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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수준에서 관계를 맺는가?

조회 수 1042 추천 수 0 2018.02.07 14:51:05

반야심경에서 깨달은 사람의 행동과 태도를 잘 보여주는 단어가 '이무소득고' 입니다. 무아와 무상을 증득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얻을 바가 없으므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을 보살이라 합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중심으로 관계와 삶에 접촉합니다. 인간은 외부와 관계를 맺을 때 3가지의 패턴으로 움직입니다.

 

첫 번째 차원은 에너지의 차원입니다. 사람은 마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접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선을 뻗어서 상대에게 연결합니다. 이때 상대도 나와 같은 수준에서 에너지의 선을 뻗어 접촉하면 '만남'이 일어납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만났을 때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비록 그것이 업식이든, 자기만의 쾌락이든, 욕망이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서로 만나면 긍정적인 에너지의 빛이 일어납니다.

 

에너지적인 선들은 사람들의 차크라에서 뻗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영화를 보러간다면 자기가 원하는 것에 접속하길 원합니다. 만약 스릴러물을 원했는데 그것과 잘 연결되면 '~ 스릴러다. 영화 진짜 잘되었다, 잘 봤다'고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자신의 기대와 다르다면 '뭐야, 드라마도 아니고.. 스릴러가 왜 엉뚱한 것 하고 있어?'하면서 실망할 것입니다. 원하는 것이 다르면 접촉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러가는 것과 같이 우리는 삶의 현실에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다른 세계를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속하는 그 세계가 바로 우리의 세계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비워진 자리가 사실은 우리이지만 우리는 자신이 붙들고 있는 세계를 자기의 세계로 알고 살아갑니다

 

두번째는 진동의 차원입니다. 생활에서 자기관리가 안되면 에너지체의 진동은 엄청 느슨해집니다. 느슨해지고 진동이 느리고 어두워집니다. 반면에 관리가 잘 된 에너지체는 충전되어 있고 밝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의 진동이 빠른 사람이 에너지 진동이 느린 사람을 만났을 때 진동이 느린 사람이 만약 에너지체가 잘 충전되어있다면 에너지 진동 빠른 사람은 에너지 진동 느린 사람 옆에 가면 약간 늘어집니다. 빠르게 막 돌아가다가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느려집니다. 반면에 진동이 느리고 충전이 잘 안된 사람은 에너지 진동 빠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왠지 마음이 헐떡일 수 있습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헐떡거리면서 계속 뭔가 바쁘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영적인선생의 수준은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에너지의 정렬과 진동과 강한 중심잡음입니다. 그래서 에너지도 잘 충전되어 있고 진동도 여유롭고 강한 빛을 냅니다. 수준이 아닙니다. 일반사람이 선생의 에너지장 안으로 들어서면 그들이 지닌 익숙한 업식의 패턴들이 느려집니다. 혹은 충전이 잘 안 되어있을 때는 쉽게 충전이 됩니다. 우리가 어떤 책을 볼 때 과거에는 이해가 잘 안되었던 적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책의 내용이 가진 진동이 높고 빠르다보니 그들이 지닌 느슨한 진동으로는 접속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 접속이 안 되는 것을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책을 다시 보았을 때 ', 이게 이런 이야기였군.'하고 이해가 된다면 그들의 진동이 좀 빨라지거나 변화한 것입니다.

 

우리는 에너지 수준이 다르면 서로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고 만나도 왠지 즐겁지가 않습니다. 상대가 우리가 느끼고 있는 욕구와 감정과 비슷한 진동을 가지면 빨리 접촉이 되지만 서로간에 진동이 차이가 있으면 접속이 잘 안됩니다. 상대가 있지만 없는 듯한 느낌, 상대는 내 옆에 존재하고 있지만 내가 지금 접촉하고 있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그 진동을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그 사람이 어떤지에 대한 접촉은 없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 접촉을 하는데 상대의 에너지체와 접촉을 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에너지의 막을 만들어서 상대의 말을 다 튕겨버립니다. 아니면 통과시켜버립니다. 외형은 열심히 듣는 것 같지만 사실 전혀 듣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너지 세계에서는 정확하게 접촉이 되어야합니다. 잘 만나고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만남이거나 서로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지만 만난 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서로간의 진동이 완전 다릅니다.

 

세번째는 빛의 수준입니다. 빛의 수준을 6차원, 진동의 수준은 5차원, 에너지 수준은 4차원이라고 한다면 우리들 대부분의 만남은 3차원 수준에 있는 이미지와 형상의 만남인 경우가 많습니다. 4차원 수준의 만남이나 5차원, 6차원 수준에서의 만남은 아직 잘 모릅니다. 좀 더 영적으로 진화되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더욱 확장된 세계를 보고 듣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바를 가지고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깨달은 사람들은 원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뭔가를 얻으려고 에너지를 뻗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에너지가 뻗어오면 거기에 따른 반응을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상대와 접촉을 했을 때 만남을 통해 의식이 성장합니다. 우리는 관계에서 진짜 무엇을 원하고 있습니까? 예를 들어 사랑을 받고 싶다면 본인이 사랑받고 싶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서 사랑을 줄 만한 사람한테 에너지를 뻗어야합니다. 하지만 사랑받고 싶다고 하면서 아무에게 에너지를 뻗는다면 에너지낭비가 엄청 심하게 됩니다. 만약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을 줄만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에너지를 뻗어서 만나야합니다. 그 안에서 나눔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여기도 잘하고 저기도 잘하고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한다면 에너지낭비도 많고, 힘들고, 부담스러워집니다. 10개의 에너지를 내었는데 돌아오는 것이 1개밖에 안되니 괴로워집니다. 관계에서 어떻게 마음을 쓰는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사랑의 수준에서 만나고 연결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돈이나 힘으로 만나고 싶은 건지,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고 있을까요? 그것을 선명하게 알아야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사랑을 원한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에서 사랑받길 원하고 있을까요? 원함의 뒤에는 대부분 어떤 두려움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받지 못하면 버림받거나 홀로될 것 같은 두려움이 깔려있다면 우리는 그 두려움을 직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원함을 추구하지만 그 원함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지 않습니다. 불안하니까 안정을 찾고, 부족하다고 느끼니까 자꾸 채우려고 하고, 자기가 혼자라고 느끼니까 주변 사람들과 자꾸 접촉하려하고, 안정감이 없으니까 사회적으로 인정을 찾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져도 내면의 두려움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채워도 마음의 안정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집착하고, 더 받으려고 하고, 더 가지려고 합니다. 진짜 우리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뚫고 들어가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내면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만남은 나도 원하는데 상대도 원해서 둘이 딱 접속될 때 일어납니다. 만나면 하나 된 느낌이 됩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다르면 접속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합니다.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사랑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사랑이기보다 관심받길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것을 잘 비추어야합니다. 그럴 때 좀 더 투명하고 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에너지와 진동은 혼란스러워지고 빛은 흐려집니다.

 

관계를 맺고 상대에게 에너지를 뻗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인연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과 연은 욕망과 두려움이라는 구조 안에서 일어납니다. 우리는 원함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인이 있기 때문에 상대와 연을 만듭니다. 하지만 깨달은 사람에게는 이런 인이 없기 때문에 연 또한 없습니다. 원함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떤 인연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원함에 대한 허망함을 알고, 그 욕망의 구조가 비워져버리면, 통의 밑바닥이 다 빠져버리면 이제 더 이상 담을 그릇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라는 그릇에 자꾸만 담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인연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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