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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단식을 끝내며......

조회 수 2237 추천 수 0 2012.04.23 13:07:53

어제는 단식이 7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이수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힘이 났었는데 프로그램이 끝나고 거의 몸에 모든 힘이 빠진 듯 했다.

아침에 미음을 먹지만 힘은 여전히 빠진 상태다. 두류공원을 한바퀴돌고 센터로 다시 출근한다.

몸무게를 재어보니 거의 5Kg이상이 빠진 듯하다.

 

센터 식구들이 나를 포함하여 10명이 단식에 들어가서 3명은 3일 단식을 마치고 나머지 5명은 무사히 7일간을 단식을 마쳤다. 그리고 2명은 1일을 단식했다. 모두모두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탕님은 대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 중인데도 잘 해냈으며 파랑새님은 버스운전을 하며 많이 힘이 빠지고 쉽지 않았을텐데 스스로 정한 것을 끝까지 해내는 마음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자유님은 처음하는 단식에 겁도 먹고 해낼수 있을까 자신에 대해 의심도 했지만 끝까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해내는 마음을 보며 스스로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나나와 자유시간님 그리고 정화도 스스로 정한 기간을 이겨내고 무사히 보식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다.

모두 모두 아무 탈없이 무사히 잘 따라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대견하다.

 

은정이와 동생도 비록 1일 이었지만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그마음이 자기사랑이며 스스로 내면에 가진 두려움을 치고 나가는 과정임을 알기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보살피고 프로그램과 중간중간에 따뜻한 보살핌을 준 성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나이 50을 넘기다 보니 단식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 쉽지 않음을 느낀다.

사람은 역시 밥심으로 사는가 보다... ^^

 

몸은 많이 맑아지고 투명한 느낌이 든다. 마음은 좀더 가벼워지고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물질적이기 보다는 좀더 영적이며 진리를 품게 된다. 그리고 더욱 지나온 나의 삶의 여정에 대한 확신과 나만의 길을 선택한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지난날을 돌이키면 나는 무엇이 진실이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고, 나는 도대체 왜 이 세상에 왔으며, 나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방황이 많았었는데 지금껏 그래도 진리와 진실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머나먼 길을 달려온 내가 참 대견하기도 하다.

 

단식 기간은 나를 새롭게 돌아보고 내가 현재 어디에 서있는지 그리고 나의 삶을 어디로 나아가야할지를 다시금 정리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혼자서 하려면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텐데 함께 해준 센터의 식구들에게 모두 모두 감사드린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자유시간

2012.04.24 10:33:12
*.217.105.98

수고 하셨습니다. 원장님 이하 7일 단식 하신분들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평생 단식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한번 씩 이런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뭔가 같이 한다는게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 떨어져 있지만 수시로 격려하고 마음써주시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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