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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벗어나는 것이 자연이다.

조회 수 1036 추천 수 0 2018.04.27 15:50:42

불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의 욕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성취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불만족해서 그것을 가져야만 한다는 최면속에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나 불만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만족은 제대로 이해되고 충족된 적이 없습니다.

 

불만을 충족하기 위해서 이런 시도 저런 노력을 하지만 가슴은 점점 부족감에 넌더리가 나있습니다. ', 이런 짓을 언제까지 계속하면서 살아야 하나?‘ 하고 스스로 묻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 우리의 불만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면 우리는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불만이기보다는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르는 것에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는 네가 저것을 가지게 되면 잘 살 것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고 맞춰 보기도 하고, 때로는 더 성취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쳇바퀴 도는 허허로운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 정말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이렇게 사는 것이 삶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우리는 자신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회나 문화가 우리에게 요구한 것들을 배워서 마치 그것을 자신의 것 인양 관념화 시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너는 이렇게 되어야 해, 너는 잘 지내야 하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성공해야 되고, 많이 가져야 돼...'와 같은 것들을 듣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자신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불만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내면의 불만에 대한 실체를 보기보다는 외부를 비교하면서 그렇지 못한 자신을 부정하고 판단하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적인 불만은 진실한 자기 삶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삶의 행복은 저 밖에 있는 조건들의 변화가 아니라 그것들을 대하는 자기내면의 마음상태에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우리는 자각이라 합니다.

 

이런 자각을 가지게 될 때 우리는 ', 모든 것은 밖의 조건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내 마음의 문제이구나. . 모든 것은 내안에 있구나.' 를 알게 됩니다. 사실 외부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입니다. 외부를 대하는 이런 자신의 마음상태를 자각하지 못하면 우리는 외적으로 사람들의 인정이나, 직장, 권력, 명예에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외부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 문제가 없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상태가 모든 문제의 초점임을 명심해야합니다.

 

삶은 내 마음상태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돈이 없더라도, 직장이 조금 못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행복이 되기도 하고 불만투성이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 마음의 문제이지 저 대상의 문제는 아닙니다. 내 것에 대한 명확한 통찰과 자각의 불꽃은 지금까지 바깥에서 추구하던 모든 쓰레기들을 다 태워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마음상태는 보지 않고 외부의 조건을 문제시할 때 가슴은 닫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고도 자기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라고 말씀했습니다. 외부의 조건을 실체로 보고 진실한 실체인 자기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말씀하신 것이지요. 우리의 마음이 남들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서는 것을 '자율'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바로 서서 어떤 외부의 인연에도 얽히지 않는 마음을 '자연스러움' 이라고 합니다. 자연은 다른 것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서로를 자기 식으로 얽어매지도 않습니다.

 

인연에서 벗어난 것을 자연이라고 합니다. 인연은 자연스럽지 못한 욕망과 두려움, 의도와 집착과 같은 만들어진 의식의 이한 인공적인 것들의 상태들입니다. 하지만 자연은 그냥 그럴 할 뿐 어떤 의도와 집착이 없습니다. 그것은 무리 속에서 동떨어진 혼자가 아니라 스스로 홀로있습니다. 우리들의 본래 모습인 존재도 원래 홀로입니다. 스스로 홀로 설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품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홀로 서지 못하고 무언가로 얽매려고 하는 사람은 홀로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인연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희생하여 외부의 것을 얻으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무지와 어리석음이 모든 고통의 시작입니다. 자신으로 돌아와 스스로 바로 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신뢰'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신뢰하기보다 사회나 문화가 지어낸 이야기를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외적인 성취와 인정, 그것을 얻고자 하는 욕망은 두려움을 낳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이나 욕구나 감정, 느낌을 만나려는 마음은 자기사랑은 시작입니다.

 

어떤 선택에서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그만큼 자기선택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 순간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스스로의 선택을 믿지 못하고 분별하거나 평가하고 비난하는 마음이 우리를 분열시킵니다. 막상 선택을 하고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이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했으면 가는데 까지 가봅니다. 그리고 아니다 그러면 또 다른 선택을 하면 됩니다. 거기서 잘못이 없습니다. 모두가 괜찮습니다.

 

이 세상에서 큰 길을 걸어간 사람들은 예수님이든 부처님이든 예술가든 운동을 하는 사람이든 그런 사람들은 자기선택을 중시하고 그 길을 따른 사람들입니다. 사회가 원하는 인정과 권력이나 명에를 따른 사람들은 학벌이나 인맥에 얽혀서 여기저기 얽혀서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듭니다. 외적으로 봤을 때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사회적으로는 무언가 잘 된 것처럼 보여도 내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야하면 그것들은 언젠가는 떨어져 나가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있는 사람, 스스로 외로움의 길을 가는 사람. 홀로 있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자신만의 길을 걷습니다. 그는 좁은 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문화의 만들어진 의식에 물든 사람들은 익숙한 넓은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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