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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떤 마음으로 사는가?

조회 수 1026 추천 수 0 2017.03.06 14:35:15

그대는 타인의 마음과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자신의 마음을 중시하여 자기 것을 표현하면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대는 누구의 마음도 아닌 마음 자체가 주체가 되어 사는 사람인가?




마음에는 원래 타인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없다.

마음은 언제나 하나의 마음뿐이며, 그러기에 마음조차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배워온 익숙한 업식에서는 나와 타인을 주체로 삼아

마음을 나와 남이 소유하는 객체와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고통받는 중생의 삶이란 세상과 타인의 마음이 주가 된 상태이며

치유된 사람의 삶이란 자신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세상과 타인을 보는 사람이며

꿈을 깨어난 깨달은 사람은 나의 마음도 타인의 마음도 아닌

모두가 하나의 마음 뿐임을 삶에서 체득하고 자각한 사람들이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버려두고 타인과 세상에 맞추는 사람은

끝없는 자기분열과 자기부정으로 더 나은 자신이 되려는 추구를 멈추지 못한다.

이들에게 인생은 쉬지 못하는 고통이요, 번뇌가 가득한 어둡고 무거운 곳이다.



하지만 세상과 타인을 자신의 기준과 마음에서 바라보는 것임을 아는 치유된 사람들에게

인생은 자신의 욕구와 감정, 느낌에 따라 반응하고 표현하는 경험의 장이다. 

이들은 나와 남이 서로 다름을 알기에 내 것과 남의 것에 대한 차이를 분명히 한다. 

이들에게 삶이란 내것을 존중하고 책임지는 자기의 배움이자 자유로움이다.




모두가 마음뿐임을 깨달은 사람에게

인생이란 모든 것이 일어나도 거림이 없다.

그들에게 세상이란 밖에도 안에도 없는 마음이며

모든 상이 펼쳐지지만 언제나 존재하는 것은 마음 뿐임을 안다.



마음의 바탕에서 모든 인연들이 작용한다.

인연으로 일어나는 좋음과 싫음, 선악, 청탁...

모두가 마음에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모양일 뿐이다. 



마음을 배경으로 이런 풍경 저런 소리가 일어났다 사라진다.

눈을 뜨면 빛이요, 눈을 감으면 어둠이다.

소리는 들렸다 사라지면 침묵만이 있을 뿐이다.

빛과 어둠도 마음이요, 소리와 침묵도 마음이다.




그대의 인생은 타인과 세상의 마음으로 사는가?

아니면 자기중심을 가진 마음으로 사는가?

그렇지 않으면 마음자체가 주체가 되어 사는가?



그대가 규정한 마음이 바로 그대의 정체성이자,

그대가 살아가는 세상이자, 그대의 현실이다.

그러기에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사는 마음은 너무나 좁게 갖혀있는 마음이며,

자신의 마음을 중심으로 세상을 투영하는 마음은 현명한 마음이며,

나와 남, 세상도 없이 마음뿐인 마음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텅빈 마음이다.



아.. 아...

모두가 마음 뿐이니 마음이라 이름할 수가 없구나.


바람이 부니 마음이요,

나무가 흔들리니 마음이요,

차소리와 음악이 들리니 마음이요,

나와 그대와 세상이 모두 마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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