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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자유로움.....

조회 수 2460 추천 수 0 2010.04.25 09:49:44

 

지난날 경험이 만든 기억은 진실한 '나'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기억의 반응들이 구성한 나의 생각 또한 '나'가 아닙니다.

순간순간의 생각들 속에 들어있는 기준과 가치와 이미지'나'가 아닙니다. 

 

경험이 물들지 않은 곳에,

한 생각과 다음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작은 공간과 틈사이에,

기준과 가치와 이미지의 안경이 벚겨진 그곳에,

'있는그대로'존재하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그곳을 가슴이라 하고, 중심이라 하고,

때로는 있는그대로의 존재함이라 하거나,

사랑과 자비이며, 행복의 근원이라 이름하더라도,

그것은 이름일뿐 이미 그것은 아닙니다.

 

이름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기에,

그것은 그것이 되어야지,

그것이 되는 방법으로 잡거나 고정할 수는 없습니다.

 

햇살이 아침의 창밖에 따스히 비칩니다.

주위의 산들과 집들과 방안의 모든것이

나와 하나가 되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하나됨 안에 나라고 할것이 없기에,

나는 햇살이 되었다가,

산이되었다가, 집이되고,

그리고 지금여기 '나'가 됩니다.

 

모든 존재는 원래가 그대로이고,

그안에 스스로 자유로움이며,

함께 흐르고 있는 하나의 강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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