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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음 상태란 수용하고 가슴이 열려있고 지금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태이다. 우리는 왜 고통스러운가? 그것은 우리가 지닌 익숙한 업식이 지금의 현실을 못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삶이 현실이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식대로 되지 않는 것을 못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내 뜻, 내 욕망을 자꾸 지키려하고 방어하려고 하다 보니 스스로 자기만의 생각 속에 고립하게 된다.

 

실상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 아무 문제없으며, 생명은 언제나 온전히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으며, 삶은 항상 열려 있지만 우리의 왜곡된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집착과 자기 동일시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두려움과 에고의 욕망에 집착한다면 우리는 계속 닫혀 있는 마음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고, 거부하고, 지키려는 쪽으로 흐르게 된다. 그래서 지키지 못하면 큰 일이 날 것 같고, 자신이 마치 없어지거나, 아무것도 안될 것 같은 두려움에 주기 보다는 더 받으려 하고,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업식의 패턴이다.

 

그러기에 삶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상태는 무엇이 얻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상황을 어떤 식으로 통찰하고 깨닫고 있느냐를 알아차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깨어있지 못하고 계속 왜곡된 신념을 지키려고 하거나, 엉뚱한 것을 붙들고 방어하려는 마음상태로는 무지에 의한 고통과 고립을 강화할 뿐이다.

 

삶에서 우리가 행복해 지려면 외부적인 조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사랑으로 열 것인지 아니면 두려움으로 닫을 것인지에 대한 자기마음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는 내 욕망대로, 내 뜻대로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순리에 따라 함께 흐를 것인지에 대한 자기마음상태를 점검해 보고 알아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 할 때 쉽게 우리는 익숙한 업식의 습관에 빠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신을 비추어서 스스로 습관의 훈련이 부족한 상태라면 그것에 대해 조금씩 하나씩 개선해 나갔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고, 무책임하고, 남한테 의존하려는 익숙한 업식의 패턴에 빠진다면 우리는 아이와 같은 미숙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게 되고 그런 마음상태로는 어리석음으로 인한 고통만을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이와 어른스러움을 함께 길러내야 한다. 이것은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자기영혼이 걸어야만 하는 성숙의 길이다. 자기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한테 폐를 끼치기도 힘들고 도움 받는 것도 어려워한다. 성숙한 사람은 상황에 따라 남들과의 관계에서 도움을 잘 주고받는다.

 

어른이 되었으면 성숙한 태도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나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미숙함이 나가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주기 쉽다. 성숙은 마음이 닫히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길이다. 스스로를 비추어서 닫혀있다면 무엇이 자신을 못 열게 하는지, 어디에 묶여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성숙한 지혜의 시작이이다.

 

대부분 상처라는 것은 과거나 어릴 때 해결되지 못한 욕구들이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해결해야 된다. 우리의 내면에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문제가 많을수록 생각은 왜곡되기 쉽고 외부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와 폭은 엄청 좁아진다.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해결되지 못한 감정적인 문제나 상처가 있다면 그것을 우선적으로 직면하고 해결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공부의 길에서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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