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봐주는대로 담아지는 그릇처럼..

조회 수 879 추천 수 0 2015.10.28 18:50:17

민들레 홀씨는 아름답지 않다.

아니 아름답다는 것 자체가 없다.

많은 생명들 가운데 일부인 그것을

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그 생명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슬이 홀씨 사이사이에 얹혀지며

마치 크리스탈을 분무해 놓은 듯한

너의 영롱한 맺힘들을 보노라니

그저 숨이 멎을듯 경이로운 감탄만이 함께 한다.




내가 너를 봐주기 전에는

넌 그져 지천에 널린 그것의 일부였으며..


내가 너를 봐주기 전에는

넌 그저 들짐승에 짓밟히고

사라질 그것들의 일부였겠지만..


내가 너를 봐주므로 해서

내안에 아름다움으로 ,,

내안의 신비로움으로.. 나와 교감하누나..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내가 저것을 봐 주면 저것은

내가 봐 준대로의 의미가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봐주며 담고 사는가?

나의 눈에.. 입술에.. 가슴에.. 손길에..

그것들은 나의 그것대로 담아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 말이 말이 아닌 이유... [1] 원장 2016-03-06 890
9 지금 나는 무엇을 경험하는가? 원장 2015-12-13 889
8 모든 것은 그냥 지나간다오... 원장 2016-03-28 887
7 미루지 말고 지금하세요... 원장 2015-10-17 884
6 춤추는 공과 노래하는 깨달음.... 원장 2015-08-28 883
» 봐주는대로 담아지는 그릇처럼.. 원장 2015-10-28 879
4 단식에 들어가면서.... 원장 2015-08-31 879
3 새로맞이 하는 아침.... 원장 2015-09-10 876
2 그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장 2016-05-02 864
1 무엇이 나라고 하는가요? 원장 2015-08-13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