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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통렌 수련법(자비심키우기)

조회 수 4054 추천 수 0 2012.07.23 08:36:43

티베트에서 통렌의 가장 위대한 스승 가운데 한 인물인 게셰 체가와는 11세기에 활동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명상법을 배워 크게 성취했다.

어느 날 그가 선생 방에 있었을 때, 책장을 넘기던 중 이런 구절과 마주쳤다.

모든 이익과 이득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라
모든 손실과 좌절은 자기 자신이 취하자.

이 구절이 함축한, 거의 상상하기 힘든 광대한 자비심이 그를 놀라게 했다.

그래서 그는 이 구절을 쓴 스승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여행중 어느 날 그가 만난 나병 환자가 스승은 이미 죽었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러나 게셰 체가와는 인내심을 발휘해 죽은 스승의 중요한 제자를 만났고 그의 오랜 노력은 보상을 받았다 게셰 채가와는 그 제자에게 물었다

.<두 줄에 포함된 가르침이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제자가 답했다.   <그대가 그 말을 좋아하든 않든, 만일 그대가 진정 불성에 이르기를 바라거든.그 가르침대로 수행을 닦아야 합니다.>

게셰 체가와는 두줄을 처음 읽었을 때만큼이나 이 답변에 놀랐다.

그는 이 제자와 함께 12년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그 가르침을 배웠고 통렌 수행을 마음으로 익힘으로써 두 구절에 담긴 뜻을 실제에 운용하고 했다.

 

그 기간 동안 게셰 체가와는 다양한 종류의 시련에 직면해야 했다.

온갖 종류의 어려움, 비난, 궁핍그리고 학대, 가르침은 아주 효과적이었고 수행에 정진하는 그의 인내도 매우 열띠었기 때문에 6년뒤 그는 자기에 대한 집착과 애착을 완전히 뿌리뽑았다.

통렌수행에 의해 그는 자비의 스승으로 바뀌었다.

게셰 체가와는 처음에 큰 믿음을 지닌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아주 가까운 제자와 몇 명의 나병환자에게만 그것을 가르쳤다. 그 당시 문둥병은 티베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이었지만 평범한 의사는 그것을 다루거나 치료할 수 없었다.그러나 통렌 수행을 닦은 많은 나병환자가 치유되었다.

이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다른 나병환들도 모여들어 그의 집은 마치 병원인 듯 싶었다.

게셰 채가와는 여전히 통렌 수행을 널리 가르치지 않았다.

그가 좀더 널리 가르치게 된 것은 그의 형에게 끼친 효과를 보게 되었을 때부터였다.

게셰 체가와의 형은 뿌리 깊은 회의주의자로 모든 형태의 영적인 수행을 비웃었다.

하지만 통렌 수행을 닦은 나병환자에게 일어난 일을 보았을 때, 그의 형은 강한 인상을 받고 그것에 매혹당했다.

 

어느 날 그는 문 뒤에서 숨어서 게셰 채가와가 통렌 수행을 가르치는 것을 엿들었고 은밀하게 통렌 수행을 닦시 시작했다. 성격이 험악한 그의 형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 것을 게셰 체가와가 알아차렸을 때,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만일 이 수행법이 형에게 효과가 있어서 그를 변모시킬 수 있다면 다른 어떤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고 누구든지 바꿀수 있으리라. 그는 생각했다.

 

이에 게세 체가와는 통렌 수행을 더 공개적으로 가르쳐도 되겠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 자신도 통렌 수행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생의 종착점에 이르자, 게셰체가와는 지옥에 태어나 그곳에서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돕기 위해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기도했다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어느 붓다 영역에 태아날 것을 암시하는 생생한 꿈을 최근에 여러 차례 구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크게 실망한 그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않고 지옥 중생을 도우려는 자신의 열렬한 소망이 충족되기를 붓다에게 염원해 달라고 제자들에게 간청했다. 
 

통렌 수행법

첫째 이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조용히 앉아서 자기 마음을 고향으로 보내라.

그러고 나서 내가 제시한 것 가운데 자신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효과적인 방법을 활용해서, 자비에 대해 깊이 숙고하라. 모든 붓다, 보살, 깨달은 존재의 현현을 염원해 그들의 영감과 축복을 통해서 자비심이 당신의 마음에서 샘솟게 하라.

둘째 당신 앞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있고 그를 우리가 보살피고 있는 광경을 생생하고도 강렬하게 상상하라. 그가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의 모든 측면을 빠짐없이 생각하려고 애쓴다. 그를 향행 자비스러운 마음이 열리는 것이 느껴짐에 따라 그의 온갖 고통이 함깨 나타나 뜨겁고 검고 더러운 연기 덩어리로 응집된다고 상상하라.

셋째. 이제 숨을 들이켬에 따라 검은 연기 덩어리가 들숨과 함께 달신 마음의 자아에 대한 애착이란 핵심으로 녹아들어 가는 것을 상상하라. 거기에서 그것은 우리의 온갖 부정적인 카르마를 정화하면서 자아애착의 모든 흔적을 완벽하게 무너뜨린다.

넷쩨, 당신의 자아에 대한 애착이 무너졌고 당신의 깨달은 마음과 보리심이 충분히 나타난다고 상상하라.

숨을 내쉼에 따라 평화, 환희, 행복, 긍극적인 안녕을 뜻하는 찬란하고 시원한 빛을 고통에 빠진 친구에게 보새서 그 빛으로 그의 온갖 부정적인 크마를 정화하고 있다고 상상하라..

다섯째 당신의 보리심의 빛이 고통에 빠져 있는 친구를 향해 계속 흘러가는 순간, 그의 부정적인 카르마가 정화되었으며, 고통과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그에게 깊은 환회심이 지속된다고 굳건하게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한 친구를 위해 통렌 수행을 닦는다면 모든 존재의 괴로움을 떠맡고 모든 중생의 카르마를 정화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온갖 행복, 복리, 환희, 마음의 평화를 줌으로써 자비의 울타리가 점차 확장되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수행이며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자비의 길 전체가 지향하는 놀라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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