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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과 사랑사이

조회 수 2253 추천 수 0 2010.05.18 08:03:06

'인간은 스트레스로 부터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것에 대응하는 존재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쓴 칼럼으로부터 읽은 내용입니다.

요즘에 느끼는 건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그런 반응을 보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면 받고 ,받으면 주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내 기대치에 반응이 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반응은 반응일뿐.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에 주고 받는 것이라고 느끼지만

이제껏 그렇게 살아왔건만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오히려 나는 니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는 너를 사랑해가 더 적합한 말인지 모릅니다.

 

'나는 니가 이렇게'라고 생각하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말이니까요..

 

엄마가 잔소리를  하거나 그런 것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좀 듣기 싫은 얄궂은 때묻은 사랑같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있다보면 때론 화가 나고 참아야되고 그럴때가 있지만

그들속에 감추어진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 거기에 반응하기 보다는

대응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하지만 이 말보다는 오늘

비야 사랑해, 고마워, 덕분에 머리도 식히고 사색도 할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더 적합한 말 같습니다.


원장

2010.05.18 13:48:23
*.200.88.173

비가 내립니다.

비는 그냥 내릴뿐이지만

우리는 내생각과 마음을 내리는 비에 투영하곤 합니다.

 

외부에 대한 반응은 상대로 부터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내마음의 모습에 따라 변하는 내마음의 투영이지요.

 

관계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보지않고 외부를 보게 되면,

상대의 태도나 행동에 감정이 휘말려들기가 쉽지요.

 

하지만 일어나는 모든것에 대한 주인이 자신임을 아는 사람은

외부와 상대를 보지않고

외부에 반응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가치와 관념의 껍질을 보지요.

 

비가 내립니다.

내마음도 함께 내립니다.

비는 비일뿐이고 내마음은 내마음일 뿐입니다.

 

 

 

사리향

2010.05.18 16:54:12
*.55.130.105

모든 것이 '나'라는 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시네요

마음이 더 맑아진 듯 합니다. ^^

분홍공기

2010.05.19 13:22:21
*.115.189.132

엄마의 잔소리..

한번 더 마음을 보아야겠어요 ^ ^

profile

성원

2010.05.21 10:49:49
*.200.88.173

ㅋㅋ 잔소리는 저두 노노

그치만 잔소리 없는 삶 또한 노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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