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가는 해와 오는 해....

조회 수 1564 추천 수 0 2017.12.30 09:39:41

해는 원래 가는 해도 오는 해도 없습니다.

가는 해와 오는 해라고 이름붙이고 의미를 세우면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현실이 됩니다.



해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 있습니다.

가는 해라는 한 생각을 일으키고

오는 해라고 한 생각을 붙잡으면

우리는 자신이 일으킨 한 생각의 환영 속에서

가는 해를 살고 오는 해를 살게 됩니다.



해는 단지 해일뿐이지만

한해를 보내며 새긴 추억과 기억들은

한해가 간다는 아쉬움과 새로운 해가 온다는 의미를 새깁니다.

우리는 한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추억과 의미를 살고 있습니다.



한해는 없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지금이 있을 뿐입니다.

한해는 없습니다.

한해라는 이름과 생각이 있을 뿐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해와 오는 해는 어떤 의미인가요?

가 있고, ‘이 있고, ‘가 있습니다.

가 있고, ‘이 있고, ‘가 있습니다.



텅 빈 마음에 꿈결처럼, 바람처럼, 물거품처럼...

일어나고 사라지는 인연의 그림자들이 스러져갑니다.

모든 것이 언제나 있는 그대로입니다.

나도 그러하고, 당신도 그러하고, 모두가 그러합니다.



가는 해라는 이름은 있지만 비어있으며

오는 해라는 의미는 있지만 투명합니다.

이름 빼고 의미 빼면 그대에게 가는 해와

오는 해는 어디에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90 생각과 생각의 빈자리... 원장 2010-12-02 3811
489 가족최면의 고통 [1] 힙노자 2007-01-31 3785
488 하나님을 만난날 [1] 힙노자 2007-02-27 3701
487 의지의 박약 힙노자 2007-06-14 3698
486 자기비난은 삶의고통과 상처를 더욱 가중시킨다. 힙노자 2006-11-06 3656
485 왜곡된 사고의 속성.... 원장 2015-05-04 3573
484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병 - 수치심 힙노자 2008-01-31 3554
483 존재함. 원장 2011-03-16 3397
482 깨달음 그 환상의 길 힙노자 2007-02-26 3391
481 어느 바람이 전하는 말 힙노자 2007-02-27 3367
480 그대를 설레임으로 초대한다.... 원장 2016-09-09 3365
479 모르는 마음 힙노자 2007-05-16 3284
478 마음의 감기 - 우울증 힙노자 2008-03-25 3279
477 공황장애의 극복으로서 자각하는 마음 힙노자 2008-01-15 3265
476 고통과 질병은 마음의 저항과 스스로의 부정적 암... 힙노자 2008-04-20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