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그대에게 있는 한 물건....

조회 수 1025 추천 수 0 2016.11.07 10:43:51

이름 할 수 없는 한 물건이

바로 그대에게 있나니

그것은 언제나 그대에게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대는 개념의 안경을 쓰고서

경험과 관념의 찌꺼기에 붙들려

눈을 가지고 모든 사물을 보지만

막상 자신의 눈을 찾아 헤매이는 것과 같구나.



그대의 실체는 원래 텅 비어있어

행복도 실체가 없으며,

고통 또한 실체가 없건만

붙들고 집착하는 그대의 한 생각이

텅 빈 도화지에 천당과 지옥을 그린다.



허공중에 먼지 같은 티끌을 붙들리면

붙들린 작은 티끌은 태산으로 변하고,

잡을 것이 없는 그곳에 한 생각을 일으키면

한 생각은 만법을 일으키는 천변만화의 꽃을 피운다.



그대에게 한 물건이 있나니

그것은 마음이라 해도 맞지 않고

있다 해도 옳지 않으며,

없다 해도 틀리지 않으니,

그것은 전체이면서 한 물건도 없어라.



그대 이제 비우고비우고, 내리고 내리면

진실한 그대의 한 물건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리라.


가을이 깊어가니 만산에 단풍이 붉어지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00 회피와 중독 - 현대인의 마음 [2] 원장 2012-11-16 2355
399 명상이란 어떤 것인가? 원장 2009-12-07 2307
398 침묵속에서..... 힙노자 2008-07-26 2300
397 내마음의 미류나무 - 예인님의 글 [1] 원장 2010-01-15 2298
396 진실을 향해서 힙노자 2008-07-21 2297
395 고통에 대한 도전이 변화로 가는 길이다. 원장 2012-03-31 2284
394 진리이 길을 가고자 한다면.... 원장 2018-10-10 2282
393 7일 단식을 끝내며...... [1] 원장 2012-04-23 2237
392 변화를 위한 우리의 마음가짐.... 원장 2018-08-21 2233
391 업식에서 벗어나려면 생활명상이 꼭 필요하다.... 원장 2017-09-18 2204
390 있는 그대로에 대한 진실.... 원장 2019-10-07 2175
389 증상이 주는 메세지 힙노자 2009-06-08 2160
388 생각을 쉬면 문제는 없다.... 원장 2015-05-10 2113
387 신앙의 길과 진리의 길 원장 2012-01-16 2095
386 병속의 새 [1] 힙노자 2008-07-23 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