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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에 대한 진실....

조회 수 2175 추천 수 0 2019.10.07 10:34:38

우리가 생각 때문에 괴롭다고 한다면 그 생각이 자신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왜 우리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가요?

생각은 계속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생각 때문에 힘들어서 생각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없으면 인간은 마음이 없기에 살아있지 못합니다.

삶은 이렇게 생각이 지어낸 자기만의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또 말합니다.

힘들고 아픈 감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픈 감각이 없으면 좋은 감각도 못 느낍니다.

감정 또한 이와 같습니다.


외부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감정, 느낌이 일으키더라도

우리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해본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하는 것은

외부와는 아무런 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마음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밖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이며, 진실이자 사실이 있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이나 일이 발생합니다.

일어난 상황과 일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이 일어나면 자신만의 기준과 이미지와 관점,

자기만의 견해를 가지고 그것을 해석하고 분별합니다.

사실 밖에는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틀린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자기 마음이 투영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만약 밖에 있는 어떤 것이 진실로 옳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옳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끝없는 논쟁을 거쳤지만 아직 결론은 없습니다.

그렇게 저 밖이 아니라면 진짜는 어디에 있을까요?

진짜는 언제나 마음이 존재의 본질이자 전체입니다.


몸은 몸을 느끼지 못합니다.

다리는 다리를 모르고, 팔은 팔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팔과 다리를 아는 것은 몸이 아니라 감각입니다.

하지만 감각은 감각을 모릅니다. 아픔은 아픔을 몰라요.

그럼 누가 아느냐?

감정과 생각으로 구성된 마음이 감각을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생각과 감정 또한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나라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의식은 누가 알아차리는가?

의식이 스스로를 의식하고 아는 것을 자각이라고 합니다.

자각은 몸 안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압니다. 그리고 의식합니다.

의식은 본래 무한하지만 스스로를 한정과 틀에 가두기도합니다.

라는 의식은 라는 자기 경험의 한정입니다.

성격과 성향이란 각자 의식이 지어낸 자기한정의 갑옷일 뿐입니다.


우리는 라는 의식의 안경으로 사람도 보고, 사물도 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계 지은 틀을 가지고 세상과 교류합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이라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는 사람은

모든 것을 두려움으로 봅니다.

직장이 생겨 직장에 나가서 직장이 있어서 두렵습니다.

직장이 없어서 집에 있으면 집에 있어서 두렵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만나면 두렵고, 안 만나면 안 만나서 두렵고,

나이를 먹으면 먹어서 두렵고, 나이가 어리면 어려서 두렵고,

돈이 없으면 없어서 두렵고, 돈이 생기면 잃을까 두렵습니다.

자기의식만큼이 바로 자기가 사는 세상입니다.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면 자각할수록 사랑은 커집니다.

두려움이 작아질수록 사랑은 커지고, 두려움이 커질수록 사랑은 작아집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기만의 두려움을 직면해야 합니다.

그러면 두려움은 실재가 아니라 자기의식의 투영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자각은 자신이 진실로 누구인지를 아는 의식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순수의식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침묵이자 고요이며 빛입니다.

나는 무엇을 하는가? 나는 무위와 유위에 걸림없는 행위입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여기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부족함 없는 감사와 충만함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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