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은 때로 문제투성이로 보이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다른 새로운 문제가 기다리는 문제의 연속인 것처럼 보인다.

문제의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그것을 처리해 나감에 따라

'나'라는 정체성은 커져가고 '나'는 괜찮은듯 자신감이 있는듯 느껴진다.

하지만 인생의 문제는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음으로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며,

'나'라는 에고는 문제를 양산하는 공장과 같다.

'나'는 '너'와 분리감을 만들고 분리속에 분별로 문제를 만든다.

분리감의 불안과 소외를 해결하려는 모든 몸짓과 노력들이

더 많은 분별과 소외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의도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든다.

문제의 해결이란 '나'라는 에고의 자기확장이 아닌

내안의 분리감이 생각이 만든 망상임을 깨닫고 

원래 '너'와 '나'가 하나의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분별이 없으면 다름은 다름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나'라고 주장하는 에고가 없으면 문제는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문제에 대해 방법을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개가 자신의 꼬리를 물려고 제자리를 뱅글뱅글 도는 것과 같고,

머리를 가지고 머리를 찾으려 돌아다니는 것과 같으며,

생각으로 문제를 만들어 생각으로 방법을 찾는 것과 같다.

문제를 만드는 본질이 '나'임을 깨달아

외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나'에 대한 정체와 탐구로서

내안의 무엇이 문제를 만들어 내는지 살펴본다면

생각이 쉰 자리에서 문제는 원래 없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