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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조회 수 1229 추천 수 0 2016.10.20 09:53:24

한소리가 귀를 통해 일어났다 사라진다.

그 한 소리는 무음과 고요의 자식이었구나.


하나의 모습이 눈을 통해 일어났다 사라진다.

그 하나의 모습은 무상과 무색의 자식이었구나.


하나의 느낌이 감각을 통해 생겼다가 멀어져간다.

그 하나의 느낌은 무감각과 느낌없음의 자식이었구나.


하나의 향기가 코를 통해 생겨났다 없어진다.

그 하나의 향기는 무취의 배경에서 생겨난 자식이었구나.


하나의 맛이 혀를 통해 일어났다 사라져간다.

그 하나의 맛은 무미의 공간에서 생겨난 자식이었구나.


한 생각이 일어났다 멀어져간다.

그 한 생각은 무념이라는 텅빈 배경에서 솟아난 자식이었구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음이며, 나는 무색이며,

나는 감각의 배경이자 냄새 없는 모든 냄새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미를 잉태한 어머니이자 아버지이며,

나는 생각과 감정들을 뛰어 놀게 하는 놀이터이다.



저기 소리가 일어나는 곳에 내가 있으며,

저기 풍경이 보이는 곳에 내가 있으며,

저기 느낌이 생겨나는 그곳에 내가 있다.


나는 언제나 있다. 나는 언제나 존재한다.

냄새가 생겨나는 곳에서 나를 보라.

모든 맛의 감각이 움직이는 곳에

움직임 없이 서 있는 나를 보라. 



나는 생각의 꿈을 일으키는 어머니이며,

나는 감정이 뛰어 노는 아버지의 놀이터이다.

나는 '나'이지만 나는 또한 '그대'이다.


나는 꿈이지만 실체이며,

나는 부분속에 들어있는 전체이면서

전체속에 들어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소리를 만들고 여러 상들을 만들지만

나는 소리없는 소리이자 상 없는 상이다.

나는 냄새를 만들고 여러가지 맛들을 만들지만

나는 냄새없는 냄새이자 맛없는 맛이다.



내 안에서 생각과 감정들이 춤을 춘다.

나는 춤을 구경하는 구경꾼이면서

춤을 추는 주역이 된다.


모두가 꿈이고 환상이지만

어느 것 하나 진실되지 않는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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