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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조회 수 2359 추천 수 0 2016.05.23 21:31:38

만남을 우리는 다른 말로 인연이라고도 합니다. 주체와 객체가 서로 만나는 것. 주체와 객체가 서로 만나면 그 만남 인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집니다. 나와 너가 만나게 되면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우리라는 새로운 어떤 것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만남은 우리의 삶을 설레게 합니다. 만남의 설레임은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매일 아침 예쁜 아가씨가 우연히 마주합니다. 그러면 출근하는 아침 시간은 그 사람에게 아가씨를 만나게 되는 설레임이 되고 출근 시간은 기대와 즐거움이 됩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어떤 설레임이 계속 되다가 어느 순간 용기를 내어서 상대에게 말을 겁니다. 때 새로운 만남이 창조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만남을 불안해합니다. 우리가 만남에서 어떤 설레임을 가지면 새로운 것이 창조되지만 거절당할까 하는 불안 때문에 만남을 포기할 때 우리는 고통스러워집니다. 어느 순간 출근하는 시간이 즐거움이 아닌 고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예 그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에 나가거나 안 보는 게 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태도가 바로 우리가 삶의 변화와 불안을 대하는 마음이 아닌가합니다.



만나면 새로운 어떤 흐름이 일어납니다. 삶은 주체의 삶도 아니고 객체의 삶도 아닌 주체와 객체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어떤 작용이 바로 삶입니다. 삶의 만남에는 불안이 일어날 수도 있고, 부끄러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는 살아있음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일부로 불안을 만나려고 자신을 아슬아슬한 불안의 극으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불안이 극에 달했을 때 일어나는 엔돌핀의 변화는 기쁨을 만났을 때 생겨나는 엔돌핀의 변화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험과의 만남 속에서 불안은 일어나지만 반면에 어마어마한 희열도 함께 느낍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삶에 일어나는 경험들을 만나지 않고 회피해버리면 우리는 스스로를 닫아버리고 소외된 삶을 살게 됩니다.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된 사람은 보다 큰 나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 속에 있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사람은 우리 안에서 소외되어버립니다. 혼자 고립됩니다. 서로의 에너지가 섞이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닫혀있게 됩니다.


만남은 삶과 생명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만남과 경험은 No problem입니다. 만남은 그 자체로써 새로운 경험을 우리에게 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라는 정체성을 만들고 만나야 될 것과 만나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하거나 선을 그어 놓고 어떤 상황들을 피해버린다면 우리는 삶의 경험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만남은 이것과 저것의 인연입니다. 우리는 관계성 속에서 이것과 저것의 인연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인연은 경험자체가 주체여야 하지만 나라는 주체와 대상의 객체가 주체가 되게 되면 경험이나 만남은 없어지고, 주체와 객체에 집착하면서 고뇌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가 삶에서 만남의 경험을 가지게 되면 감정과 느낌이 일어납니다. 이때 어떤 감정이나 어떤 느낌이든 그것은 온전히 살아있는 생명자체입니다. 하지만 라는 정체성이 살아있는 감정과 느낌을 통제하고 억압하게 되면 감정은 흐르지 못하고 무의식에 억제되어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경험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경험과의 만남을 통제하거나 억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험은 살아서 움직있음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경험을 온전하게 만나서 그 경험과 함께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라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삶의 경험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머리(생각)로 가슴(감정)을 닫아버려 홀로 벽을 만들어 고립감 속에서 살게 됩니다. 무지개는 일곱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빛이라는 하나의 에너지에서 나왔습니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여 7가지 색깔로 펼쳐지듯이 생명이라는 하나의 에너지에서 다양한 감정의 색들이 펼쳐집니다. 감정은 비록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지만 그것은 생명이라는 하나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불안과 수치심, 외로움과 슬픔...등등 이제 우리는 내안에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야합니다. 그것을 만나면 하나의 에너지로 승화되지만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에너지가 억압되어 만날 때 까지 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불안이라는 하나의 감정을 차단하면 다른 모든 감정도 닫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무지개의 7가지 색에서 하나의 색을 차단하는 방법은 빛을 차단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만나기 싫어하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 새로움으로 만나봅니다. 불안은 항상 있습니다. 있는 것은 만나야 변화합니다. 존재하는 것은 없어질 수 없습니다. 만남은 주체와 객체가 초점이 아닌 주체와 객체가 만나서 일어난 작용자체가 초점입니다. 내가 초점도 아니고 대상도 초점이 아니고 경험하고 있는 그것이 초점입니다. 만남자체가 초점입니다. 이런 만남은 셀레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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