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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째주 아이수 모임 후기

조회 수 2178 추천 수 0 2010.06.28 10:17:45

후덥하고 장마가 시작되었다.

자신을 이해와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수 모임을 시작하였다.

 

오후 3시에 시작이지만 먼저 사랑님이 포항에서 1시가 조금 덜 되어 도착하였다.

오전 상담을 끝내고 사랑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날이 갈수록 더욱 의젖해지고 내면에 힘이 쌓여가는 듯하여 보기가 참 좋았다.

 

식사후 조금 있으니 햇살님이 참외랑 맛있는 방울토마토랑 들고 오셨다.

함께 수행과 삶에 관한 이런전런 얘기를 하는 동안 분홍공기님, 사리향님, 낭만자객, 높새님, 거인의 잠, 서울에서 방학을 하고 참석한 혜령이가 왔다.

물른 성원님은 맛있는 감자랑 과일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강의는 아이수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하였다.

첫째 인생의 가장 긴 여행이자 가장 짧은 거리로의 탐험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로의 여행이다.

머리는 생각과 관념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사물과 사람을 볼때 판단과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머리의 경험과 기억은 과거의 산물이며, 전체를 보고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자기경험의 일부분을 전체로 착각을 일으켜 판단에 오류와 환상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가슴은 우리내면의 순수한 마음으로  생각이 물들지 않은 자리이며,  사물과 사람을 경험과 기억이 아닌 현재의 있는그대로 볼수있는 사랑과 자비를 말한다.

우리모두는 내면에 이러한 생각이 머물지않는 빈공간이 있는데 이자리를 만나거나 본사람들은 생각의 끄달림에서 그생각에 끌려가지 않고 있는것을 있는것으로 보게된다.

가슴은 분별과 판단이 일으나기 이전의 자리이기에 이를 이름하여 사랑이라하거나 자비라하거나 이름은 다양하게 표현하지만 그자리는 그냥 그자리 일 뿐이다.

 

둘째 가슴의 삶은 자기장단을 가지고 자신의 장단과 리듬에 따라 사는 삶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내면에 심어진 자기만의 씨앗을 가지고 자기꽃을 피우고 자기만의 열매를 맺어서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이 삶에 왔다.

내꽃을 피우려면 내가 가진 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한다.

우리는 자신의 장단을 잃어버리고 남의 장단에 맞추어 꼭두각시 춤을 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꼭두각시 춤은 아무리 열심히 추어도 공허하고 외로우며 가슴은 텅비어간다.

 

내가 된다는것은 먼저 내가 가진 감정과 생각과 느낌과 내안의 상처와 수많은 경험들을 탐구하고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안의 나를 만나서 내것이 무엇이며, 너의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할 줄 알고, 자신의 경험과 상처들을 이해와 용서로서 자기수용의 과정을 배우는것을 말한다.

 

셋째 내가 가슴으로 사는 삶을 방해하는 내안의 장애물과 걸림돌을 이해하는것이다.

나의 장애물은 지난날 상처와 고통의 두려움으로부터 그것을 극복하고 회피하려 하였던 많은 경험과 그 경험이 만든 이미지와 관념과 가치판단들을 말한다.

어린시절 나를 지키지위해 결심했던 무의식의 결심은 내삶의 틀이 되고, 방어벽이 되어 외면적으로는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내면적으로는 나를 나로서 존재케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행위의 결과물이나 성취의 결과로 나를 판단하게 만든다.

 

자기인식과 자기이해는 노력과 의지가 만드는  어떤 성취물이나 미래에 이루어야 할 어떤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의 자신을 바로보는 앎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우리안에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미래에 더욱 멋있고 괜찮은 어떤 환상의 자신을 기대하거나 만들어 놓는다.

"환상의 나"는 "현재의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며 달려가도록 부추기거나 현재의 나를 비난한다.

 

아이수는 삶을 사랑과 두려움의 두가지 선택으로 본다.

자기안에 사랑을 키우는 사람은 사랑의 삶을 살것이고, 자신안에 두려움을 키우는 사람은 두려움의 삶을 살것이다.

두려움은 우리들로 하여금 언제나 선택에서 안전과 확신을 요구한다.

하지만 삶은 변화이며 도전이며 흐름이다.

안전은 흐르지않는 마음이며, 소유이며 집착이다.

 

강의가 끝나고 함께 다과를 나누며 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와 경험들을 나누었다.

특히 거인의 잠은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의 얘기를 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하였다.

사리향님은 언제나 성장하고 가슴의 삶을 알고자하는 열정으로 가슴이 조금씩 열려가는듯하였다.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그리고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 모두에게도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축복

2010.06.28 19:57:20
*.140.232.200

아...  못가서 아쉬웠는데 원장님께서 이렇게 자상하게 정리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출장이다, 뭐다 바쁜척 하느라 못가고 말았는데 다들 열심히 참석하셔서 좋은 시간 가지셨길 바랄게요~^^

원장

2010.06.29 08:38:51
*.228.194.141

항상 멀리서 성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 싶었는데 못 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보고 싶다고 제 욕심만 챙길수는 없겠지요.

 

잘지내고 계시죠.

지난번에 뵈었을땐 내면에 힘이 많이 생긴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기에도 좋았고요.

 

항상 행복과 즐거움이 삶에 충만하길 바랍니다.

다음 모임때는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분홍공기

2010.06.30 11:34:40
*.115.189.132

모임에 가는 것만으로도 맘 적으로 참 많이 위안이 되는데..

이번 모임은 참 많이 웃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 모임에도 참석하도록 노력할께요 ^ ^

사랑

2010.07.01 20:06:59
*.178.113.97

저두 이번모임에선 참 많이 웃은것 같아요..힛

앗! 강의때 하신말씀 다시 정리해노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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