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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수준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조회 수 993 추천 수 0 2017.10.06 12:27:43

사람들을 다 행복해 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행복해 지는 것은 쉽다. 지금 당장 스스로 행복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행복하기 위한 조건의 충족과 자기만의 행복이 아닌 남들과 비교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구불만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진정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자신으로 돌아와서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현실을 대할 때 우리는 자신이 가진 의식의 수준으로 해석하고 바라본다. 의식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차원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1차원 의 의식수준에 있는 사람이 상황을 바라 볼 때, ab라는 두 사람이 있는데 x라는 하나의 축(직선)만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답은 언제나 하나일 수밖에 없다. aX + b = 0이다.

 

하나의 직선상에서 상대를 만났을 때 그 길을 자니가기 위해서는 상대가 죽던지 아니면 자신이 죽던지 둘 중에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1차원의 수준에서는 죽느냐 사느냐가 삶을 바라보는 현실이 된다. 이에 반해 2차원의 의식수준에 있는 사람이 현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x축과 y축의 두 개의 서로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 상대가 x축으로만 들어올 때 나는 y축으로 가면 된다. 이것은 1차원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1차원이 하나의 길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투쟁만이 있다면 2차원에서는 비켜갈 수 있는 여러 선택지들이 있다. 내가 살 짝 비키면 상대는 지나간다. 상대가 비켜도 내가 지나간다. 현실의 상황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의식수준이 높은 사람은 의식이 낮은 사람에 비해 상황을 대하는 태도와 해석에 있어서 유연함과 적응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부처님께서 수행할 당시에 탁발을 하러 마을로 내려갔을 때 어떤 사람이 왜 아침부터 남의 집 앞에 서 있냐고 비난을 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다. 일반사람들의 경우라면 상대가 우리에게 한 행동과 똑같이 화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할 것이지만 부처님은 그냥 웃으며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상대가 계속 화를 내며 왜 말이 없냐고 비난을 했다.

 

그때 부처님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A에게 선물을 주는데 A가 선물을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됩니까? 당신이 나에게 욕설이란 선물을 주었는데 내가 그것을 받지 않으면 그 욕설은 누구의 것이 됩니까?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비추어 뉘우쳤다고 한다. 상황이 일어날 때 똑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지 않고 한 단계 높은 의식차원에서 반응하면 상대도 살리고 자신도 살게 된다.

 

3차원의 의식수준에서는 xyz축의 3개의 축이 있다. 의식이 높다는 것은 더 복잡한 문제를 세심함과 섬세함으로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짐을 말한다. 3차원은 XY축을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반응한다. 자신이 만든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한다. Z라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지혜로움을 가진다. 1차원과 2차원의 의식수준을 넘어서서 3차원의 의식수준에 이른 사람은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 고정된 틀이 없다.

 

우리의 의식수준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반복하는 업식의 장애 때문이다. 그러기에 의식변화의 시작은 업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넘어서야만 한다. 의식의 텅 빈 공간에서 무엇이 일어나든 그것을 붙잡지만 않으면 일어난 것은 저절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올라오는 감정, 생각, 느낌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일어난 어떤 것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그것을 해결하려고 달려드는 에고의 업식이 문제의 초점이다. 불안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불안을 해결하려 들거나 원인을 찾으려는 모든 행위는 에고의 업식을 강화한다.

 

어떤 상황에서 불안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 가장 완벽한 반응이다. 하지만 우리의 업식은 물안을 싫어하고 그것에 저항하여 불안을 해결하려 달려든다. 이것이 에고의 생존패턴이다. 에고의 업식은 저항과 부정을 먹고 성장한다. 불안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붙잡지만 않으면 된다.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이유는 없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데는 이유는 없다. 그냥 그럴 뿐이다.

 

부처님은 이것을 연기라고 하였다. 이것과 저것이 만나서 상황이 일어났다 사라진다. 일어난 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의식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면 그것이 조건이 되어 새로운 결과가 발생한다. 이것을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문제에 대한 반응에서 네가 이기느냐 내가 이기느냐, 네가 잘못했느냐 내가 잘못했느냐.’의 태도는 이원론의 틀에 갇힌 반응이다. 이런 의식에서는 문제를 살짝 비켜나서 대응하는 여유로운 공간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우리의 의식에 달려있다. 의식이 높을수록 문제를 이해하는 직관과 문제를 해석하는 통찰이 뛰어 날 수밖에 없다. 문제에 대한 방법적인 접근은 수평적인 확장을 가져오지만 문제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수직적인 통찰은 부족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의식의 수평적인 확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수직적인 도약이 더욱 중요하다. 의식의 이런 수직적인 도약을 의식의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문제가 바로 이기 때문이다. 문제없음은 결국 없음과도 같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그것을 문제로 보는 자신을 아는 것이다. 사실 외부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온전하다. 상황에 따라 우리 안에 일어나는 불안도, 어색함도, 긴장도, 외로움도, 분노도, 슬픔도... 일어나는 어떤 것도 문제가 아니다. 불안이 일어나면 불안함에 있어보라. 외로움이 일어나면 외로움을 만나보라.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를 수용하라. 일어나는 그것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패턴이 바로 업식의 패턴이다.

 

업식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라는 에고에 대한 집착이 깔려있다. 그러기에 업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명상은 업식의 가 아닌 진실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업식이 두터울수록 우리는 진실로부터 멀어지고 무지에 빠지기 쉽다. 업식의 두터움은 내식대로와 내 뜻대로 되어야한다는 자기집착의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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