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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의식이 꾸는 꿈과 같다...

조회 수 1006 추천 수 0 2016.02.01 17:22:04

진실이란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면 '이것이 진실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진실이 아닌 것이 됩니다. 진실이라는 것은 이름 할 수없는.. 그냥 비어있는 어떤 것입니다. 이름 할 수 없어서 비어있다고 하며. 도덕경 제일 앞장에는 도가 도면 도가 아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라고 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진실이 아닌 것이 됩니다. 무엇을 안다고 하는 순간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안다는 개념을 붙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삶은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꿈과 같습니다. 의식 속에서 꿈을 꾸면, 꿈속에서 나도 나타나고, 대상도 나타나고, 풍경도 나타나고, 배경도 나타나고, 많은 것들이 나타나죠. 하지만 그 꿈속에 있는 꿈이고, 그 꿈속에서 상대도 꿈이며, 다른 사람들과 꿈속에 있는 모두가 꿈입니다. 그래서 꿈을 깨는 순간 나도 없어지고, 상대도 없어지고, 배경도 없어지고 모두 다 없어져 버리듯이. 이 삶도 똑같습니다.



나도 꿈이고, 상대도 꿈이고, 옆에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의식에서 일어나는 꿈입니다. 깨어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잠자다가 깨어나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렇듯이 의식의 본질은 텅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에 집착하면 마음 때문에 우리는 고통스러워 합니다이때 고통에 집착된 마음을 '상'이라고도 합니다. 상은 의식의 바깥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내면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의식에서 만든 두려움을 깨기 위해 두려움을 치고 나가는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용기는 내 안에 있는 진실한 마음을 만나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이것은 외부의 대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안의 두려움과 외로움과 수치심과 싸우는 것입니다. 내 안의 나를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면에서 자유로우면 상대와도 아무 일이 없고, 아무문제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문제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문제는 내가 상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식에서 상을 만들고 상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방법을 찾습니다. 스스로 의식에서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려고 방법을 찾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원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의식이 만든 것입니다. 죽을 때는 의식이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는 태어나는 것을 모르듯이 죽는 것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신이 것은 태어났음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본인이 태어나는 그 순간 알았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본인이 언제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죽는 것도 똑같습니다. 자신이 언제 죽었는지를 모릅니다. 아이의 의식에서는 '태어났다.' 라는 사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라는 것은 서너살이나 대여섯이 되어야 비로소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3살까지가 중요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나라는 인격이 형성됩니다. 이때 사랑을 많이 받고, 편안하고, 행복한 것을 느끼면.. 아! 삶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행복을 느끼지만, 그때 불안하고 힘들면 불안한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직접 직면하고 만났을 때 진정한 자유로움이 나옵니다. 우리안의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은 자신이 분리 되었다는 느낌에서 생겨납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은 아담과 하와와 같이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일체감의 상실에서 생겨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끊임없이 일체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소속감, 가족, 사람, 대상 기타 등등.. 그것들과 일체감을 추구하려하지만 그것이 잘 되지 않아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나에게는 아무도 없다. 가진 것도 없고.. 네가 아니면 나는 아무도 없다.”라고. 하지만 이 말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는 뜻이기 보다 너는 나를 위해 옆에 있어 달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홀로되지 못한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자유를 위해서 지켜봐 줄 수 있어야합니다. 인생에서 아무도 누군가를 책임져 줄 수는 없습니다. 딱 하나 자신만이 자기인생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넓어지거나 자유로움은 두려움 속으로 들어가서 정확하게 그것의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이지, 알은 그대로 둔 채 바깥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선택해서 살고 있는 것이지 선택하지 않은 삶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선택을 했는지를 돌아보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행복한 선택을 하면 됩니다.



인생은 이원론적인 의식 속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자신이 선택합니다. 의식의 투명한 도화지에다 그림을 그려갑니다. 그림을 그려갈 때마다 색칠하고 줄도 긋으면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그린 것이 맘에 들지 않으면 새로이 그리면 됩니다. 인생은 의식의 도화지위에 그저 그려갈 뿐입니다. 하지만 잘 그렸든 못 그렸던 그저 그냥 모두가 다 상입니다. 나중에 다 그리고 나서 원점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백지입니다.



인생의 문제는 사실 실체와 진실을 알면 극복할게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절에 가든 사람이 없는 곳에 가든 내 마음은 똑같습니다. 출가라는 것은 자기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지 환경을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절에 가도 거기에는 똑같은 사람이 있고, 똑같은 마음과 생각, 망상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사람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고, 모든 내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버리면 바로 여기서 그 생각을 푹 쉬어 버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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