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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조회 수 1069 추천 수 0 2017.10.09 10:30:12

그대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이 정말 가치 있다고 느끼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삶에서 스스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최선을 한다면 그걸 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뭘 얻고 하는지 모른다면 우리는 분열되어 올바른 길을 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진정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얻고 싶은가?”

 

소중한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가장 목숨조차 버리고,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위해 돈을 위해, 관념과 사상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연애가 너무 중요해서 연애가 안 되면 목숨을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삶을 사고 있을까요?

 

소중한 것은 오직 자기만의 것이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중요하다고하거나 부모나 선생이 말한 대로 따르는 건 자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 것을 가지고 자기 살림을 살아야합니다. 자기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는 자세가 바로 헌신입니다. 헌신이란 소중한 것을 위해 누군가가 목에 칼을 들이대었을 때도 그것을 지켜내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지켜낸 사람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무엇이 가장 소중합니까? 이것은 생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리는 빛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자기 영혼의 양심을 향해서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수가 있느냐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진정으로 우리를 순수하게 만듭니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향해서 얼마큼의 가치를 두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때로는 살다보면 우리의 소중함이 시험을 당하는 상황에 부딪치기고 할 것입니다. 그럴 때 누군가가 우리에게 묻는다면 가슴에 있는 그 대답이 바로 탁 튀어나와야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지 한 번 직접 손으로 써 보세요. 그리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로 드러납니다. 누구도 우리의 가치를 대신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스스로가 만드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가치를 둘 겁니까? 어떤 사람이 돈과 권력, 명예에만 가치를 둔다면 그게 그 사람의 인생이 됩니다. 이와 달리 나를 사랑하겠다.’ ‘지금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겠다.’는 가치를 가진다면 그게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 사람의 가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름 받은 사람은 많지만 진정 그것을 선택해서 가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거창한 어떤 가치, 예를 들어 국가를 위해 살겠다.’라는 가치를 선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탐구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향해 진정으로 한걸음을 나아간 것이 나중에 우리의 가치가 됩니다. 하지만 명확한 자기가치도 세우지 않고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이 되면 쉽게 타협하고 업식의 패턴에 끌려들어가기 쉽습니다. 우리가 자기마음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나,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를 바로 세우는 작업입니다. 그걸 잃어버리면 우리는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꿈을 잃어버리고, 희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현실의 작은 이득에 타협하면서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죽어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가슴이 닫혀버립니다.

 

업식 속에 빠져있다가도 눈을 돌리면 항상 저기에 우리의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업식은 우리의 망상이지 실제가 아닙니다. 업식의 망상에서 벗어나 우리내면에 있는 소중한 가치들에 집중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비록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이 세상에 왔으니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그것 하나만은 이루고 가리라.’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우리의 내면에서 이런 결심을 가지는 것을 입지(立志)라고 합니다. 자신만의 뜻을 바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고 그 뜻을 향해 가다보면 우리는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됩니다. 꿈은 처음에는 씨앗이고 아주 약할 겁니다. 그러나 그것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물을 주고 키우면 언젠가는 그 씨앗이 큰 나무가 되어서 주위에 새도 모여들고 많은 사람이 모일 겁니다.

 

 

 

우리는 의식으로 살아갑니다. 몸은 만들어진 기계와 같습니다. 처음 태어나서 몸속에 의식이 자리를 잡으면 그때부터 몸이라는 기계를 쓰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걷는 법, 듣는 법, 말하는 법, 먹는 법, 잠자는 법, 생존하는 법.... 등 기계를 잘 다루는 법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합니다. 어느 정도 몸을 잘 다루기 시작하면 다음으로 마음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감정도 다루고, 생각도 다루고, 관념과 신념도 다루고...

 

이렇게 몸도 자신이 아니고 마음도 자신이 아니라면 진짜 나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알면 우리는 정말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몸에 붙이면 몸이 조금만 아프면 난리가 나고 큰일이 납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감정에 붙이면 조금만 불편한 감정이 일어나면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몸과 감정은 우리가 아닙니다. 정체성은 자기 동일시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집착과 강박의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나는 무엇인가?”입니다. 나는 도대체 뭘까요? 무엇을 나라고 할까요? 무엇이 나인지, 나가 아닌지를 알아야합니다. 몸은 진정한 가 아닌데 우리는 몸을 위해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관심을 줍니다. 좋은 것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성형수술 하고, 피부 관리 받고, 다이어트를 하고.... 몸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몸을 위해 모든 헌신을 다 할 겁니다. 그런데 몸은 언젠가 배신을 합니다. 몸은 나이가 들면 닳아버리고 늙습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늙어버린 몸을 싫어하게 될 겁니다.

 

 

얼굴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람은 얼굴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생기거나 잘못되면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과 같이 행동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자기와 동일시하고 그것에 헌신을 합니다.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몸에 헌신합니다.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돈에 헌신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헌신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인생의 한 수를 어디에다 돌을 놓아야할까요? 인생의 한 수를 가장 가치 있는 곳에 던졌을 때 그 가치가 바로 우리가 됩니다.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입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의 순간에 자신의 가치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업식의 뜻대로 가는 사람은 자유로워지기 힘들 것입니다.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가슴에 품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바로 드러날 것입니다. 저절로 즉각적으로 튀어나올 것입니다. 삶의 자기가치에 대한 목표를 잃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게 되고, 이렇게 해도 문제 저렇게 해도 문제, 이래도 불편 저래도 불편한 현실을 창조하게 됩니다.

 

가슴에 자기가치를 선명히 새진 사람은 힘이 드는 어떤 상황이 와도 예 가겠습니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짜로 자신이 원한다면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원하는 가치를 향해 가야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말로는 그것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상황에서는 쉽게 타협하거나 업식에 놀아나기도 합니다. 업식을 좀 더 지키고 싶을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용기를 내어서 치고나가야 합니다. 업식은 너무나 교묘해서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향한 불꽃을 끄려합니다. 우리는 이런 업식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더욱 자기만의 가치를 향해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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