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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에 대한 이해

조회 수 3904 추천 수 0 2016.01.09 13:00:22

차크라에 대한 이해



1. 차크라의 의미


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바퀴’라는 의미를 지닌다. 불교에서는 이를 법륜 또는 윤회의 수레바퀴라고도 한다. 차크라는 몸의 척추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회전하는 생명에너지의 중심센터이다. 이 생명에너지를 우리는 ‘기(氣)’라 하며, 요가에서는 ‘프라나’라고 부른다. 차크라는 우주로부터 생명에너지를 받아들여 신경계를 거쳐 온몸의 세포와 두뇌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차크라는 회전하는 원판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사람에 따라 발달된 정도가 다르지만 몸의 바깥으로 약 5~15cm정도이며, 척추 안쪽으로 약 2.5cm전후이다.



우리 몸에는 각각 7개의 차크라가 있다. 차크라를 통해 흐르는 생명에너지는 몸의 중앙선인 수슘나 통로를 따라 오르내린다. 심리학자 '칼 융'은 차크라(Chacra)를 인간의식의 개별화과정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개별화를 집단에서 한 개인이 성장하여 자기만의 특성을 꽃피우는 차별화의 과정으로 보았다. 이런 개별화의 과정에서 융은 각 차크라마다 무의식과의 만남, 그림자에 대한 통찰, 동일시와 투사의 철수,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이해와 같은 다양한 심리적인 현상들을 감지했다. 그래서 융은 차크라 체계를 개별화를 나타내는 가장 뛰어난 상징체계로 받아들였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고통스런 원인을 마음의 집착 때문이라고 한다. 붓다는 집착으로 생겨난 이런 마음상태를 두카(Duhkha)라고 했다. 두카란 축이 돌지 않는 바퀴를 뜻한다. 결국 고통이란 생명의 바퀴인 차크라가 감정이나 생각에 집착되어 원활하게 돌지 못하여 온몸으로 생명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차크라는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고리로서 생명에너지를 돌게 하는 중심축이다. 붓다는 이런 집착된 마음에서 벗어나서 생명의 바퀴인 차크라를 다시 자유롭게 돌게 하는 것을 그는 수카(Suhkha)라고 불렸다. 수카는 자유로워진 바퀴 또는 풀린 바퀴라는 뜻으로 열반과 해탈을 의미한다.



현대의학은 인간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심신이 통합된 의식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기보다 뇌의 구조나 신경물질의 연구와 같이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있다. 이런 접근과 다르게 차크라에 관한 연구는 현대의학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 인간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이해를 제공한다. 차크라에 관한 탐구는 과거에는 주로 동양의 요기들이나 수행자들, 서양에서는 오컬트주의자와 신지학자들이 이해했던 개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과학의 발전과 의료장비의 개발과 함께 대체의학과 명상, 요가와 초월심리학이 발달하면서 일반인들도 점차 차크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2. 차크라의 위치와 호르몬과 신경계


차크라는 순수 생명에너지가 흐르는 장소이다. 이곳은 신체의 내분비계와 신경계가 연결되어 각 장기와 신체기관에 생명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때 차크라의 회전이 원활하면 생명에너지가 잘 흐르게 되지만 회전이 원활하지 못하면 신체적으로 불편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런 신체적인 불편은 신체 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생각과 감정이 생명에너지의 흐름을 왜곡시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차크라를 탐구하는 것은 차크라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는 생명의 축인 내분비선에는 인간의 감정과 사고가 개입되지 않은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내분비선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인간의 순수의식은 꽃피어나기 힘들다. 



1> 제1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물라다라’이다. 이는 ‘뿌리, 기초, 지지하다’는 의미로 ‘뿌리차크라’라고도 불린다.


위치는 항문과 생식기의 사이에 있는 척추기저부의 미저골신경총 부근에 있다. 남성은 주로 회음과 항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여성은 요도와 항문사이에 있는 자궁경관의 뒷면에 위치한다. 생명에너지는 1차크라를 통해 척추기저부의 미저골 신경총에 전달되며, 1차크라를 관장하는 내분비계는 부신수질이다. 1차크라는 주로 신체의 운동감각과 연관되어 활동하며 척추와 신장에 생명에너지를 공급한다. 1차크라의 영향을 받는 신체기관은 육체를 지탱하는 척추 아래쪽의 다리뼈와 면역체계이다.



1차크라가 약화되면 인간을 지탱하는 뿌리의 힘이 약화되면서 삶을 대할 때 두려움을 야기하게 된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닥친 힘든 위기는 일반적으로 감기나 전염병, 바이러스와 같은 면역체계 질환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역체계의 질환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힘이 많이 약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집단이 바이러스와 같은 면역질환에 노출되면 그 두려움과 피해는 1차크라의 뿌리에너지가 가장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약자들이 가장 먼저 흡수해서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2> 제2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스와디스타나’이다. 이는 ‘자기 자신의 거주처’라는 의미를 가지며 ‘천골차크라’라고도 한다.


위치는 배곱과 생식기 사이로 척추 맨 끝 꼬리뼈에 위치한다. 내분비계는 남성은 고환, 여성은 난소의 생식선이며, 주요 신경총은 골반 바로 위에 위치한 천골 신경총이다. 2차크라에 해당하는 신체기관은 성기와 방광, 소장과 대장, 요추와 관련된다. 2차크라가 약화되면 신체적으로 요통이나 발기부전, 불감증, 전립선과 생식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심리적으로는 관능과 성욕과 연관된 성적충동과 연관된다. 2차크라는 개체로서 홀로 설 수 있는 책임과 선택의 힘을 상징하며 자율성의 욕구를 드러낸다.




3> 제3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마니푸라’이다. 이는 ‘보석의 도시’를 의미한다.


‘태양신경총 차크라’라고도 하며, 위치는 배곱 바로 뒤에 있는 척추내벽이다. 내분비계는 췌장으로 소화물질을 분비하거나 인슐린을 생성하여 혈당을 조절한다. 3차크라의 신체기관은 위장, 췌장, 비장 등의 소화기관으로 구성된다. 3차크라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적으로 소화불량이나 궤양뿐만 아니라 혈액 내 당의 과량으로 당뇨병이 생기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3차크라는 자존감과 비판에 대한 감수성과 연관되어 있다. 3차크라가 약화되면 심리적으로 비판에 대해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거나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4> 제4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아나하타’이다. 이는 ‘제한 없는, 끊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며 ‘가슴차크라’라고도 한다.


위치는 심장 뒤의 척추내벽에 위치하며 주요 신경총은 심장신경총이다. 내분비계는 흉선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생산하거나 림프구의 생성을 자극하여 혈액의 방어력을 높여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4차크라에 해당하는 신체기관으로는 심장과 폐, 가슴과 횡경막, 어깨와 팔과 연관되어있다. 이 차크라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적으로는 심장질환이나 기관지와 폐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며 심리적으로는 관계에 대한 소외와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




5> 제5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비슈다’이다. 이는 ‘정화’를 의미하며 ‘목차크라’라고도 불린다.


위치는 목구멍 바로 뒤의 경부에 있으며 주요 신경총은 경부신경총이다. 내분비계는 목과 기관지의 양쪽에 위치한 갑상선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5차크라는 신체적으로는 목과 경추, 식도와 연관된다. 5차크라가 약화되면 신체적으로는 갑상선의 이상이나 목의 통증, 인후염과 천식이 생기기 쉽고, 심리적으로는 내면의 진실을 주고받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해 표현에 문제를 일으킨다.




6> 제6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아즈나’이다. 이는 ‘명령하다, 인지하다‘는 의미이며 ‘제3의 눈 차크라’라고도 한다.


위치는 양미간 사이의 인당과 연결되나 직접적으로는 두뇌의 뇌하수체에 위치한다. 내분비계는 뇌하수체호르몬으로 뇌의 시상하부와 연결되어 호르몬을 조절하고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6차크라는 신체적으로는 시각과 두뇌의 신경체계와 연관되어있다. 6차크라가 약화되면 신체적으로는 시각장애나 신경불안이 일어나기 쉬우며, 심리적으로는 사고의 개념적인 이해와 연관되어 배움에 대한 어려움과 환각에 빠지기 쉽다.




7> 제7차크라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사하스라라’이다. 이는 ‘천배 또는 천장의 연꽃’으로도 불리며 ‘왕관차크라’라고도 한다.


위치는 머리끝 정수리, 백회에 위치하며 내분비계는 뇌의 깊은 곳에 자리한 완두콩 크기의 작은 샘인 송과선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송과체는 생체시계의 조절 및 항 노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7차크라는 신체적으로 두개골 체계와 연관된다. 7차크라가 약화되면 신체적으로 에너지의 교란과 만성피로,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쉬우며, 심리적으로는 강박관념이나 정신적 혼란에 빠지기 쉽다.






3. 차크라와 연꽃(바퀴살의 수와 색깔)



사람들이 현실을 인식하는 의식의 발전단계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는 무지의 단계이며, 두 번째는 무지에서 벗어나려는 열망과 노력의 단계이고, 세 번째는 자각의 단계이다. 이를 연꽃에 비유하면 연꽃은 진흙(무지)에서 싹터 표면에 이르기 위해 물(열망과 노력)속에서 자라나 물의 표면으로 나아가 햇빛(자각)을 받는다. 따라서 연꽃은 의식의 가장 낮은 단계인 무지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인간의식 상태를 나타낼 때 상징으로 많이 활용된다.



연꽃이 진흙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이 인간 또한 저급한 물질 의식에서 벗어나 내면의 진리와 사랑의 꽃을 피워내야 한다. 고대로부터 인도의 요기들과 서양의 오컬트주의자들은 각 차크라에서 회전하는 바퀴살의 수와 색깔을 연꽃에 해당하는 꽃잎의 숫자와 색으로 상징화해서 표현했다. 이때 아래쪽 차크라에서 위쪽 차크라로 올라갈수록 연꽃의 꽃잎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이는 위로 올라갈수록 자각의 꽃잎이 많이 피어남을 의미한다.






4. 차크라와 크세트람


차크라는 척추를 중심으로 몸의 안쪽에 위치한다. 차크라는 신첵적으로 물리적인 기관이 아니라 에너지의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부학 상으로는 위치를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차크라를 오감의 인식력으로 감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차크라를 찾아서 그것을 각성시키고자 할 때는 척추의 내벽에 있는 위치점에 의식을 집중하기보다 몸의 앞쪽에 있는 반사지점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이때 몸 앞쪽의 반사지점을 크세트람이라고 한다. 크세트람은 한의학적으로 기혈의 맥 중에서 몸의 앞쪽표면의 임맥 자리에 위치하여 감정적인 기능과 연관된다. 이에 반해 차크라는 인간의 의지적인 기능과 연관된 척추부분에 해당하는 독맥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크세트람이 있는 임맥의 특정지점에 의식을 집중하면 이때 일어나는 감각은 신경을 통해 척추에 위치한 차크라를 자극하여 두뇌로 전달된다. 1차크라와 7차크라는 크세트람이 없지만 2차크라는 하단전에, 3차크라는 배곱 위의 중완에, 4차크라는 가슴중앙의 단중에, 5차크라는 갑상선 근처 목의 앞쪽표면에, 6차크라는 양미간중앙에 크세트람이 위치하고 있다. 크세트람이 없는 1차크라와 7차크라는 서로 간에 크세트람이 된다.





5. 차크라와 회전력


차크라는 육체와 신경계의 에너지적인 연결과 내면의 심리와 감정적인 부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차크라의 회전력에 대한 이해는 병들고 고통 받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차크라는 회전하면서 생명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한다. 이때 차크라의 회전력이 원활하지 못하면 생명에너지가 잘 흐르지 못해 내부의 장기나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차크라가 원활하게 기능하게 되면 몸과 마음은 건강을 유지한다. 각 차크라의 회전은 서로 간에 조화와 균형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서로 간에 연결된 톱니바퀴 중에 하나가 다른 것들에 비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작동하게 되면 전체 시스템은 균형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의 차크라가 너무 열려있거나 닫혀있으면 전체적인 회전에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때 각 차크라에 흐르는 생명에너지의 상태가 과도하거나 심리적으로 너무 열리게 되면 회전력은 빨라진다. 반면에 생명에너지 상태가 막혀있거나 심리적으로 닫히게 되면 회전력은 느려진다.


이런 불균형은 주로 어린 시절 경험한 심리적인 상처나 무의식의 억압된 감정들과 생각들로 인해서 일어난다. 차크라의 회전력에 대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육체의 건강과 생명에너지의 안정, 심리적인 조화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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