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0
어느날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여행은 너무나 줄겁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중에 그만 나는 내가 가진 두개의 가방을 잃어 버렸습니다.
가방안에는 여행중에 필요한 모든 물건과 선물들이며, 중요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기에,
나는 가방을 찾으려고 이곳저곳 모든 곳을 찾아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가방은 보이지 않아 점점 걱정과 불안감에 빠지면서,
행복했던 여행의 꿈은 악몽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꿈속에서 나는 소리쳐 울었습니다.
아들이 와서 갑자기 나를 깨우며 "아빠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하였습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우리에게는 욕망과 상처라는 두개의 가방을 붙들고 있습니다.
가방안에는 수많은 사연과 종류의 욕망의 리스트와
상처받아 해소되지 못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상처는 우리의 과거이며, 욕망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한순간의 꿈임을 알지 못한채,
꿈속에서 가방을 찾으려 분주합니다.
꿈에서 깨면 욕망과 상처라는 가방은 원래없기에 찾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우리가 가방을 찾으려 하고, 욕망을 채우려하며, 상처를 해결하려 붙들고 있는한
우리는 꿈속에서 깨어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꿈속의 일이며, 지금 이순간에는 아무런 일도 없습니다.
지금 여기가 바로 진실이며 꿈깨인 현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