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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회 수 3127 추천 수 7 2009.09.30 09:46:59


원장님~

사이트에 나온 메일로 상담내용을 보냈으니 읽어봐 주세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힙노자

2009.09.30 14:48:00
*.108.209.5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과 자신에 대한 탐구가 아주 세밀하게 적혀있어 님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상담에서 함께 나누게 되겠지만 먼저 님에 제기하신 문제는 스스로 대인공포로 인한 관계의 어려움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부족을 해결하고자 하는것이었습니다.

님은 그동안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많은 분석과 마음을 내었지만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번번히 그동안 반복된 습관에 쉽게 함몰되는 자신을 보면서 힘을 많이 잃어버리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커진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식이 현재의식의 활동이라면 습관은 무의식화되어 있는 내면의 자동화된 시스템이지요.
이런 습관은 스스로 외부세계로 부터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어릴적 부터 내면에 만든 방어본능이었지요.
하지만 어릴적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패턴들이 반복된 행동에 의해서 습관화 되면서 그 습관이 때로는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버리고, 별로 위협적이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식과는 다르게 습관이 자기 삶을 패턴을 지배되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는 스스로 자기부정의 암시와 최면에 걸려있기 때문에 새로운 암시나 최면으로 내면의 정보를 바꾸기 보다는 자신이 빠져있는 암시와 부정적 최면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여 그 최면에서 깨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은 마음의 습이며 불교에서는 그사람이 지닌 업보라 합니다.
그러기에 인생과 운명의 변화는 자신이 빠져있는 어둠의 부정적 최면이 만든 습관을 변화시킬때 시작할수 있습니다.
습관은 무의식화 되어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식과 자신에 대한 정직이 가장 우선입니다.

님께서는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와 자신에 대한 솔직함을 가지고 있기에 어쩌면 지금이 님에게는 과거의 어둠을 털어내고 새로운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문제의 초점은 어쩌면 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스스로 님은 자신을 부정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며 힘들어 하는 자신을 어릴 적 신경질적인 엄마와 같이 자신을 답답해하고 다그치고 혼내려고 만 하지 힘들어 자신에 대해서 따뜻하게 편이 되어 주지도 못하고 항상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님의 내면에는 어릴적 엄마와 아빠에 의해 방치된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고 외부에 가짜'나'를 만들어 놓고 다른사람에게 맞추는 인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님의 마음에는 언제나 두개의 마음과 감정이 서로 부딪치고 상존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나는 어릴적 엄마에게 야단 맞지 않으려고 마음안에서 눈치보고 방치된 힘없는 아이이고, 다른 하나는 님의 바깥에 다른사람과 세상에 생존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가짜'나'의 모습이지요.

님은 그동안 가짜'나'로서의 삶을 그나마 잘 영위하였지만 점점 내면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초라하고 힘없는 자신의 외침에 혼란이 커져왔을것입니다.
하지만 님은 내면의 진실한 자신을 만나기 보다는 외부의 나를 더욱 포장하고 내면의 안를 아닌척, 없는척, 숨기려고만 하는것은 아닌지요?

최면상담은 내면의 진실과 만나는 과정입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인정하기 싫은 자신을 보아야하고 자기내면의 어둠을 정직하게 보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외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려는 님의 자기자신에 대한 부정과 자기회피가 문제의 초점이 아닐까 합니다.

님의 내면은 어쩌면 아직도 어릴적 마음에서 두려움 때문에 세상으로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으려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보아야 할것은 현재의식의 마음이 아닌 자기내면 무의식을 이해하고 습관을 변화시켜 나가는 작업이 될것입니다.

메일로 보낸 내용은 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상담하는데에 아주 유익한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긴 메일 힘든 마음을 자세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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