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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조회 수 2926 추천 수 0 2010.07.11 14:54:40

나는 누구이기에 이토록 인정받고자 노력했으며,

다른사람이 나를 알아주고 대접해주기를 원하였는가?

 

나는 왜 나를 나타내는데 내가 이룬 명성이나, 내가 지닌 지위들,

그리고 내가 소유한 재산들이 마치 나인양 내세우려 했을까?

 

왜 나는 나로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알려지고, 존경받고, 격려받는 인기를 추구하였을까?

내안에 끊임없이 솟아나는 이 욕망은 너무나 영악하여 나를 속이고, 합리화하고, 정당화한다.

 

나는 세속적 명예와 부에 무관심한척 하면서 더 많은 정신적 보상과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을까?

끝없이 내면에서 속삭이는 "무엇이 되어야한다"는 소리와

더나은 지점에 도달해야한다는 목표의 추구는 나의 삶을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지는 않았는지?

 

나는 성공을 바랬는가? 그렇지않으면 내가 누구인지 알고자 하였는가?

나는 성취를 바랬을까? 아니면 진정한 나이기를 바랬을까?

나는 어떤 중요인물이나 스승이나 유명인이 되고자하였을까?

 

나는 어쩌면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명상이라는 수단으로

더욱 나를 알리고 나를 확장하고자 하지는 않았을까?

나는 목표와 추구가 없다면 혹시 내가 없어질까봐

때로는 아무것도 아닐까봐 두려워서 달려온것은 아닐까?

 

나는 내안의 빈곤과 공허함을 무엇이 되어서 없애려하지는 않았을까?

나는 외부의 무엇과 나를 동일시함으로서 나자신으로부터 도피하지는 않았는가?

나는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모아서 나를 포장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의 동일화와 경험들의 축적은 내가 아니다.

나라는 이름과 명성, 알려진 어떤것들과 소유 또한 나는 아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그냥 나이다.

그냥 나이기에 나는 행복하다.

그곳에 나는 있음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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