨어져 약간의 정상적인 판단이 오면 그동안 가장으로 못한 부분을 떠올리며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잘해 주려고 다가가면 어느새 간섭이 시작되곤 했다.

 

아내는 간호사로 정신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정신병에 대해 완치는 어렵다는 것을 정신병원 환자가 여러번 재발해서 병원에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 낙담을 한 적도 있었다. 방에서 목을 매어 죽음 직전에서 예비 열쇠로 방문을 열어 아내를 구했다. 그리고 아내가 내 손을 잡고 심리센타를 갔는데도 나는 심리치료를 거부하고 아내만 심리치료를 받았다.

 

많은 부부싸움 속에서도 나는 무엇이 잘못인지 몰랐고, 단지 집이 시끄러우니까 그저 시끄러움을 잠재우기 위해 사과를 했다. 이런 일이 계속 되었다. 아내와 결혼전 나는 정신병원에서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지적능력.인지능력, 자각능력, 언어구사능력, 감각기관이 정상인과 동일하다는 소견과 함께 평생 술을 멀리하라는  당부와 함께 약을 끊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였고 시골직장에서 1년반 정도를 다니다 대구 도심으로 옮기면서 대인관계 속에서 술을 자주 마시면서 아내와 자주 다툼이 생겨 정신과 약을 다시 먹었다. 아내는 이혼이라는 말을 뒤로하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심리치료센타를 찾았다.

 

아내가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나로인한 상처까지 안아주었고 나를 많이 이해해주었고 많이 부드러워졌다.

나는 직장생활에서의 마찰로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또다시 나에게 힘을 주었고, 따뜻함이 전해졌고, 나 스스로 심리치료센타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하루중에서 생각을 잠재우는 정신과 약기운이 몸에서 돌때는 세상 걱정거리가 없었기에 심리치료의 절박함을 못느끼다  맑은 정신이 잠깐들면 치료의 필요성을 의식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 일지를 쓰고 1주일에 한번씩 개인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계속 일어나는 생각들을 떨쳐내는 것은 정신과 약에도 있지만 명상를 하면서 생각이 일면 알아차리고 호흡으로 돌아올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약은 인위적인 것이지만 명상을 통한 자연스러움은 나의 수면에도 도움을 주었고, 나의 몸기능도 점점 깨어나게 해서 약도 거의 끊을수 있었다. 아내의 고통 또한 어떤 것이었는지 차츰 알아 차릴수 있었다.

원장 선생님과 개인상담을 할때 내가 힘들고 상대가 힘든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강해서라는 그 말에 약간은 공감하면서 현실에는 잘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장점들을 기준 삼아 생활해 왔는데, 그 기준을 가지고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해 왔는데, 그것 없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하라는 것은 내 지금까지의 삶을 모두 스스로 부정한다는 것에 좀 아니다 라고 생각도 들었다.

 

차츰 아내와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를 떠올려 보면서 그리고 현실을 경험하고 겪으면서 그 옳다는 기준이 자존심을 내세웠고, 남을 이기려 했고, 감정을 할켰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했고, 남을 통제하려 했고, 나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기준 속에 들어오면 내 편... 그렇지 않으면 기분 상해 하고 편협한 사고에 빠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들이 튼튼하게 자라면 좋겠다고 나의 생각의 기준으로 한술 밥이라도 더 먹이려고 애써다가  화낸 적도 있고 애들에게 스트레스를 준 적도  있다. 애들 둘이서 싸우면 내 기준으로 너는 뭘 잘못했고, 너는 또 무얼 잘못했다면서 잘 잘못을 가리는데 내 기준을 적용했고, 따뜻하게 한번 안아 주지 못하고, 잘못을 부각시켜 바로 잡으려고 했다.

 

고생하는 아내에게 집안에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아내 탓을 하고, 아내를 궁지로 몰아넣곤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작용하는 원인은 나를 보호하고 지키려고 쌓아온 나의 방어벽 그 벽의 두께는 기준과 틀의 두께임을 알았다.

 

5살 7살 짜리 내 아이들에게 백지같이 하얀마음에 세상에 대응하면서 맞춰가면서 나를 보호하고, 나를 내세우고, 나를 방어하면서 하나 둘 쌓아온 틀의 기준이 가장 좋은 것인양 무한히 커져갈 수 있는 순수한 마음에 하나씩 하나씩 새겨넣고 살았다.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에서 나의 옳다는 때묻은 기준으로 나의 욕심에서....

 

무지개의 아름다움은 바람불고 한줄기 시원한 비가 쏟아져야 나타남에도 내가 좋다는 이유로 그 무지개를 또 애들의 마음에 그려넣고 있었다. 함께 공감하고 느끼는 단계도 없이 자식을 사랑하는 욕심 가득한 마음에서.... 잘해 주려는 욕망은 사랑이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간섭과 통제를 주는 것이라는 자각함도 없이...행해지고 있었다.

 

생각에서 생각으로 주입하는 무지개는 가식이고, 공감을 하면서 느끼는 무지개가 진정한 무지개였다.

아내에게도 생각을 주입하기 위해 과정을 예를 들어가면서 주입하려고 긴시간 가식적인 말을 많이 하고 있음을 느꼈고, 그것으로 인해 아내가 고통받고 상처받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나의 삶 모든 곳에 그 기준의 틀의 잣대를 드리우며 상처주고 상처받고 상대를 힘들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겹겹이 싸여진 기준을 모두 버릴때 그 속에 빈마음의 사랑이 있다.

 

나의 틀은 생각의 덩어리이고, 그 생각의 주입은 사랑이 아니고 간섭이고 통제이며, 내 마음을 가두는 집임을 알았다. 애들을 바라보고 아내를 바라보고 대화를 할때 머리속에 하트조차도 존재하지 않아야 진정한 사랑의 대화를 사랑을 주고 받을수 있다고 느껴졌다.

 

원장 선생님과 아이수 22기 회원님과 집단상담을 할때 원장선생님께서 이 틀이 기준이 형성된 가장 중심된 원인이 무엇인지 찾게 계속적으로 도와주셨다.

그 기준은 어릴적 부터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씩 하나씩 몸에 배어 습관화된 성격이며, 그것은 가부장적인 시골의 가정속 아버지의 영향에서 비롯된 권위적인 부분이고, 대인 관계속에서 모든 삶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했다.

 

그것이 통해지지 않을때 느끼는 좌절이 나의 생활전반에 영향을 끼쳤고 나의 병과도 영향이 있었다.

나의 권위적인 태도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알았고, 내가 아내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어머님의  생활을 보면서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고 강요하며 아내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고 ,자식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내모습 또한 아버지의 영향이 크고 그속에서 아이들의 순수성을 짓밟았으며,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까지도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렇게 형성된 성격과 세상을 살면서 나를 방어하려고 만든 방어벽이 기준과 틀이었다.

힘이 강한 곳에서는 나를 지키려고 방어벽을 치고, 힘이 약한 곳에는 상대를 옭아매는 생각의 덩어리. 이기준의 틀을 내려 놓기에는 힘들거라는 생각 다 내려놓으면 내 삶이 어떻게 잘못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은 심리상담과 22기 아이수 집단상담을 하면서 무너지고 사라져갔다.

 

이 기준을 다 내려 놓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것으로 사람을 대하고 인간관계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지난 과거에 소리없이 아무런 인식도 없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나의 성격에 대해 후회하고, 이런 어릴적 가정환경에 아버님이 원망스럽고, 지금 받고 있는 아내와 자식의 고통 앞에 죄스러웠다.

 

이 모든 원인에 심리치료센타 역할극 과정과 상담과 명상을 하면서 후회, 원망, 죄스러움은 사라지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진실된 감성에서 주루룩 주루룩 흘러내리는 짜디짠 눈물은 모든 기준의 틀을 녹여 내 마음을 보게 하였다.

 

삶의 때로 육체의 기준이 겹겹이 쌓여 웅크러지고 작아지고 초라해진 겨자씨 만큼의 내마음이- 진실된 눈물이 녹여준 육체- 생각의 관념화된 기준을 녹여 내 마음은 빛을 보고, 하늘을 보고, 산을 보고, 바다를 보고...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을 진실되게 먹은 마음(선입견)없이 바라보게 하였고, 대인관계를 편안함과 편안함으로 이어지게 했다.

 

세상의 바람앞에 그 바람과 싸우고 이기려하고 분노하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내 생각과 말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순응함이 허락한 눈물이 육체의 기준의 틀을 녹여 내 마음을 불러내어 그 마음의 등불의 빛이 현실의 바람을 비추고 그 등불은 세상의 바람과 함께 춤을 추고 있음을 느꼈다.

 

환경을 탓하고, 아버지를 원망하며 아내와 아이들이 받은 고통들에 사죄한다.

아내가 가정을 지키려고 애써 참아내고 나를 꼭 현실에 서게 하겠다는 굳은 신념에 깊이 감사한다.

이것들을 하나 둘씩 느끼면서 어쩌면 마음공부를 하고 인생공부를 하고 나를 찾게 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수 22기 회원님과 원장님은 내 육체를 뚫고 사랑이 드나들수 있는 마음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큐피트화살을 쏘아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항상 고맙습니다.

 

내 삶이 다시 살아 숨쉬게 첫 길을 열어준 아내에게 끝없는 사랑을 느끼고, 내 삶의 방향을 찾게 도와준 22기 아이수 회원님과 나를 찾게 도움 준 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원장

2012.02.22 13:15:30
*.105.98.15

원장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상담과 아이수과정 전체를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뿔님은 상담기간 내내 자신에 대한 진실한 마음들을 매일매일의 일지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변하려는 책임있는 마음은 그토록 오랜세월(12년) 분열증에 갇히게 했던 마음의 방어벽을 열게 하였지요.

 

치유는 눈물의 길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들고 있던 기준과 관념과 신념은 생각으로 깨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있는 진실한 눈물이 녹여내지요.

 

스스로 먹은 마음(선입견과 기준)을 내리는 용기가 님의 치유에 시작이었지요.

 

님의 성품 자체은 원래 진실하고 내면에는 따뜻함을 많이 지니고 있었기에 님을 만나는 시간은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님의 아내에게 노고를 전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비로소 자신의 삶에 둘러쳐진 하나의 껍질을 깨고 세상을 기준과 틀이 아니라 가슴으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시작의 걸음입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삶속에서 느끼고 행동한다면 님이 원하는 삶의 평안과 행복은 언제나 님의 가까운곳에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관리자

2012.02.22 14:54:27
*.54.179.33

반갑급니다^^~우뿔님 !

우뿔님의 글을 보니 저의 지나온 과거를 보는듯 많이 공감했습니다.

교육을 받으시는 우뿔님의  진지하면서도 항상 미소지으시던 모습이 그립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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