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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깨달음은 새시대의 화두이다...

조회 수 1024 추천 수 0 2017.02.01 15:48:31

증상은 고통의 표현입니다. 육체나 마음에 어떤 고통이 생기면 우리는 그것을 증상으로 표현하고 의학은 그것을 개념으로 해석하여 병명을 붙입니다. 드러난 고통과 증상의 내면에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따릅니다. 우리는 어릴 적 사회로부터 뭔가 특별해지고 남들보다 잘되어야 인정받고 잘 산다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나아 가야할 새로운 시대에는 자신을 상대와 비교하여 더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름을 알아서 자기의 가치를 꽃피워야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는 구나하고 자기만의 다름을 많이 알고 그것을 살려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자신의 다름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것(옳고, 그름 ,지식, 개념..)을 많이 가지고 있을 뿐 자기만의 다름에 대해 무지합니다. 나만의 다름은 오직 나만이 알 수 있고 살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름은 내 느낌이고, 내 감정, 내 욕구, 내 생각과 같이 오직 나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는 남들과 집단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바로 서는 것은 진실을 깨닫는 길이고, 자신을 치유하여 자기로써 사는 길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그들보다 잘 나고 잘 살아야겠다는 사고는 지나간 시대의 사고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이 누군지를 바로 알고 자기만의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중요 화두는 치유와 깨어남입니다. 치유는 자신 안에 억눌린 감정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주고, 해소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깨어남은 생각의 왜곡과 부정적인 감정에 물들지 않는 우리내면의 순수한 마음으로 깨어나는 과정입니다. 새 시대에는 치유된 사람만이 깨닫게 됩니다. 결국 깨달은 사람은 자기내면이 치유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치유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싶다면 먼저 본인을 치유해야합니다. 자신을 치유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하려한다면 그들은 상대를 자기욕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 함께 패가망신하기 쉽습니다.

 

 

질문 1

유연한 사고를 원하는데 제가 기준이 강해서 그런가 유연한 사고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기준이 강한지 안강한지는 자기 자신이 잘 알기 때문에 여기서 당신에게 기준이 세다 약하다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자신이 어떤 기준에 갇혀있느냐고 질문한다면 본인이 가진 기준의 구조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지만 본인이 기준이 강하냐 안강하냐는 사람의 주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질문 2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짜증이 나고 거기에 대한 생각이 붙는데 그게 분열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답변 ; 그것이 분열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짜증이 납니다.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자연스러움에 대하여 스스로 어떻게 대해주는 것이냐가 문제의 초점이 아닌가합니다. 아이수(자기를 받아들이는 것)는 나안에 그런 자연스러움을 분별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좀 짜증나고 화를 내더라도 그것은 그때의 상황에 따른 반응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런 후회나 생각이 남지 않습니다. 즉 자신의 행동에 대해 판단하거나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화를 내고 나서 지나갔는데 그것을 붙잡고 후회하거나 그러지 말았어야하는데 하면서 딴 생각을 하는 것이 분열입니다. 지나갔으면 지나간 것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집착하지 않는다)

 

 

질문 3

초심을 새기고 가는데 조금 방심을 하니깐 집착이 몰아치면서 균형이 무너지고 스스로에 대해 못 받아들이고 지나간 것에 대하여 용서를 못합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알아차린 후 자기 자신에 대하여 용서해주고 다음번에 안 해야지 한 후 초심을 새기는 것이 또 수행의 올바른 방향성인가요?

 

답변 :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 수행법입니다. 세상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하여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고집에 세우거나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하여 욕심, , 저항을 하는 마음이 고통입니다. 그래서 내 뜻대로 안될 때 알아차리고 놓아주는 것이 수행입니다. 놓으면 아무 일도 없습니다. 놓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 지금이순간의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 온전한 치유입니다. 하지만 치유되지 못한 사람일수록 내 뜻대로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고 그것에 묶여 살아갑니다.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다 자연스러움입니다. 긴장, , 불안 내 뜻대로 안 되는 것들도 모두 자연스러움입니다. 자연스러운 것을 내 뜻대로 되게 하려는 집착이 고통을 만듭니다. 어떤 것이 자연스럽지 않는 것은 거기에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잘했는데 내일도 잘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움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일어났다 사라졌다. 좋았다 안 좋았다. 원래 그러합니다. 인생은 흘러갑니다. 좋은 것도 흘러가고 안 좋은 것도 흘러갑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붙잡으려고 하고, 안 좋은 것은 밀어내려고 하는 것이 고통입니다. 무엇을 흘러가지 못하게 붙잡느냐를 탐구하는 것을 치유라고 하고 그렇게 다 흘려보내면 원래 자리(본질)가 자연스럽게 들어날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천국이나 행복에 대하여 착각하는 것은 그 상태를 슬픔이 없는 세계, 싸우지 않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맛있는 것 배부르게 먹는 아주 이상적인 세계를 말하는데 그런 곳에는 사람이 살수가 없습니다. 매일 즐거우면 사람이 못 삽니다. 너무 즐거운 곳에 가는 것 또한 고통입니다. 그래서 즐거움도 적당히 괴로움도 적당히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것들은 다 적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속담 중에 그 사람이 견딜 만큼 고통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삶은 우리에게 우리수준에 가장 적절한 것이 주어지고 필요한 것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적절하고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고 밀어냅니다. 고통은 자꾸만 자기 안에 일어나는 것(적절한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그래서 어쩌면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 안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익숙한 것(집착, 필요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잃을까봐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지키려고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익숙한 것을 취할수록 그것을 잃을까봐 두렵고, 지키려니 힘듭니다. 익숙한 것을 빨리 끊어내고 자기만의 진실로 돌아와서 자기를 믿고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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