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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와 심리적인 경계선...

조회 수 1186 추천 수 0 2016.01.22 13:55:56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과 함께 항상 있어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 역시 세속적인 것에서 신성한 것,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 신비로운 것에서 과학적인 것, 개인적인 것에서 집단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각 차크라에 따른 개인의 정체성은 외면적이든 내면적이든, 아니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인이 스스로 동일시하는 것과 동일시하지 않는 것 사이의 심리적인 경계선이다.



이때 경계선은 내부와 외부를 분리하는 기준이 되어 안쪽은 자아가 되고 바깥쪽은 비자아가 된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어디까지를 나의 경계로 할 것인가?’의 문제이기도하다. 이 경계선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깥으로 확장되기도 하고 때로는 안쪽으로 축소되기도 하는 의식의 잠재적인 갈등과 결합의 선이다.



그러면 경계는 왜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가 이원성으로 나아갈 때 일어나는 자동적인 산물이다. 이때 마음이 이원성으로 초점이 이동하는 순간 주체와 객체, 보는 자와 보여 진 것, 환경과 사물 사이에 자연스런 선이 생긴다. 하지만 이 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선이 아니라 마음이 만든 환상의 선이다.



이때 두 개의 대립물 중에 마음에 의해 동일시된 것은 자아가 되고, 동일시되지 못한 것은 비자아가 된다. 이렇게 경계의 생성으로 인해 분리된 자아는 비 자아와의 관계에서 대립과 투쟁을 만든다. 하지만 자연에는 어떤 경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경계는 인간의 마음에만 존재하는 생각과 기준의 선이다.



경계를 주장하는 삶은 투쟁과 분열, 나뉨의 삶이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거짓경계가 만들어낸 마음의 환영에서 나온다. 경계의 정체를 올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고통에서 해방된다. 새로운 경계가 그어질 때마다 자아는 축소되고, 제한된다. 심리치유는 우리가 생각으로 그어놓은 경계를 알아차려서 그것을 넘어선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과정이다.



각 차크라의 수준에 따라 마음의 성장정도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크라마다 경계선은 다를 수밖에 없다. 경계선이 다르면 문제에 따른 심리적인 접근과 해결방법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각 차크라에 해당하는 경계선은 그 수준에서 인간각성의 서로 다른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위 차크라에서 상위 차크라로 올라갈수록 경계선은 더욱 섬세하고 옅어진다. 이것은 마음의 정밀함과 성장의 모습을 나타낸다. 반대로 하위 차크라로 내려갈수록 경계의 범위는 확장되고 마음은 무뎌진다.




1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적인 경계선은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속하는 사람들과 같은 혈연을 나눈 사람들이 같은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는 기준선이다. 하지만 이런 기준에서 벗어난 집단은 경계의 바깥에서 비자아가 되어 갈등의 대상이 된다. 1차크라의 수준에서 느끼는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성은 결국 동일시된 집단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1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학은 인간의 내면에 관한 탐구보다 외적인 생존을 중심으로 개인과 집단의 습관적인 행동패턴을 탐구하는 행동주의 심리학과 집단행동이 집단과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집단심리학이 있다.



2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적인 경계선은 육체를 둘러싼 피부경계선이다. 육체는 일반적으로 자아의 경계를 세우는 가장 실질적인 경계로서 피부경계의 안쪽에 있는 것은 자아가 되고 피부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것은 모두 비자아가 된다. 2차크라는 육체를 중심으로 개인과 집단 간에 경계를 형성한다. 2차크라는 선택과 힘의 차크라이다. 2차크라에서 다루는 심리적인 문제는 나와 너, 내 것과 네 것,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승자와 패자, 부와 가난 등과 같이 분리 속에서 일어나는 두려움과 갈등에 관한 것이다.



내면과 외면은 하나이기에 내면에서 만나지 못한 것은 외면에서 만날 수밖에 없다. 인간의 모든 심리적인 갈등은 분리에서 하나로 돌아가려는 의식의 시도이다. 2차크라의 심리학은 양극성을 중심으로 인간의 무의식을 다룬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과 무의식의 문제를 개인과 집단의 원형을 중심으로 다룬 융의 분석심리학이 있다.
 



3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적인 경계선은 육체가 아닌 마음으로 돌린다. 이때 몸은 마치 외부에 있는 다른 물건들처럼 경계의 바깥에 놓이게 되고 마음을 자아로 받아들인다. 3차크라는 마음을 육체에서 분리하여 신체적인 증상을 배제한 마음만을 심리학의 대상으로 삼는다. 3차크라의 심리학은 집단으로부터 독립된 인격을 촉진시키는 개체화의 과정에 관한 심리학이다.



이는 외부에 반응하는 마음을 탐구하는 쪽으로 의식의 초점을 옮긴다. 3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학은 개인의 성격이론과 생활양식을 중심으로 치료자를 분석하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인간의 마음이 환경과 자신에 대해 어떻게 지식을 갖게 되고, 그런 지식을 활용하여 생활의 과제들을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다루는 인지심리학이 있다.



4차크라의 심리적인 경계선은 마음 중에서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마음과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외된 마음과의 분리이다. 이때 마음 안으로 편입된 것은 자아가 되고, 마음으로부터 분리된 것은 비자아가 된다. 마음과의 만남은 외부대상이 아닌 대상을 통해 촉발되는 마음이 초점이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사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때 수용되지 못하고 소외된 마음은 무의식의 그림자가 되어 마음에서 경험되어지길 바라며 외부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자아와 동일시된 협소한 마음을 ‘페르소나’라 하며, 동일시의 영역에서 벗어난 마음을 ‘그림자’라 부른다. 하나의 마음에서 만들어진 이런 분리는 우리를 마음의 전체가 아닌 일부로 축소시켜 스스로를 분열시킨다. 4차크라의 심리학은 인간에 대해 무조건적인 존중과 공감적 이해를 중시하는 칼 로저스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중심으로 자기실현을 주장하는 매슬로우로의 인본주의 심리학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유행하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내면아이에 관한 심리학’이 4차크라에 해당하는 심리학이다. 



5차크라 이상에서는 자아와 비자아의 경계선이 개체를 넘어선 초개인 영역으로 확장된다. 초개인적인 영역은 개체의식이 외부로 확장되는 자아초월의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마음은 동일시로부터 벗어나 실재는 비이원적이고 둘이 아니며, 경계란 상징과 이름에 의해 지어진 분별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5차크라 이상의 심리학은 종교에서 다루던 영성을 학문영역으로 가져와 학문과 종교 간의 괴리를 없애는 자아초월심리학이 있다.



갈매기

2016.01.23 23:11:29
*.55.148.218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모르는게 많지만 열심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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