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춤추는 공과 노래하는 깨달음....

조회 수 883 추천 수 0 2015.08.28 19:53:52

'무'나 '공'은 무도 아니고 공도 아니다.

'무'라는 실체는 없으며, '공'이라는 모양도 없다.

그러기에 깨달음과 앎은 깨달음이 아니고 앎도 아니다.

모양없고 실체없는 앎과 깨달음이지만 또한 없는 것도 아니다.



알 수 없는 그것에 이름 붙일 수 없고

실체없는 그것에 모양 지을 수 없으니

공도 없고 깨달음도 없지만

모두가 공이고 모두가 깨달음이다.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을 드러내는 말과 언어는

모두가 거짓이지만 드러내는 말과 언어마다

그것은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이것이 무엇인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인다.

그것은 무엇인가? 돌아가는 선풍기의 바람이자 소리이다.

진실은 무엇인가? 묻는 그대가 진실이다.

깨달음이 무엇인가? 재잘거리는 소리와 한바탕 웃음이 깨달음이다.



길을 묻는 이 없으면 길이 없고,

길이 없으면 길을 묻는 이 없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음이며,

저것이 놓여나면 이것도 놓여난다.



놓여나면 텅비어 침묵이요,

움직이면 한바탕 창조됨이니.

침묵은 창조와 다르지 않고

창조는 침묵의 아들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 말이 말이 아닌 이유... [1] 원장 2016-03-06 890
9 지금 나는 무엇을 경험하는가? 원장 2015-12-13 889
8 모든 것은 그냥 지나간다오... 원장 2016-03-28 887
7 미루지 말고 지금하세요... 원장 2015-10-17 884
» 춤추는 공과 노래하는 깨달음.... 원장 2015-08-28 883
5 봐주는대로 담아지는 그릇처럼.. 원장 2015-10-28 880
4 단식에 들어가면서.... 원장 2015-08-31 879
3 새로맞이 하는 아침.... 원장 2015-09-10 876
2 그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장 2016-05-02 864
1 무엇이 나라고 하는가요? 원장 2015-08-13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