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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과 22기 아이수 프로그램을 마치며 ^*^

조회 수 4201 추천 수 0 2012.02.14 02:32:59

원장님~ 마지막날 인사를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와서 서운하네요 힝 ~!!

두서 없이 쓰는 글이라 서툴러도 이해 부탁드려요 ^^


원장님을 처음 뵐려고 생각한건 작년 초였습니다. 하지만 그땐 임신중이라 혹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출산 후에 원장님을 뵜는데 진작 뵐 걸 후회가 되네요.


저는 어릴적 부터 알수 없는 짜증과 외로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남들은 저에게 외동딸이라 부족한것 없이 자랐겠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건 단지 저의 겉모습일 뿐이었습니다,

저의 겉모습은 항상 차가웠습니다. 사람들을 쉽게 사귀지도 못했고, 한번 사귀었어도 경계를 하며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저의 남편에게도 그랬습니다.


항상 나는 혼자라는 생각과 남을 믿으면 언젠가 배신으로 돌아올거라는 생각, 언젠가 나를 떠날것이기에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그들에게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저를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의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해 보지도 못하고 저를 더욱 외롭게 만들면서 말이죠. 그렇게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결혼을 하니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주게 되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남편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여야 하고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입니다.  남편이 술자리가 있거나 남들과의 교류가 있어 조금이라도 귀가 시간이 늦는 날이면 저는 어김없이 저만의 세계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제일 가까운, 나를 지켜준다는 남편 조차도  '나의 외로움을 채워줄수 없는 사람이야...  남편도 내편이 아니었어.... 난 또 혼자잖아. 역시 결혼해도 외롭다는 말이 맞아' 하며 수없이 저를 괴롭히고, 저를 저자신이 외롭게 만들며, 말다툼이나 싸움이 일어나면 항상 저는 떠날것처럼 말을하고, 다시는 안볼사람처럼 못된말, 모진말만 뱉었으며,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남편의 말이나 행동에 이세상에 제일 불쌍한 여자처럼 받아들이며 무너지곤 했었습니다.


그런 싸움이 연애 때부터 잦았고, 이것이 비단 남편뿐만이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미치며, 저의 아기에게도 미치게 될까 두려워졌습니다. 저는 항상 저에게 문제가 있진않을까 생각하고 감정사용법, 심리, 생각을 마음대로 다스리기에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책에선 이론만 있을뿐 실전방법이나 구체적인 예시는 나와 있지 않았으며 과연 책을 따르고 있는 저의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조언해 줄 카운슬러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임신을 하고 부모님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더욱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할려니 약물에만 의존할 것같아 경계심이 들었고, 출산 후 인터넷 검색을 하며 원장님과의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첫 상담하면서 저의 얘기를 시작했을때 마음 편하게 해주며 들어주시던 원장님이 기억납니다.

항상 그럴까,,, 했던 저의 염려가 원장님의 전문화된 상담으로 답변을 받게 되니 모든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내가 항상 느껴오던 문제의 원인은 남들이 아니었다는것....남편이 아니라는것,,,  그건 바로 제가 제 선을 지키지 못했기에 친구들과 사이가 항상 꼬였으며, 제가 제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기에 남들을 경계하며 저 스스로 혼자라는 방에 가두며 살아왔다는 것을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제 마음이었다는것.......... 어릴적 나의 환경을 똑바로 들여다 보고 받아들여야 하고, 내면에 있는 나의 어릴적 상처받은 아이를 잘 돌봐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복잡하고 얽히고 섥히고 항상 남 탓만 했었던 제가... 과거에 갇혀 현재의 삶에 충실하지 못했던 제가 하나하나 인생이 정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살아와서 그런 행동으로 이어져 그 친구들은 이러했겠구나.... 그래서 나에게 그랬구나,....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나를 옥죄고 있던 부모님들...  오랜 연애를 했던 남편....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가 용납할수 없었던 그 사람들의 행동들이 풀리기 시작하니 저의 마음은 자유로워졌습니다.


매일 과거를 생각하면 그 과거와 똑같은 마음이 되어 사람들을 선입견으로 대했던 저의 눈도 현재의 마음으로 돌아올수 있었으며, 남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차츰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저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임을 알게 되어 남편에게 저의 감정과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니 남편의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서야 또 깨달았습니다.  항상 저는 남편이 대신 말해주기를...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남편이 알아서 다 해주기를 원했던 부질없던 나의 마음때문에 남편 또한 힘들었고 제일 소중한 저 자신을 괴롭히고 아까운 시간, 소중한 인생을 버렸다는 것을요,,,, 남편 뿐만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저의 의사는 확실히 밝혀야 하고, 제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만 남들이 아는 것이지... 혼자서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참 어리석은 것이었습니다.


아이수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제껏 처럼 숨기고 아닌척하지 않고 저의 감정 하나하나  있는 그대로 보여주길 결심하고 일기를 쓰며 원장님과 상의를 하고 저 자신에게 되묻고 ...  참 후회없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인생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원장님꼐서 하신 말씀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사람들은 많은 생각만 하고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지만 자신의 것이 되어 돌아온다.."라는 말씀.... 저는 이제껏 생각만 하고 다 이루어지기를... 누가 대신해 주기를 바랬던 것같습니다.


아직 많은 점이 부족해서 나아가야 할 일이 많고 원장님을 더 뵈어야 겠지만.... 적어도 이제는 제 감정에 솔직해 질수 있으며, 말을 할때 내가 무엇때문에 이런 말을 내뱉고 있는지 ... 불필요한 감정, 말들을 줄일수 있으며...  모든 사람들을 저에게 맞추어지길 바라기 보다  제 자신이 변화하여야 한다는것,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것, 저는 혼자가 아니라는것,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여야 한다는것, 무엇보다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저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안의 내면아이.... 를 잘 보살펴 저를 더욱 사랑하며 저의 소중한 가족과 저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꽃을 피우며 살아가고 싶네요. 

 

마지막 수업에 들었던 백만송이 장미 노래가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솔직히 유명한 임상심리학자나 심리학박사들... 그분들도 나름의 고통이 있으셨겠지만, 원장님처럼 많은 경험, 실제 겪어오고 경험하신 인생을 다 내어 보여 주신 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진심으로 와닿았고 좋았습니다. 


공감대 형성이라는 것이 참 사람의 인연을 단단하게 해주는것 같고 원장님의 한말씀 한말씀 자체가 신뢰가 가고 따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원장님께 듣고 배운 모든것을 이 한페이지에 다 담을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항상 서브해주시는 성원님께서 마지막에 저를 꼬옥 안아주셨을때 열마디 말보다 저에겐 많은 위안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원장님. 성원님 감사드려요 ^*^ 일기쓰며 시행착오 겪으며 부딪치며 또 뵙도록 하겠습니당...

아우. 자꾸 뵙고 싶네요. 히히!!! 

그리고 22기 아이수님들 화이팅!!  알게 되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의 다가올 인생에서 더욱 꽃을 피우시길 기도합니다!!  



                                                    - 더욱 열정적으로 꽃을 피울 아름 올림 - 







원장

2012.02.15 10:08:00
*.105.98.15

원장입니다......

작년 11월에 처음 센터를 방문하여 그동안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인 아이수 과정까지 저를 믿고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외동딸이었지만 차라리 없는 만도 못했던 부모님의 빈자리는 언제나 아름님에겐 외로움과 서러움의 삶이였으며,  내면에 언제나 사랑을 가득 담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그것을 나누고 받아들이는지 배우지 못했기에 사랑이 가슴에 채워지지 않을 때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눈물이 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려웠지요.

 

짜증이 습관처럼 반복되면서 가장 사랑하고 나누어야 할 남편과 어린아이에게까지 짜증을 내면서 스스로 왜 자신이 그런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할지를 알고 배우고자 했지요. 하지만 상담은 아름님 내면에 그토록 외로웠고 혼자될까봐 모두가 떠날까봐 불안해 하며 피해의식에 촉각이 곤두서잇었던 아이를 만나게하였지요.

 

님의 내면에는 언제나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서, 혹은 먼저 상처받지 않으려 헤어질 것을 엄두에 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깊은 무의식의 상처받은 한 아이가 있었지요. 그랬기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초점을 맞추어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강박적으로 집착했으며 힘든 자신을 조금만이라도 이해해주지 못할때 남편에게 심한 짜증과 불만을 표출했었지요.

 

하지만 아름님은 상담이 오기전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과 심리에 대한 많은 관심들로 변할 준비가 벌써 다 되어 있었지요. 그래서 상담을 오래 진행하지 않고 함께 아이수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매 한주가 지날수록 알을 깨고 나오는 생명처럼 아름님이 붙들고 있던 생각과 인식의 벽들이 허물어지면서 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남편과 주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가는 님의 모습은 너무나 아룸다웠지요. 님이 아이수과정을 시작할때 목표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이름을 아름으로 지었는데 저는 님이 그목표를 충분히 잘 이루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배움과 체험을 가지고 실제 삶의 현실에 다가서면 여러가지 부딪침과 어려움이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과거에 만났던 문제들처럼 스스로 무력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왜야하면 님의 내면은 자신에 대한 확신과 스스로를 위해줄 수 있는 힘이 있기때문이죠.

 

상담과 교육과정 내내 잘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인연 고맙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책임지는 자유로운 선택과 그 선택이 자신의 것임을 받아들인다면 님에게는 새로운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할것 임을 믿습니다. ~~ ^^

 

푸르나

2012.02.17 06:12:58
*.112.39.198

아름 언니~~ 언니 외로워 하지 마 ~~ 나랑 자주 연락 해~~ 언니 많이 보구 싶음 ㅠ_ㅠ;;;

요즘 막 캐나다 시차적응 하고 있어... 멜 자주 보낼께~

언니 많이 외로웠구나... 나두 내 경계선을 잘 못지 켜서 많이 괴로웠는데...

예를 들면 남의 문제까지 내가 껴안아서 해결 되야지만 내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거...

언니는 스스로 초식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사냥 당할 것 생각하지 말아.

내가 본 언니는 초식동물인 '척' 하는 육식 동물 이거든 ㅋㅋ

겉은 무지 샤랄라 백설공주님 같은 데 눈빛을 딱 보거나 행동 거지를 보면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언니는 이제 엄마라서 그런감? 전에도 말했지? ㅎㅎ

언니는 육식동물, 아주아주 힘이 센 강자니깐 항상 여유와 큰 그릇을 갖고 사냥감을

갖고 놀 생각을 하며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 ㅋㅋ

행복하게 잘 살아~~ 연락하구 ~~ ㅎㅎ

아름

2012.03.05 16:56:04
*.127.159.67

다예야 캐나다에는 잘도착했니??


너무 보고싶다


페북 친구 아직 안되어있던데 많이 바쁜가보구낭


메일 보낼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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