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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 프로그램 소감문 (3).....

조회 수 2676 추천 수 0 2013.12.16 17:42:56

 

경일

 

급히 일이 생겨 1~3부 행사는 참여할 수 없어서 서운함과 아쉬움이 많이 일어났었고, 그로인해 여러가지 감정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취침전 상담에 응해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틀되는 날 아침 조깅

그저 뛰는 것, 함께 뛰는 것, 그 행위를 함에 있어서도 제 안에 있는 습관에 의해 수많은 생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뛰던 도중 앞에 가고 있는 사람을 앞지를 때 두가지의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한가지는 내 페이스대로 더 빠르게 뛰어서 앞사람을 앞지르고 싶다였고, 다른 한가지는 내가 앞지르면 내가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일거야, 단체 활동에서 이러면 안좋게 보일 거야였습니다.

이 두가지 마음이 강하게 갈등 대립하였습니다. 결국 전자의 마음을 선택하고 그에 맞게 행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 후에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지지 못하고, 다른 마음의 방향을 보며 갈등하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돌아온 후에 명상

영상님과 짝을 이루어 눈바리보기, 마음말하기,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사랑해, 미안해 그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주루룩 흘러나옵니다. 울음 후 오는 시원함과 나에 대한 믿음과 스스로의 인정이 함께 흘러 나오며, 센터의 도반들을 안아줄 때 가슴으로 진심으로 안아줄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렇게 함께 하는 이가 있음에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담화

 

4가지 파트, 다양한 목적을 경험하면서 나를 써볼수있어서 유익했다. 나를 지키기 위해 강한 공격성, , 의지, 용기, 투지, 혹은 이루지 못해 망연자실하는 모습, 나를 버리고 하나되는, 무아 상태에서 온전함을 경험하는 대비되는 경험속에서 다르게 나오는 나, 힘들었다가 힘빼는 나,

 

열린마음 하면서, 나의 장을 지키기 위해 등진 나의 감각들, 나는 나에게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공감해주며서 따뜻한 마음을 만났다. 다양한 경험을 한 뒤 나로 돌아본 마음... 마음아 안녕? 마음아 행복하당~ ^^   완전 좋은 프로그램 INP!!!

 

 

 

은정

 

결혼 전부터... 결혼을 앞두고 불안과 두려움속에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편안해지고 싶어서 불안을 만나려고 몸을 쓸수록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를 만나야겠다고 처음으로 진심으로 생각해보게 되면서 INP에 참가를 했습니다. 생각으로 만들어둔 나의 한계특히 몸의 한계를 많이 깨었습니다.

 

나를 지키는 마음에서 나는 더 이상 힘이 없다고 생각하며 가위바위보에 져서 어쩔 수 없이 했던 베개 뺏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성공을 하고 나서는 스스로도 신기했습니다.

 

쿤달리니에서 평소보다는 좀 더 남을 의식하며 잘 안되는 듯 했는데 나중에는 정말 자신을 불태운 것 같습니다. 도저히 끝나지 않는 음악에 몸이 지쳐 더 이상은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생각이 만든 한계였습니다. 나는 마지막까지도 춤을 추고 움직였습니다.

 

하나되는 마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경험이 있다는 우월감에 잘 이끌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경희언니가 움찔하는 것에서 잘난 마음을 내리고 상대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상대에게 온전히 나를 맡기는 편안함과 편함 속의 많은 생각들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나의 감각에 집중하려 노력하다보면 상대에게 의지한 팔의 감각만 느껴졌는데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1시간 조깅이라는 말에 내가 해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몸이 힘든 것이 싫은생각, 운동은 몸에 좋다는 생각, 온갖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남에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려고 노력하다보면 처음의 생각보다는 덜 힘들 것 같았습니다.

 

명상을 하고 하은이와 짝이 되어서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라는 원장님의 말에 그때부터 눈물이 났습니다.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사실은 굉장히 많았던 것 같은데 미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때 내안에 떠오른 나는 웃고 있었지만 그래도 끝없이 미안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하은이가 언니, 아무 문제 없어요라는 말에서 더욱 눈물이 났습니다.

 

이번 교육... 내 자신의 생각을 내리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 최대의 힘을 다 내지는 못했지만 최대치 가까운 힘을 냈습니다.

그런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  난경

 

처음 무리해서 떨어져나갈 때(B팀이 나를 먼저 떼어낼 때) 허전함과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론 왜 나를 먼저 하는 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두 번째 B팀이 떼어낼 때 수정씨와 지민씨가 떨어지지 않았는 것을 보고는 망설이다 혼자서 떼보려 하는데 계속 어디를 해야되나 나를 의심하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베기뺏기에서 나는 처음에서 힘을 다 뺏으니 난 다 썻어라는 한계를 짓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회피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뒤에서도 계속 허전함, 열심히 안했는 것 같은 느낌이 남더라고요.

 

저는 지리산에서 해본 경험으로 세연이를 안내했어요. 그때 골목에서 좁은 통로로 지나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눈을 가린 세연이를 먼저 앞세워 보냈어요. 거기서 좀 아차 싶었어요. 제가 눈을 가렸을 때 좀 빨리 가길래 처음엔 세연이 쓰다듬었어요. 세연이가 두손으로 잡아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좀 빨리가도 원장님이 그렇게 의도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더니 세연이에게 저를 맡겼습니다.

 

마라톤은 팀원들에게 죄송스러운 생각이 있기도 하고, 저 자신을 꾸짖는 생각이 일어나 울고싶었습니다. 팀원들은 괜찮다고 위로를 해줬어요.(보통 다른 곳에서는 꼴찌했다고 공격을하는데 말이죠) 그런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그 덕에 저 자신에게 괜찮다고, 서툴러도 못해도 괜찮다고 위로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 페이스 대로 달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상대와 비교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경희

 

항상 어깨에 힘이 들어간 채 어떤 행사나 활동에 참여했던 나였기에, INP 수련을 어떤 마음을 크게 먹지 않고, 그저 주어지는 활동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좀 자연스런 마음으로 체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첫 번째 팀 찢어놓기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나의 커다란 공포성은 정말 큰 발견이었다. 공포영화를 극도로 보지못하고 무서워하는 것을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공포영화를 보지 않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아직은 왜 그렇게 큰 공포심이 내 안에 자리잡았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엄청난 공포심을 가진 채 세상을 살아왔구나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다. 항상 그렇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정확히 보게되면 그것을 놓기도 붙잡기도 좀 더 자유로워 진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내 자신이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쿤달리니, 춤추기를 통해 나를 풀어주었고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 있는 나를 마치 살인자에게 입히는 구속복을 입혀놓고 있었구나 하는 미안한 느낌과 자유로운 기분좋음에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신뢰... 원장님이 내 안에 분명 신뢰가 있고 그 신뢰를 캐낼 수 있었다 하셨는데 심 봤다~~ 36년 된 신뢰 팠다~~~!!! ㅋㅋ 신뢰를 파고 나니 어깨가 참 가볍다.

 

조깅할 때 수정씨와 애송이 뒤에서 그들 뒤에 내가 있으니 뒤처질 걱정 말고 뛰라고 마음속으로 말하면서 4바퀴를 뛰었다. 그러나 어제 신뢰를 마음속에서 발견했기에 마지막 바퀴는 그들의 힘을 믿고 온전히 내 페이스에 맞춰 내 흥에 맞춰 그들보다 먼저 치고 나갈 수도 있었다. 나에 대해 알게될수록 내가 붙잡은 것을 잡을때도 놓을수도 있어서 참 가볍고 기쁘다.

 

마지막 서로를 보며 하나될 때 어찌나 눈물이 많이 흐르는지 세연이를 보는데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 모습이 이렇게 사랑스럽구나..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잠시후 세연이의 마음속을 통해 들어갔다. 그 아이가 갖고 있는 분별심, 불안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 분별심이 참으로 귀엽고, 예쁘기까지 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분별심이 나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귀엽게 느껴지다.. 그리고 그 아이의 불안감을 흘러보내주고 싶었다. 그 순간에 내가 세연이였기에.. 그래서 불안해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었다. 분별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라는 내말에 활짝 웃는 세연.. 그리고 나.. 내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나인 세연이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조깅하며 내 한계가 있음을 느꼈고 조깅을 마치고 센터로 돌아오는 길에 뛰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날 받치고 있는 도로와 날 챙겨주는 땅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예쁘게 화장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했던 내가 아니라 하나도 씻지 않고도, 사람들을 마주하는 내가 대견했다. 그런 쌩얼과 엉망인 머리를 한 나에게 세연이는 너무 이쁘다고 해주었다.

 

나도 내가 참 예쁘다. 사랑스럽다 모든 걸 다가지고 있다. 문제없는데 왜 이렇게 문제있다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살아왔는지.. 오늘은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신기한 온전한 내 모습을 하나씩 떠올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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